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에이징처럼 피부 문제에 다방면으로 접근하는 제품도 좋지만 때로는 지금 내가 가진 피부 고민에 확실한 해법을 제시해주는 제품이 절실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지금처럼 계절의 문턱을 넘어서는 때일수록 이렇게 피부는 ‘딱 이거 하나가!’ 문제일 때가 많은 법. 그래서 오직 나만을 위해 만들어진 듯, 단 하나의 문제점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제품을 모아봤다.

11. Chantecaille 매그놀리아, 자스민 앤 릴리 힐링 에멀전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 모세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생기는 홍조는 원인도 다양하다. 온도 차만이 아니라 칼바람, 양 볼의 만성적인 피지선으로 인한 염증도 얼굴을 붉게 만드는 원인이다. 이런 피부는 염증을 다스리고 수분을 충분히 주는 것이 답이다. 이 에멀션에는 염증을 일으키는 과정을 억제하고 보호하는 목련꽃 복합체와 염증에 건조함까지 있는 피부를 위한 백합 추출물이 듬뿍 담겼고, 94% 천연 성분으로 이뤄져 예민해진 피부를 성나게 만들 일도 없다. 유난히 바람 불고 난방으로 건조한 날에는 마치 팩을 하듯 자극받은 부위에 도톰하게 발라주자. 금세 붉은 기가 가라앉고 피부가 보들보들해진다. 50ml, 18만5천원.

2. Uriage 배리어덤 시카 크림
건조하다 못해 트고 따끔거리다 못해 각질이 단단히 쌓인 듯 딱딱해지는 피부는 방치하면 건선 혹은 아토피 피부가 되기 십상이다. 이런 피부는 피부와 가장 가까운 성분으로 세심하게 다독여주는 것이 최고의 방책이다. 그리고 손상 피부를 빠르게 치료해주는 구리와 아연이 처방된 크림으로 심해진 자극을 다스리자. 크림에 구리, 아연과 함께 피부 장벽 회복에 좋은 유리아주 온천수를 담아 자극 없이 수분을 공급해준다. 40ml, 2만2천원.

3. Make p:rem 세이프 미 릴리프 모이스처 크림12
유난히 예민하거나 트러블로 고생한 적 없는 피부라면 수분 관리만 잘해도 된다. 하지만 온도 차가 심한 계절에는 자칫 피부가 예민해지는 건 시간문제다. 그래서 성분을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보아야 하는데 이 크림이라면 안심해도 좋다. 보습에 필요한 단 12가지 성분만 담은 데다 미국 환경 시민 단체 EWG의 안전도 등급 중 그린 등급인 0~2등급의 원료만 사용했기 때문이다. 물론 보습력은 기본이다. 80ml, 2만8천원.

4. Aesop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
무얼 발라도 칙칙한 피부가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피곤해 보인다면 피부 속 활성 산소 퇴치에 힘쓰자. 겨울에도 기승을 부리는 미세 먼지 역시 활성산소를 높이는 주범 중 하나다. 이 크림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이름난 파슬리 씨드와 화이트 티, 락 로즈 성분이 배합되어 있다. 밤처럼 쫀득한 텍스처 역시 마치 얇은 베일을 씌운 듯한 마무리감을 발휘, 피부를 완벽히 보호해준다. 60ml, 9만5천원.

5. Origins 스팟 리무버 안티블레미쉬 트리트먼트 젤
갑작스레 여드름이 올라오거나 간질거리면서 뾰루지가 하나둘 생길 기미가 보일 때는 그 부분만 집중 케어해주는 제품이 필요하다. 이 젤에는 0.5%의 살리실릭산과 베타 하이드록시 엑시드가 담겨 뾰루지나 여드름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트러블까지 사전에 막아준다. 여기에 오이, 사과, 크쿠텔라리아 뿌리 추출물이 뾰루지가 남기고 간 자국까지 완화한다. 젤을 면봉에 묻힌 뒤 문제 부위에만 톡톡 발라줄 것. 10ml, 2만1천원대.

6. Clarins 스킨 뷰티 리페어
찬 바람이나 히터 바람을 한껏 쐬기라도 한 날에는 얼굴이 울긋불긋, 까칠해지기 십상이다. 들뜬 각질은 제거해도 좋지만 피부가 쉽게 예민해지는 이때는 살살 다독여주고, 수분과 영양 공급에 만전을 기하는 게 좋다. 이럴 땐 고농축 제품이 제격이다. 이 오일 타입의 에센스에는 항균 효과와 염증을 억제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고농축 라벤더와 스위트 마조람은 물론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는 아보카도와 감초 성분이 들어있어 가벼운 뾰루지 정도는 다스려주니 여드름이 심한 지성 피부만 아니라면 안심해도 좋다. 메이크업 후 들뜨는 각질이 고민이라면 파운데이션에 한 방울 섞어주자. 윤광 메이크업 제품이 필요 없을 정도다. 15ml, 7만8천원.

7. Isoi 불가리안 로즈 블레미쉬 케어 세럼 플러스
여드름과 뾰루지 혹은 자외선이 남긴 거뭇한 흔적이 문제라면 잡티와 거뭇한 피부 톤을 한 번에 잡아주는 화이트닝 케어에 힘써야겠다. 이 제품은 알부틴 과 불가리안 로즈 오일의 비타민 C와 A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해, ‘흔적 세럼’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잡티나 피부 트러블에 효과가 뛰어나다. 게다가 불필요한 유분이라고는 없는 탱글거리는 젤 타입으로 지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건성, 지성 등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잡티가 고민이라면 제격이다. 35ml, 4만9천원.

8. Acropass 트러블 큐어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온 뾰루지가 고민이라면? 국소 부위에 유효 성분을 직접 침투시키기 위해 마이크로 니들 테라피 기술을 접목한 패치의 도움을 받자. 바늘처럼 뾰족한 패치 중앙 부위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올리고펩티드-76성분이 농축되어 있다. 뾰루지가 올라올 것처럼 간질거리고 아픈 부위에 붙이면 증상이 싹 가라앉을 뿐 아니라 이미 곪은 뾰루지는 짜낸 후 붙이면 울긋불긋한 트러블 흔적까지 빠르게 완화한다. 지금까지의 여드름 패치는 잊어도 좋을만큼 남다른 효능을 갖췄다. 1만5천원.

9. Clinique 안티-블레미쉬 솔루션 오일-컨트롤 클렌징 마스크
피지, 모공, 각질, 붉은 기가 모두 고민인 전형적인 지성 피부에 클레이 성분만큼 좋은 것이 없다. 이 마스크에는 각질을 제거하는 살리실릭산과 과도한 피지를 억제하고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라미나리아 사카리나라는 해조류 추출물, 붉은 기를 진정시키는 알개 추출물이 담겼다. 1주일에 2~3회 팩을 하거나 폼 클렌저와 마스크를 1:0.5 비율로 혼합해 양 볼과 T존을 중심으로 클렌저처럼 사용하면 모공까지 쫀쫀해지는 기분이 든다. 100ml, 4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