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피부 타입과 고민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오직 나만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화장품을 모아봤다.

1작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소비자의 피부 타입이나 취향에 따라 화장품을 선택, 제조할 수 있다는 내용의 ‘맞춤형 화장품 시행령’을 발표한 뒤,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브랜드에서 커스터마이징 화장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매장에서 피부 측정기로 피부 상태를 파악해 여러 가지 베이스 중 하나를 정해주고, 거기에 피부 고민에 맞는 앰풀을 추가해 즉석에서 화장품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또 다른 유형은 베이스가 되는 한 가지 종류의 에센스에 주름, 모공, 탄력, 수딩, 미백 등 다양한 기능의 고농축 앰풀 중 두 가지를 직접 섞어 쓰는 방법이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커스터마이징 제품이 두 가지 앰풀을 믹스하도록 만들어진 점이다. “약 166년간 축적된 키엘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너 개의 기능성 앰풀을 믹스하는 것보다 두 가지 기능성 앰풀을 섞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어요”라 말하는 키엘 글로벌 교육팀 캐미 카넬라 부사장의 말을 통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고기능성 제품인지라 앰풀 간의 성분이나 기능끼리의 충돌이 우려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다행히 출시된 커스터마이징 화장품은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판단이 아니라 피부 전문가와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제품이 만들어지기에 전문성과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이 우세하다. 현장에서 전문가의 판단을 통해 앰풀 간의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성분이 서로 충돌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의미다. 그 어느 때보다 개인의 개성과 취향이 중요한 요즘,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화장품이 얼마나 더 진화할지 기대된다.

1 Kiehl’s 아포테커리 맞춤 에센스
매장에서 피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주름, 모공, 피붓결, 미백, 수딩 중 두 가지 앰풀을 선택하고, 그것을 베이스가 되는 에센스에 섞어 만드는 맞춤형 화장품. 30ml, 12만8천원대.

2 Skin Lab L 링거 드립
토너, 세럼, 크림 제형 중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베이스를 고르고, 거기에 20가지가 넘는 효능 앰풀 중 최대 서너 개까지 믹스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150ml, 2만5천원, 각각의 비타민 샷 3ml, 3만5천원.

3 Innisfree 제주 용암해수 부스팅 앰플
제주 용암해수를 주성분으로 하는 부스팅 앰풀에 주름과 탄력, 화이트닝, 모공, 진정 이펙터 중 두 가지를 선택해 섞어 쓰는 제품으로, 세안 후 첫 단계에 부스팅 에센스처럼 사용한다.

4 Laneige 마이 워터뱅크 크림
명동 라네즈 매장에서는 피부 진단기인 뷰티 파인더로 피부를 수분 유지형과 수분 리필형, 수분 강화형으로 분류한 뒤, 그에 따라 성분과 함량을 달리해 맞춤형 수분 크림을 만들어준다. 50ml, 4만2천원.

5 Remede by CNP 딥휴멕트 세럼
피부 측정 기기를 통해 피부 상태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스킨 컨트롤, 리밸런싱, 딥휴맥트 세럼 중 하나를 선택한다. 거기에 모공과 탄력, 주름, 트러블, 화이트닝 기능성 앰풀 중 두 가지를 더하면 완성된다. 50ml, 9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