베이스 열전

W

밝고 화사한 피부가 여자의 미덕인 양 파운데이션 ‘21호’가 대접받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내 피부 톤과 결에 맞는 베이스 제품을 보다 세밀하게 찾는 여성이 늘고 있는 까닭이다.

cmyk_WT 0063-F421호는 잊으세요
그야말로 옛날이야기 같겠지만 파운데이션 컬러라고는 오로지 21호와 23호만 존재하던 시절이 있었다. 덕분에 수입 화장품 역시 색상 기준을 한국 제품의 21호와 23호에 맞춰 설명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는 대한민국 여자들이 본인의 피부색에 대해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색채연구소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피부 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대한민국 여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대부분 붉은 기가 조금 있을 뿐 어둡지 않다고 인지한다는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실제로는 열에 아홉은 노란 기가 돌며 절반은 피부 톤이 어두운 편이다. 아이섀도와 립 컬러 등은 대담하게 선택하는 여자들마저 베이스 제품 앞에서는 소심해지고 마는데, 뷰티 매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덕분에 21호를 능가하는 13호, 17호 같은, 명도가 훨씬 높은 컬러까지 등장할 정도다. 그런데 최근 자연스러움과 내추럴 뷰티에 대한 열망이 커지면서 여자들의 완강함이 조금씩 깨지고 있는 중이다. 그 시작은 아마도 피부를 쿨톤과 웜톤으로 구분한때부터가 아닐까? 피부 톤의 온도가 차가운 느낌의 쿨톤이냐, 따스한 느낌의 웜톤이냐에 따라 어울리는 색이 달라진다는 논리에서 출발한 피부색 구분법은 여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해외 화장품의 경우를 보자면 포슬린, 바닐라, 크림, 샌드, 마카다미아, 크렘뷜레, 커스터드 등 다양한 색상명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들 역시 가만히 살펴보면 컬러에 핑크 톤이 도느냐 옐로 톤이 도느냐로 나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 여성의 경우 두 가지 컬러가 모두 어울리는 경우가 많아 선택을 두고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이는 붉거나 칙칙한 코와 입 주변, 초록부터 회색까지 다양한 색의 다크서클이 존재하는 눈가의 색상 차이 때문으로 그래서 컨실러가 필요한 것이다.

57887-수정 01-누끼컬러 보정의 시대
과감히 그리고 솔직하게 본인의 피부색을 받아들여 톤다운된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본연의 색과 윤기를 살렸지만 그럼에도 화사함을 포기할 수 없다면? 그런 대한민국 여자들의 마음을 읽었는지 최근 들어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춰 찾아 보기 힘들었던 컬러가 담긴 ‘메이크업 베이스’라는 이름, 혹은 아예 대놓고 ‘컬러 코렉팅’이라는 이름을 붙인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런 제품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먼저 얼굴 전체에 바르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붉은 기가 도는 부분에는 그린 톤을, 노란 기가 많다면 핑크나 라벤더 컬러를, 푸른 기가 돈다면 핑크나 피치 컬러를 바르자. 잡티를가리고 싶을 때 피부색과 비슷한 일반적인 컨실러를 바르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피부 톤보다 살짝 어두운 컬러를 두세 번에 걸쳐 얇게 펴 발라야 감쪽같이 가려진다는 것이다. 거뭇한 흔적을 지우겠다고 밝은 톤을 발랐다가는 오히려 그 부분에 핀 조명을 비춘 듯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블렌딩이다. 본인의 피부 톤에 최대한 가까운 파운데이션을 선택한 뒤 피부 톤의 결점을 가려줄 컬러 베이스 제품을 섞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노란 기가 돈다면 라벤더 컬러, 붉은 기가 돈다면 그린이나 옐로, 전체적으로 칙칙하니 얼룩져 보인다면 피치 컬러를 선택한다. 비율은 파운데이션과 컬러 베이스를 2:1 혹은 2.5:1로 하는 게 적절하다.

쿠션도 진화한다
K 뷰티의 상징인 쿠션 시장에 해외 뷰티 브랜드들도 대거 뛰어들면서 쿠션도 크게 진화하고 있다. 쿠션의 원조인 아이오페는 쿠션 조직의 크기를 달리해 물광과 윤광의 피부 표현을 구분할 수 있게 했으며, 헤라는 기존에 없던 핑크 톤을 추가해 컬러의 다양성을 꾀하는 동시에 메이크업 상태가 최대한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디올은 수분과 커버력을 모두 잡은 제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며, 클리오는 ‘누디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분막을 아주 얇게 씌운 듯 은은한 촉촉함이 감도는 자연스러운 피붓결을 완성하는 쿠션을 출시했다. 쿠션의 변주와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1. Dior 디올스킨 포에버 퍼펙트 쿠션 SPF35/ PA+++ 쿠션 특유의 번들거림은 싹 잡고, 커버력과 지속력을 높였다. 15g, 7만5천원대.

2. IOPE 에어쿠션 원하는 피부 표현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쿠션의 모양을 3D 벌집 디자인으로 바꾸고 보습, 화사함, 커버, 매트 등 마무리감에 따라 제품마다 크기도 달리 적용했다. 여기에 ‘에어 프리즘 워터TM’ 성분을 담아 보습력은 더욱 높였다. 30g, 4만2천원.

3. Shiseido 싱크로 스킨 글로우 쿠션 컴팩트 SPF23/ PA++ 마치 리퀴드 파운데이션처럼 농밀한 질감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의 피부 톤과 비슷해지면서 자연스러운 윤기가 오래 유지된다. 12g, 5만5천원.

4. The Face Shop 닥터벨머 데일리리페어 블레미쉬 밤 쿠션 병풀 추출물과 세라마이드 등의 성분이 환절기 손상된 피부 장벽을 케어하면서 피부 톤과 결을 매끈하게 정돈해준다. 15g, 2만2천원.

5. Lancome 블랑 엑스퍼트 쿠션 컴팩트 SPF 25/ PA+++ 기존 제품에서 수분을 가득 담은 내추럴 커버리지와 지속력과 커버력을 높인 하이 커버리지의 두 가지 서로 다른 질감으로 변신을 꾀했다. 각 13gX2, 7만8천원대.

6. Hera 블랙 쿠션 기존 제품보다 파우더 입자를 30% 낮춰서 피부 밀착력과 발림성을 높여 마치 찹쌀떡처럼 쫀쫀한 피붓결을 만들어준다. 보송하게 마무리되면서도 피부 속의 촉촉함은 오래 유지되는 편. 15gX2, 5만5천원.

7. Lirikos 마린 콜라겐 쿠션 LX 기존 대비 2배 강화된 저분자 마린 콜라겐이 탱탱한 탄력과 윤기를 갖춘 피부로 표현해준다. 밀착력은 물론 커버력도 좋은 편. 15gX2, 4만5천원.

8. Clio 누디즘 워터그립 쿠션 마치 그물망 같은 쿠션 안에 70% 이상 수분을 머금은 에센스를 담아 얇고 촉촉하면서 번들거림 없고 무너지지 않는 베이스를 연출할 수 있다. 12g+12g, 가격 미정

뭘 발라야 할까?
나올 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몸매 얘기가 아니다. 메이크업 베이스부터 컬러 코렉터, 컨실러, 파운데이션까지 각각의 제품을 얼굴 적재적소에 잘 발라야 얼굴의 라인과 각이 살아나는 법이다.
MAKE-UP BASE
피부 톤의 얼룩짐과 피붓결을 매만져주는 메이크업 베이스가 돌아왔다.

1. Guerlain 메테오리트 퍼펙팅 펄 베이스 & 로르 래디언스 베이스 각각 다이아몬드 파우더로 이루어진 핑크 펄 그리고 24K 퓨어 골드와 수분 젤 베이스가 담겨 있어 피부에 은은한 광채를 더해주고 피붓결은 매끈, 촉촉하게 다듬어준다. 각 30ml, 9만7천원.

2. Cle de Peau Beaute 크렘므 땡떼 프로텍트리스 UV SPF 50+/ PA+++ 타고난 피부색을 자연스럽게 톤업시켜주는 제품으로 쫀쫀한 질감 덕에 피부에 착 밀착되고, 파운데이션이 필요 없을 만큼 피붓결이 매끈하게 커버된다. 30ml, 10만원대.

3. Chanel 르 블랑 라이트 크리에이터 브라이트닝 메이크업 베이스 SPF 40/ PA+++ 진주 추출물이 노란 피부 톤을 중화시키고 인라이트닝 세라믹 활성 성분이 주변의 빛에너지를 반사시켜 피부에 블러 효과를 준 듯 투명하고 화사하게 연출해준다. 30ml, 7만2천원.

4. Son & Park 롱 킵 베이스, 스트로빙 베이스, 톤 업 베이스 원하는 피부 연출에 맞춰 골라 쓸 수 있도록 세 가지 타입의 베이스를 갖췄다. 각 35ml, 2만2천원.

5. Shu Uemura 스테이지 퍼포머 블락:부스터 작약과 옥수수, 연꽃 추출물이 유해 환경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아주고 본연의 피부 톤을 살려준다. 30ml, 4만9천원.

6. Addiction 틴티드 스킨 프로텍터 SPF 50+/ PA+++ 자외선 차단제와 프라이머, 파운데이션의 기능을 하나에 담은 베이스 제품. 모공과 피부 요철도 잘 감춰 자연스러운 윤기가 도는 민낯처럼 만들어주는 마무리감과 밀착력이 장점이다. 30ml, 5만6천원.

7. Urban Decay 컴플렉션 프라이머 서로 다른 역할을 해주는 세 가지 프라이머로 톤업과 주름, 모공을 감추거나 남아도는 피지를 잡아주고 피붓결을 비단결처럼 다듬어준다. 각 4만5천원.

8. Hera 매직 스타터 얼룩진 피부 톤 보정과 함께 마치 얼굴 아래에 반사판을 대준 듯 은은한 광채까지 더해준다. 파우더 성분이 다음 단계의 파운데이션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여준다. 35ml, 4만7천원.


FOUNDATION
파운데이션은 피부 타입과 피부색의 명도와 채도, 그리고 질감까지 따져 발라야 비로소 베이스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1. RMK 리퀴드 파운데이션 아주 얇게 발리면서 커버력도 좋아 잡티와 뾰루지 자국을 싹 감춰주면서 은은한 광까지 더해준다. 유분도 잘 잡아줘 복합성 혹은 지성 피부지만 촉촉하고 윤기 나는 피부 표현을 원한다면 이 제품을 고를 것. 30ml, 5만2천원.

2. Yves Saint Laurent 르 땡 엉크르 드 뽀 잉크에서 영감을 받아 마치 물들듯 가볍고 고르게 펴 발리고 커버력은 중간 정도. 바르는 순간의 촉촉함도 오래가는 편인데, 마무리감은 파우더리해 유분이 살짝 올라와도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다. 25ml, 7만7천원.

3. Guerlain 빠뤼르 골드 래디언스 파운데이션 SPF 30/ PA+++ 촉촉하고 점성 있는 로션 같은 질감이지만 바르고 나면 보송하게 마무리되면서 아주 은은하게 광이 살짝 감돈다. 다크닝 현상이 없고 유분기가 올라와도 얼룩지는 일도 없지만 아주 건조한 피부의 소유자는 약간의 각질 들뜸을 볼 수도 있다. 30ml, 11만7천원대.

4. Dior 디올스킨 포에버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매티파잉 파우더와 소프트- 포커스 입자가 만나 피지를 조절해 모공을 깔끔하게 가려주고 보송하고 매끈한 피붓결을 만들어주면서 건조함은 없다. 30ml, 7만3천원.

5. Lancome 뗑 미라클 얇고 촉촉하게 발리면서 피부 톤과 결을 자연스럽게 보정해주니 결이 고르지 못한 사람에게 좋다. 오후쯤 되면 유분이 살짝 올라오긴 하지만 다크닝 현상이나 얼룩짐은 없다. 30ml, 6만7천원.

6. Laura Mercier 실크 크렘 파운데이션 실크를 두른 듯 폭신하고 가볍게 발리면서도 커버력과 지속력이 남다르다. T존의 피지도 잘 잡아주니 지성 피부 특유의 다크닝 현상이나 메이크업이 얼룩지는 일이 없다. 30ml, 7만2천원.

7. Make Up For Ever UHD 스틱 파운데이션 & 컨실러 스틱이지만 뻑뻑함이라곤 하나 없이 크림처럼 부드럽게 발리고 마치 도자기 같은 광이 연출된다. 얇게 발려 피부에 답답함은 없으면서 밀착력이 높고 주름 사이에 끼는 현상도 적은 편이다. 12.5g, 6만원대.

8. Bobbi Brown 인텐시브 스킨 세럼 파운데이션 SPF40/ PA+++ 쫀득한 세럼을 바른 듯 촉촉하고 얇게 펴 발린다. 은은하게 촉촉한 피부 표현과 함께 T존 부위의 유분기도 잘 잡아주는 편. 30ml, 8만3천원대.

9 .Burberry Beauty 캐시미어 파운데이션 SPF 20/ PA+++ 크림 파운데이션 못지않게 쫀득하면서 부드럽게 발린다. 투명함보다 커버력이 있는 편이라 잡티가 많고 유분이 많은 피부에 제격일 듯. 30ml, 7만2천원.

10. Chantecaille 퓨처 스킨 크리미한 젤 타입으로 오일프리지만 건조함 따위는 없다. 얇게 발리면서 밀착력이 높아 시간이 지나도 메이크업이 잘 무너지지 않는다. 30g, 11만5천원.

11. Sisley 휘또 뗑 엑스퍼트 오일프리 타입이지만 크림처럼 촉촉하게 펴 발리고 마무리는 매트하다. 지성 피부도 아기 피부처럼 보송보송하고 매끈하게 연출할 수 있을 정도지만 건성 피부라면 약간의 각질을 감수해야 할 듯. 30ml, 14만원.

12. Giorgio Armani 파워 패브릭 파운데이션 SPF 25/ PA++ 묽은 크림 같은 질감으로 무스처럼 폭신하게 펴 발리면서 보송하게 마무리된다. 바르고 시간이 훌쩍 지나도 다크닝 현상이 쉽게 생기지 않는다. 30ml, 8만3천원.

13. Clinique 비욘드 퍼펙팅 파운데이션 + 컨실러 SPF 19/ PA++ 파운데이션과 컨실러가 합쳐진 듯 잡티는 물론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보정해준다. 화사함보다는 정말 내 피부인 듯 자연스러움을 원한다면 이만한 제품이 없다. 30ml, 4만7천원.

14. Estee Lauder 더블 웨어 스테이-인- 플레이스 메이크업 SPF 10/ PA++ 지성 피부의 넘치는 피지를 잡아주고 지속력도 뛰어나다. 덕분에 피지로 인해 늘어져 보이는 모공도 자연스럽게 커버가 된다. 30ml, 6만8천원.

15. Tom Ford Beauty 트레이스레스 퍼펙팅 파운데이션 SPF 15 건성 피부지만 보송한 마무리감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피붓결과 톤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출해준다. 30ml, 9만8천원.


CONCEALER
컨실러의 임무가 잡티 가리기라고? 천만의 말씀! 어느 때보다 다양해진 컬러로 컨투어링과 하이라이팅까지 책임지는 것이 바로 컨실러다.

1. The Face Shop 컨실러 듀얼 베일 리퀴드 타입으로 얼룩진 톤을 잡아주고, 도드라진 잡티는 스틱 타입으로 잡아준다. 하와이 클레이 성분이 담겨 있어 피부 밀착력과 지속력이 좋다. 4.3gX3.8g, 1만1천원.

2. JungSaemMool 아티스트 컨실러 팔렌트(스킨) 잡티 커버는 물론 컬러를 믹스해 컨투어링과 스트로빙 메이크업도 연출할 수 있다. 커버하려는 부위의 1.5배 정도 넓게 펴 바른 뒤 포인트 부분에 다시 한번 덧바를 것. 6.6g, 4만원.

3. Shu Uemura 커버 크레용 점과 주근깨 등의 잡티를 커버하기에 좋을 뿐 아니라 밝은 컬러는 하이라이팅을 주거나 칙칙한 입술 주변을 정돈하는 데 그만이다. 4g, 3만1천원대.

4. Bourjois 헬씨 믹스 컨실러 원형 입자의 파우더가 마치 블러 효과를 준 듯 잡티를 자연스럽게 상쇄시킨다. 7.8ml, 1만9천원.

5. Benefit 보-잉 아주 얇고 균일하게 발려 눈 밑의 다크 서클을 감쪽같이 가리기에 좋다. 3g, 3만원.

6. Moonshot 다크 스팟 컨실러 미백 에센스 성분을 담아 다크 스폿을 감추는 것만이 아니라 케어까지 담당한다. 7g, 2만원.

7. Maybelline 핏 미 컨실러 이름 그대로 뭉치거나 겉도는 법 없이 피부에 짝 달라붙는 밀착감과 커버력이 매력적이다. 오일프리 타입으로 지성 피부도 부담 없이 바를 수 있는 리퀴드 컨실러. 6.8ml, 1만4천원.

8. Nars 소프트 매트 컴플리트 컨실러 생크림처럼 폭신하고 얇게 발리고 웬만한 잡티는 감쪽같이 가려주면서 지속력도 높다. 피부 톤에 가까운 색을 골라 눈 밑과 C존, T존, 콧방울, 턱 끝에 바르면 파운데이션이 필요 없을 만큼 피부 톤과 결이 보정된다. 6.2g, 4만원.

컬러, 어떻게 보정할 것인가?
옐로 – 푸르스름한 피부 톤과 다크서클, 혹은 어두운 피부톤
그린 – 홍조 및 붉은 기
피치 – 회색빛 다크서클과 잡티
라벤더 – 노란 기와 칙칙함
핑크 – 어둡게 얼룩진 피부
오렌지 – 그린 톤의 다크서클

1. Mamonde 컬러 톤업 베이스 SPF 35/ PA++ 전체적으로 피부 톤을 보정하고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여준다. 30ml, 2만원대.

2. JungSaemMool 아티스트 컨실러 팔레트(블렌드) 화이트에 가까운 스킨 컬러부터 옐로, 그린, 라벤더, 오렌지 등 고민 부위별로 컬러를 조합해 맞출 수 있다. 마시멜로 파우더가 유분을 흡수해 지속력도 좋은 편. 6.6g, 4만원.

3. Etude House 플레이 101 스틱 컬러 컨투어 듀오 푸른 기가 고민이라면 피치와 옐로, 붉은 기는 민트와 블루, 칙칙함은 라벤더와 핑크 조합이 해결해준다. 볼륨을 살려주려면 옐로와 핑크 컬러 스틱을 활용할 것. 1.7gX2, 1만2천원.

4. VDL 컬러 코렉팅 쿠션 서양자두 추출물을 베이스로 해 산뜻하고 촉촉하게 발리면서 투명한 느낌으로 피부 톤을 보정해준다. 눈에 띄는 결점 부위에만 톡톡 바른 뒤 파운데이션을 바를 것. 15gX2, 3만2천원.

5. Innisfree 노세범 코렉팅 쿠션 지성 피부 특유의 얼룩짐까지 잡아주는 톤 보정 쿠션. 14g, 2만2천원.

6. Stila 올인원 컬러 코렉팅 팔레트 5가지 색의 크림 타입 코렉터와 코렉터를 고정시킬 수 있는 파우더가 하나에 담겼다. 5만8천원.

7. Espoir 코렉팅 페이스트 SPF 30/ PA++ 물감처럼 원하는 농도와 컬러를 조절할 수 있어 나만의 코렉터를 만들 수 있다. 10ml, 1만8천원.

8. MAC 프렙+프라임 CC 컬러 코렉팅 SPF 30/ PA+++ 피부 톤 보정과 함께 피부에 얇은 수분막을 씌워 촉촉함을 유지시켜준다. 30ml, 4만9천원.

9. Laneige 스킨 베일 베이스 쿠션 피부 톤 보정과 프라이머를 하나에 담았다. 두드릴수록 얇게 밀착되고, 구상 형태의 파우더가 피부 요철을 메워준다. 15gX2, 3만2천원.

10. Peripera 잉크 코렉터 종이에 스며드는 잉크처럼 피부에 자연스럽게 컬러가 입혀진다.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되면서 모공도 자연스레 감춰진다. 8g, 9천원.

11. 3CE 듀오 커버 크레용 뭉침 없이 부드럽게 발린다. 수정 메이크업을 위해 덧발라도 들뜸이 없다. 2.5gX2.5g, 1만8천원.

도구의 힘
본인의 피부색에 맞는 베이스 제품을 선별했다면 이제 얼굴에 잘 고정시키는 일이 남았다. 이는 본인의 피부 타입과 함께 원하는 피부 광택과 질감의 농도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먼저 기본 스킨케어를 한다. 여기서 건조하거나 각질이 들떠 있다면 제아무리 좋은 제품도 소용없다. 수분 에센스를 듬뿍 바른다. 건조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면 파운데이션에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린다. 지성 피부라면 유분을 잡아주는 프라이머 제품을 먼저 바른 뒤 유분기가 적은 젤이나 무스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오후가 되면서 피지가 많아져 메이크업이 얼룩진다면 화장솜에 수분 미스트를 충분히 뿌려 유분이 넘치는 곳을 닦아낸 뒤 미스트를 적신 화장솜으로 코와 양 볼을 지그시 눌러서 수분을 보충한 다음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팩트를 바르고 픽서 제품으로 마무리한다. 반대로 건성 피부의 수정 메이크업에는 오일을 적신 면봉으로 작은 원을 그리듯 각질이 일어난 부분을 마사지해주면 각질이 떨어지거나 피붓결을 따라 잠재워진다. 하지만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적절한 도구 사용이다. 요즘 각광받는 최고의 도구는 브러시도 손가락도 아닌 바로 스펀지! 가장 고전적인 도구라 할 수 있는 스펀지가 왜 인기냐고 묻는다면 바르는 방법이 달라지고 모양새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라 하겠다. 미스트나 물에 적셔서 사용하거나 콧방울과 다크서클처럼 좁은 면적도 고르게 펴 바를 수 있는 모양새를 갖췄으니 이젠 퍽퍽하게 메마른 스펀지와는 안녕을 고하자.

1. 일명 ‘똥퍼프’라 불리는, 물에 적시는 스펀지 중 ‘초’저렴이 버전으로 그야말로 가성비가 좋다.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밀착도 잘되고 촉촉한 피부 표현도 훌륭한 편. 다만 빨수록 쉽게 해지는 것이 단점. Daiso 조롱박형 화장퍼프, 2천원.

2. 다크서클이나 코 주변을 커버하거나 미간과 콧대, C존에 하이라이팅을 주기에 적합한 단면을 가진 스펀지. 넓은 단면은 광대와 턱선의 컨투어링 블렌딩을 보다 섬세하게 할 수 있다. Real Techniques 미라클 스컬프팅 스펀지, 1만1천5백원.

3. 물에 적셔 사용해서 촉촉한 물광 베이스를 표현해주는 스펀지로 물방울 모양이라 그립감이 좋다. 다만 스펀지가 단단하다 싶을 만큼 탄성이 있어서인지 지성보다는 건성 피부에 밀착력이 더욱 좋다. Olive Young 촉촉 퍼프, 5천원.

4. 물에 적셔서 사용하면 물을 가득 머금은 듯 촉촉한 수분광이 만들어진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파운데이션이 쉽게 들뜨는 사람에게 제격인데, 일반 라텍스가 아닌 하이드로필릭 소재로 만들어 물에 적신 상태로 사용해도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이 탁월하다. Itools 마블 메이크업 스펀지, 1만1천9백원.

5. 버섯을 닮은 듯, 도장을 닮은 듯한 스펀지는 쫀쫀한 피붓결을 표현하기에 그만이다. 마치 도장을 찍듯 피붓결을 따라 지그시 힘을 줘 두드리면 모공과 잔주름이 티 나는 일 없이 파운데이션이 피부에 밀착된다. Piccasso 블랙 머쉬룸 스펀지, 1만2천9백원.

에디터
송시은
포토그래퍼
AHN JOO YOUNG(인물), EOM SAM CHEOL, PARK JONG WON, JOE YOUNG SOO(제품)
모델
최아라
메이크업
오가영
헤어
백흥권
어시스턴트
임다혜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