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중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감각적인 패션 관련 전시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전시 여섯 개를 꼽았다.! 추가 마르지엘라
선구자적 심미안으로 재해석된 전통
제목 : Margiela: the Hermes Years
일자 : 3/31~8/27
장소 : Mode Museum, Antwerp
마르탱 마르지엘라식의 90년대가 몇 시즌째 패션계를 지배하는 가운데, 그가 에르메스 하우스 디렉터로 지낸 1997년부터 2003년까지의 작업물을 조망하는 전시가 열린다. 최고급 소재로, 최상의 실루엣을 가진, 최소 장식만이 더해진 궁극의 미니멀한 우아함을 창조했던 그의 에르메스 컬렉션은, 지금 보아도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 컬렉션과는 또 다른 경외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탐미주의의 정수
제목 : House Style: Five Centuries of Fashion at Chatsworth
일자
: 3/25~10/22
장소 : Chatsworth House, Derbyshire
영국 더비셔의 대저택 ‘채츠워스’에서는 구찌의 후원하에 1552년 이 저택을 건설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캐번디시 가문의 역사를 패션적으로 조망하는 전시가 열린다. 미국 <보그> 에디터 해미시 보울스가 디렉팅을 맡았고, 가문의 일원 중 한 명이 스텔라 테넌트며, 저택은 영화 <오만과 편견>과 구찌의 이번 크루즈 캠페인 촬영 장소니 전시가 멋지지 않다면 이상할 정도다.

레이가와쿠보 (1)
레이 가와쿠보라는 여섯 글자
제목 : Rei Kawakubo/Comme des Garçons: Art of the In-Between
일자 : 5/4~9/4
장소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 밝힌 코스튬 인스티튜트의 올해 특별전 주인공은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다. 1973년 레이블을 설립하고 그로부터 8년 뒤 파리에서 첫 꼼데가르송 쇼를 선보인 순간부터 패션사의 한 막을 장식한 그녀의 전위적해체주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1백 년의 시간이 흐른 뒤
제목 : Balenciaga: Shaping Fashion
일자 : 5/27~2018/2/18
장소 : Victoria and Albert Museum, London
올해로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가 스페인에서 발렌시아가 하우스를 시작한 지 100년이 되었다. 이를 기념해 대대적인 회고전이 열린다. 의상 100여 벌, 액세서리, 스케치, 사진, 영상, 패브릭 샘플 등 그의 디자이너로서의 인생을 살펴볼 수 있는 모든 것이 전시된다.

볼프강
익숙함에 생경함을 불어넣는 시선
제목 : Wolfgang Tillmans: 2017
일자
: 2/15~6/11
장소 : Tate Modern Bankside, London
비영국인 최초로 터너 상을 수상했고, 날것 같은 서늘함과 서정성이 공존하는 사진 작업으로 유명한 볼프강 틸만스는 패션계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다. 최근 후드바이에어 런웨이에 모델로 서기도 한 그의 개인전이 테이트 모던에서 열린다. 2003년 이후 찍어온 그의 정치적 시선이 더해진 작업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펜디 (1)
고요하고 은은한 변화의 힘
제목 : Giuseppe Penone: Matrice
일자 : 1/27~7/15
장소 : Palazzo della Civiltà Italiana, Rome
자연물의 변형성에 집중한 섬세한 조각 작업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아티스트 주세페 페노네의 개인전이 로마 펜디 본사 1층에 위치한 팔라초 델라 치빌타 이탈리아나에서 열리고 있다. 1960년대 아방가르드 사조가 묻어나는 그의 작품은, 풍요로운 한낮의 사색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