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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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엔 한파가 몰아치지만 패션계는 벌써 봄 준비에 여념이 없다. 겨울인지 봄인지 모를 패션계의 시간. 지구촌 방방곡곡의 패셔니스타들이 모이는 4대 도시 패션위크에서 해답을 찾았다.

NEW YORK
패션위크의 시작을 연 도시 뉴욕. 예상치 못한 9월의 폭염은 뉴욕을 찾은 패션 피플의 스타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가벼운 옷차림을 선호한 뉴욕은 DKNY, 알렉산더 왕으로 대표되는 스포티 룩의본고장답게 트랙 팬츠나 후드 티셔츠 등 스트리트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점프슈트나 스포티한 미니 드레스 역시 기억해야 할 아이템. 생기 넘치는 도시답게 밝은 레드 컬러나 강렬한 메탈릭 소재 룩 역시 눈에 띈다. 뉴욕 패션위크의 키워드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깨끗하게, 밝게, 자신 있게!

눈부시게 아름다운 Metallic

1. 메탈릭한 소재의 리본 블라우스는 스티브J& 요니P 제품. 39만8천원.

2. 골드 왁싱 처리한 슬림 팬츠는 랄프 로렌 컬렉션 제품. 1백70만5천원.

3. 주름 가공된 은색 미디스커트는 렉토 제품. 18만8천원.

스포츠는 살아 있다니까 Sportism

1. 짙은 녹색의 벨루아 소재 트레이닝 팬츠는 미스치프 제품. 7만8천원.

2. 오렌지색 브이넥 저지 톱은 미스치프 제품. 6만8천원.

3. 옆부분의 리본 장식이 특징인 트랙 팬츠는 플리마돈나 제품. 13만8천원.

유혹의 소나타 Slip Dress

1. 옆선에 레드 배색이 돋보이는 슬립 드레스는 스티브J& 요니P 제품. 29만8천원.

2. 레이스 장식의 체크 패턴 슬립 드레스는 에트로 제품. 2백63만원.

3. 벨벳 소재의 스모킹 주름 장식을 더한 원피스는 로우클래식 제품. 32만8천원.

태양보다 강렬한 The Red

1. 프린지 장식이 달린 후드 코트는 에스카다 제품. 2백50만원대.

2. 밀리터리 요소를 가미한 투톤의 빨간색 코트는 참스 제품. 가격 미정.

3. 여성스러운 프릴 장식 드레스는 클로디 피에로 제품. 40만원대.

LONDON
록의 도시 런던에는 프린트 티셔츠를 입은 로큰롤 레이디들로 가득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밴드 티셔츠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사진이나 타이포그래피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록 스피릿을 뿜어내는 가운데, 런더너들의 필수품 데님 진도 빠지지 않았다. 그도 멀쩡한 채로 입는 법이 없다. 찢고, 자르고, 색 빼고, 물들이고, 패치를 붙이는 등 형태도, 색도, 질감도 모두 해체하고 재조립하며 개성을 더했다. 런던의 냄새가 폴폴 풍기는 빈티지한 꽃무늬 원피스도 마찬가지.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보헤미안 스타일로 답답한 거리를 한층 여유롭고 화사하게 만들었다. 반항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룩으로 가득했던 런던 패션위크의 풍경.

디스 이즈 잉글랜드 Denim

1. 두 벌을 겹쳐 입은 듯한 디자인의 팬츠는 SJYP 제품. 17만8천원.

2. 밑단에 워싱 디테일이 있는 데님 팬츠는 아이아이 제품. 14만3천2백원.

3. 밑단의 박음선 그대로 워싱 처리한 데님 팬츠는 렉토 제품. 19만8천원.

프린트로 말해요 Print T-Shirts

1. 강렬한 좀비 그림이 인상적인 반소매 티셔츠는 퍽트 by 하이드앤라이드 제품. 9만9천원.

2. 올드스쿨 스타일의 프린트가 특징인 롱 슬리브는 LMC 제품. 5만6천원.

3. 일러스트와 짧은 문장이 패치워크처럼 장식된 크루넥 티셔츠는 P.A.M by 웍스아웃 제품. 35만8천원.

원피스에 핀 꽃 Floral Dress

1. 다양한 꽃무늬가 믹스된 드레스는 발렌시아가 제품. 6백10만5천원.

2. 꽃무늬 프린트의 플라운스 장식의 미니 드레스는 구찌 제품. 가격 미정.

3. 어깨끈이 있는 러플 장식 스커트는 이로 제품. 69만5천원.

에디터
정환욱
포토그래퍼
JASON LLOYD-EVANS(인물), PARK JONG WON(제품)
PHOTOS
COURTESY OF 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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