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많은 디자이너들이 옷에다 글을 써넣었다.

1. ALYX

1. ALYX

1 혼돈의 시대
2015 F/W 쇼로 데뷔해 컬렉션을 네 차례 선보인 알릭스(ALYX)는 럭셔리 스트리트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가는 유망주. 그들의 세계관을 상징하는 단어이자 혼돈과 무질서를 뜻하는 ‘CHAOS’를 의상에 써넣었다.

2. BARRAGAN

2. BARRAGAN

2 젊은 이단아
이번 시즌 뉴욕에서 첫 데뷔쇼를 치른 멕시코 출신의 젊은 피, 바라간(Barragan)은 성별을 뒤바꾼 ‘젠더 트위스트’ 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니나 다를까, 검은색 티셔츠에 새긴 ‘Lesbian’만 보아도 디자이너의 의도를 알아챌 수 있다. 사회적인 관습과 규율을 파괴하고 성으로 구분되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3. HAIDER ACKERMANN

3. HAIDER ACKERMANN

3 의외의 사실
하이더 애커만의 쇼를 본 외신은 ‘Be Your Own Hero(스스로 영웅이 되라)’와 ‘Silent Solider(조용한 군인)’를 새긴 로고 티셔츠가 모두 예상 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4. HOOD BY AIR

4. HOOD BY AIR

4 너의 의미
어딘가 불편한 감정을 일으키는 실험적이고도 기괴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후드바이에어는 ‘Wench(젊은 처자)’, ‘Hustler(창녀)’ 등 여자를 지칭하는 단어를 티셔츠에 새겨놓았다. 우연의 일치일까 이중적 의미일까. 웬치는 HBA의 로고 작업과 브랜드의 음악을 만들어주는 그룹의 이름이기도 하다.

5. JUNYA WATANABE

5. JUNYA WATANABE

5 알쏭달쏭
오직 ‘Munchen(뮌헨)’만 눈에 띄는 티셔츠는 배경에 독일어와 키릴 문자가 뒤섞여 있다. 이번 시즌 준야 와타나베는 베를린에서 비롯한 펑크와 스케이터, 바이커, 고스 등 언더그라운드 컬처에 경의를 표했다고.

6. DIOR

6. DIOR

6 여자를 노래하다
디올에 입성한 마리아의 외침은 한 문장으로 압축되었다“.We Should All Be Feminists(우리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해).” 새하얀 티셔츠에 새긴 이 문장은 SNS를 타고 널리널리 확산 중.

7. PACO RABANNE

7. PACO RABANNE

7 시간을 달려서
미래주의에 흠뻑 취해 있는 파코 라반의 줄리앙 도세나는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듄>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 세계를 그려냈다. 남자도 여자도 아닌 미래의 새로운 성을 꿈꾸는 그의 한마디는 바로 ‘Future Sex!’

8. STELLA McCARTNEY

8. STELLA McCARTNEY

8 마이웨이
동물을 사랑하고 가죽을 쓰지 않는 환경론자, 스텔라 매카트니. 이번 시즌 그녀는 자신의 슬로건을 아예 스웨터와 레오퍼드 톱, 드레스 등에 도배했다. ‘No Fur(모피 금지)’, ‘No Leather(가죽 금지)’, ‘Animal Free (동물 보호)’!

9. SACAI

9. SACAI

9 음악에 취해
사카이는 음악에서 비롯한 슬로건을 내세웠다. 미국 뮤지션 대니얼 존스톤의 앨범, <Hi, How are You> 재킷을 그대로 쓰고, 영국 록 뮤지션 조 스트러머가 입은 ‘Passion is a Fashion’을 뒤집은 ‘Fashion is a Passion’을 몸판에 새겼다.

10. PRABAL GURUNG

10. PRABAL GURUNG

10 포에버 힐러리
힐러리 클린턴의 캠페인 티셔츠를 만든 뉴욕 디자이너 중 한 명인 프라발 구룽. 대선 패배라는 슬픔을 달래고 싶었을까. 유명 여성 리더들의 연설을 실크 드레스에 프린트했고, 미국 여성 참정권을 주장한 운동가 수전 B.앤서니의 말, ‘They threw Things at Me then But They were not Roses 그들은 내게 무언가를 던졌고 그것은 장미가 아니었다’를 트레이시 예민의 필체로 수놓았다. 자신의 소신과 정치적 발언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용기에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