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향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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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남성복의 본거지인 피렌체의 피티 워모(Pitti Uomo)에서 만난 타미 힐피거. 럭키블루스미스와 같은 Z세대 히어로를 대동한 그의 피렌체 진격은 곧 동시대적인 소통을 의미했다.

힐피거 에디션을 입은 럭키블루스미스.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와 함께 포즈를 취한 프레슬리 거버, 가브리엘 케인 루이스, 래퍼티 로, 줄리앙 오클레포, 그리고 럭키블루스미스(왼쪽부터)의 모습.

피렌체 피티 워모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타미 힐피거의 맨즈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현장.

일 년에 두 번, 전 세계 멋쟁이 신사들이 다 모인다는 그 곳.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남성복 트레이드 쇼가 열리는 피티 워모(Pitti Uomo)가 성대하게 펼쳐진 피렌체다. 지난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91번째로 개최된 피티 워모 현장에는 타미 힐피거가 지향하는 ‘어제와 오늘’이 있었다. 즉 힐피거 에디션(Hilfiger Edition)의 2017 F/W 컬렉션을 통해 클래식함이 가미된 타미 힐피거의 맨즈웨어 전통에 경의를 표한 것. 나아가 기존에 뉴욕에서 치러지던 남성복 프레젠테이션을 유서 깊은 남성복 전통을 지닌 피렌체에서 선보인 그들의 궁극적인 이유는 바로 ‘전통과 혁신의 결합’의 강조에 있었다. 이를 위해 피렌체의 중심부에 위치한 역사적인 코르시니 전당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은 예술적인 시설물과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로 눈길을 끌었다. 또 힐피거 에디션을 비롯해 타미 힐피거 테일러드 라인, 스포츠웨어 컬렉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기도. 특히 터치스크린 형식의 리테일 쇼핑 월과 브랜드의 시그너처인 ‘디지털 쇼룸’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눈길을 끌었다. “맨즈웨어는 타미힐피거 브랜드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어왔습니다. 현재 맨즈웨어 디자이너들을 위한 훌륭한 플랫폼 중 하나인 이 곳, 피렌체에서 남성 패션의 성과를 기념할 수 있어 기쁩니다”라고 타미 힐피거는 그 감회를 전했다. 그러니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자, 내일을 비춰라.

에디터
박연경
PHOTOS
COURTESY OF TOMMY HILF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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