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은 새 룩과 더불어 새 얼굴도 등장시킨다. 서울패션위크 런웨이에 선 수많은 신인 중에서 더블유의 감식안에 포착된 13인의 모델이 디자이너들의 시즌 대표 룩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빨강, 하양, 파랑이 섞인 스트라이프 재킷과 미디 길이 스커트, 로고 프린트 티셔츠, 빨강 스냅백과 드롭 귀고리는 모두 Lucky Chouette 제품.

빨강, 하양, 파랑이 섞인 스트라이프 재킷과 미디 길이 스커트, 로고 프린트 티셔츠, 빨강 스냅백과 드롭 귀고리는 모두 Lucky Chouette 제품.

모델 김지은 1998년생, 175cm
지난 2016 S/S 시즌 모델을 시작하자마자 카이, 미스지콜렉션, 앤디&뎁 등 주요 쇼에 캐스팅된 화제의 신인 김지은. 고3 수험생이라 입시 준비 때문에 이번 시즌은 포기할까 했지만 데뷔 때부터의 인연으로 런웨이는 카이 쇼 하나에만 섰다고. 대선배인 최소라와 함께 럭키슈에뜨 룩북 촬영에 참여해 패션계의 시선을 모았다.
“선배 모델 중에서는 정호연 언니를 본받고 싶어요. 화보에서든 쇼에서든, 일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델로서의 특별한 오라를 표현하는 모습이 정말 멋져요.”

자수가 패치워크된 흰색 하이네크 셔츠, 가로 스트라이프 패턴의 쇼츠, 챙이 넓은 바이저 햇과 벨트 장식 부츠는 모두 M NN 제품.

자수가 패치워크된 흰색 하이네크 셔츠, 가로 스트라이프 패턴의 쇼츠, 챙이 넓은 바이저 햇과 벨트 장식 부츠는 모두 M NN 제품.

모델 신용국 1996년생, 187cm
하얗고 말간 피부 때문에 왼쪽 눈 밑의 까만 점이 유독 도드라져 보이는 신용국은 서울에 상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스무 살 대구 청년이다. 모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고, 스키니한 몸과 동양적인 얼굴로 런웨이와 화보에서 모두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YCH, 87mm, 노앙, 커스텀멜로우 등 젊은 레이블의 쇼에 주로 캐스팅되었다.
“아직 정말로 남자다운 옷은 쇼에서 한번도 못 입어봤어요. 각 딱 잡힌 진짜 남자들의 옷. 송지오 선생님이나 김서룡 선생님 쇼에 꼭 한번 서보고 싶어요”.

큼직한 꽃무늬 실크 더블 재킷과 티어드 절개 라인의 팬츠 슈트, 자수가 들어간 검은색 뮬과 금색 드롭 귀고리는 모두 The Centaur 제품.

큼직한 꽃무늬 실크 더블 재킷과 티어드 절개 라인의 팬츠 슈트, 자수가 들어간 검은색 뮬과 금색 드롭 귀고리는 모두 The Centaur 제품.

모델 김세희 2000년생, 178cm
서울패션위크 첫 데뷔인 이번 시즌 카이, 미스지콜렉션, 빅팍, 99%IS, 요하닉스 등을 비롯해 무려 16개 쇼에 캐스팅된 김세희는 이미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패션 관계자나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얼굴이다. 타고난 신체 조건과 아이돌처럼 예쁜 얼굴만이 장점이 아니라, 캐스팅을 위해 한 달 만에 15kg이나 감량할 정도로 대단한 정신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방송도 해봤고 잡지 촬영도 해봤지만 쇼는 이번 시즌이 처음이라서 어떨까 싶었는데, 시선 받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막상 해보니까 부담감도 없고 재미있었어요. 또 해보고 싶어요”.

달이 프린트된 얇은 로브형 코트, 영문 프린트의 검은색 티셔츠와 검은색 쇼츠는 모두 Munsoo Kwon 제품.

달이 프린트된 얇은 로브형 코트, 영문 프린트의 검은색 티셔츠와 검은색 쇼츠는 모두 Munsoo Kwon 제품.

모델 정하준 1996년생, 186cm
옷을 워낙 좋아하고, 언젠가는 옷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던 고교생 시절, 정하준은 목표로 했던 키에 도달하자마자 주저 없이 모델 오디션에 도전했고, 합격 직후인 2016 S/S 시즌 데뷔해 김서룡 옴므, 디그낙, 오디너리 피플 등 남성성이 강한 쇼의 런웨이에 섰다. 이번 시즌에는8 7mm와 비욘드 클로젯 등 좀 더 경쾌하고 젊은 느낌의 쇼에 캐스팅되며 하이패션과 캐주얼 모두 소화 가능한 모델로 각광받았다.
“아직은 신인이어서 표현의 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모델로서의 경력을 쌓게 되면 런웨이에서 어떤 룩도 소화할 수 있겠죠. 목표요? 남자 모델이라면, 디올 쇼는 꼭 해봐야죠!”

여러 겹의 티어드 러플로 이루어진 지그재그 패턴의 볼레로 톱과 코르사주 장식의 브라톱, 발목까지 내려오는 티어드 맥시스커트와 검은색 슈즈는 모두 J Apostrophe 제품.

여러 겹의 티어드 러플로 이루어진 지그재그 패턴의 볼레로 톱과 코르사주 장식의 브라톱, 발목까지 내려오는 티어드 맥시스커트와 검은색 슈즈는 모두 J Apostrophe 제품.

모델 하나령 2000년생, 177cm
지난 시즌, 데뷔하자마자 윤춘호, 노케제이, 앤디&뎁, 키옥 등의 러브콜을 받은 하나령은 이번 시즌 빅팍, 프리마돈나, 곽현주 등 10개가 넘는 쇼를 해치웠다. 전형적인 아시안 페이스가 아닌, 커다랗고 동그란 눈에 도자기 인형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하나령은 외국 소녀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신비한 외모가 돋보이며, 프로포션이 좋아 무대에서 더 커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쇼 끝나고 늦게 집에 들어가면, 부산에 있는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그때 빼고는 아직은 다 재미있고 즐거워요. 이성경 선배처럼 언젠가는 방송에도 도전하는 게 꿈이에요.”

몸에 꼭 붙는 검은색 보디슈트, 러플 레이스를 장식한 카무플라주 패턴 점퍼, 링 장식 네크 리본은 모두 YCH 제품.

몸에 꼭 붙는 검은색 보디슈트, 러플 레이스를 장식한 카무플라주 패턴 점퍼, 링 장식 네크 리본은 모두 YCH 제품.

모델 김이현 2000년생, 179cm
많은 10대 소녀들이 단지 키가 크고 말랐다는 신체 조건만으로 모델을 지망하는 경우를 보곤 한다. 그러나 이제 열일곱에 불과한 김이현의 몸을 보면 ‘천혜의 모델’이라는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유년기부터 발레로 다져온 탄탄한 근육과 동양적인 얼굴로 디자이너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아 지난 시즌에는 데뷔하자마자 SJYP의 피날레에 섰고, 이번 시즌에는 미스지콜렉션에까지 올랐다.
“백스테이지에서 주위를 보니, 제 또래 모델들이 많더라고요. 제 장점은 오랫동안 발레를 해서 신체를 잘 이해한다는 것이죠. 모델로서 그건 진짜 장점인 것 같아요”.

크리스털이 장식된 분홍색 패딩 코트, 인조 진주 장식의 메시 후드 톱, 검정 데님 팬츠와 흰색 첼시 부츠는 모두 Blindness 제품.

크리스털이 장식된 분홍색 패딩 코트, 인조 진주 장식의 메시 후드 톱, 검정 데님 팬츠와 흰색 첼시 부츠는 모두 Blindness 제품.

모델 이명관 1994년생, 183cm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선 이명관은 총 9개의 쇼에 섰다. 첫 시즌치고는 놀라운 숫자다. 실용음악 전공으로 음악도 하고 옷도 만들기도 하는 재주 많은 청년이었던 그는 모델과는 별로 관련 없는 삶을 살다가, 아는 형(바로 세계적인 모델 박성진이다)의 소개로 우연히 한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덜컥 우승까지 하게 되며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델치고는 키가 큰 것도 아니고, 이목구비가 완벽하지도 않은 제가 여기까지 온 건, 개성 때문이지 않을까요. 모델이 된 후 점점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스스로 만족해요.”

브랜드 명을 기호처럼 만든 그래픽 디자인이 돋보이는 후드 드레스는 Muhong 제품.

브랜드 명을 기호처럼 만든 그래픽 디자인이 돋보이는 후드 드레스는 Muhong 제품.

모델 황정원 1999년생, 177cm
<도전!수퍼모델>의 우승자 황기쁨을 보면서 모델의 꿈을 키운 황정원은 모델 아카데미를 수료한 직후인 이번 시즌 데뷔해 제너레이션 넥스트를 포함, 총 8개의 쇼에 캐스팅되었다. 어렸을 때는 큰 키가 너무 싫었지만, 그 덕에 남들보다 많은 쇼에 캐스팅된 것 같아 지금은 자랑스럽다고.
“그냥 키만 큰 게 아니라, 다양한 표정을 가진 것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 덕분인지 쇼가 끝난 요즘에는 뷰티 촬영도 종종 하고 있어요.”

어깨가 넓은 크롭트 피케 셔츠, 살짝 비치는 흰색 개더스커트와 검정 페이턴트 하이힐 부츠는 모두 Push Button 제품.

어깨가 넓은 크롭트 피케 셔츠, 살짝 비치는 흰색 개더스커트와 검정 페이턴트 하이힐 부츠는 모두 Push Button 제품.

모델 박우성 1997년생, 187cm
요즘 트렌드인 스킨헤드 남자 모델 중에서도 박우성이 특히 눈에 띄는 이유는 중성적이다 싶을 정도로 고운 선 때문이다. 극도로 스키니한 몸과 작은 얼굴 때문에 프로포션이 더욱 길어 보이는 박우성은 지난 2016 S/S 시즌 디자이너 박승건의 눈에 들어 푸시버튼 쇼로 데뷔해 세 시즌 연속 같은 쇼에 섰으며, 99%IS, 카이, 서리얼 벗 나이스 등 개성 강한 젊은 레이블의 얼굴로 각광받고 있다.
“그냥 멋있어 보여서 모델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저를 생각하면서 옷을 만들었다는 디자이너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제 책임감이라는 것도 느껴지곤 해요. 앞으로는 해외에서도 활동해보고 싶어요.

깃과 소매끝에 아이보리색으로 포인트를 준 느슨한 실크 셔츠 스타일의 드레스와 스포티한 레이스업 샌들 슈즈는 모두 Cres. E. Dim 제품.

깃과 소매끝에 아이보리색으로 포인트를 준 느슨한 실크 셔츠 스타일의 드레스와 스포티한 레이스업 샌들 슈즈는 모두 Cres. E. Dim 제품.

모델 서현, 서윤 2000년생, 178cm(서현) 176cm(서윤)
어린 시절부터 무엇이든 함께해온 서현, 서윤 쌍둥이 자매는 사춘기가 지나며 키가 훌쩍 자라자 함께 모델의 꿈을 꾸었고, 우연히 패션위크에 구경하러 왔다가 에이전시에게 캐스팅되어 지난 시즌 노케와 키옥 등 3개 쇼의 런웨이에 함께 올랐다. 신체 조건뿐만 아니라 활발한 성격까지 닮은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하게 된 거니까 힘들 때도 있는데, 동생이 있어서 의지가 많이 되죠. (서현)
그간 보지 못했던 아시안 트윈 모델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싶어요.”(서윤)

독특한 커팅의 검정 슬리브리스 티셔츠, 니트의 꼬임 부분만 남겨둔 베스트, 커다란 볼륨의 점퍼는 모두 BMuet(te) 제품.

독특한 커팅의 검정 슬리브리스 티셔츠, 니트의 꼬임 부분만 남겨둔 베스트, 커다란 볼륨의 점퍼는 모두 BMuet(te) 제품.

모델 료타 1992년생, 183cm
올봄, 일본에 유학 중이던 대학생 한재형은 길을 가던 중 일본의 한 유명 연예기획사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비자 문제로 일본에서 일할 수 없게 되자 아쉬운 마음에 한국에 돌아와 스스로 모델 에이전시를 찾아 계약을 하고, 이번 시즌 ‘료타’라는 이름으로 로켓런치 쇼를 통해 데뷔했다. 단 한 쇼에 섰을 뿐이지만, 한국 모델계에 오랜만에 등장한 극도의 남성적인 이미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평범한 대학생이어서 패션에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모델이 되고 보니 제 외모나 느낌은 비주류에 가깝더라고요. 그래서 트렌드에 민감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천천히 하려고 합니다. ”

엠브로이더리 장식의 빨간 스마일 페인팅이 특징인 반소매 셔츠와 레이스 스커트는 모두 Yohanix 제품.

엠브로이더리 장식의 빨간 스마일 페인팅이 특징인 반소매 셔츠와 레이스 스커트는 모두 Yohanix 제품.

모델 차수민 1994년생, 176cm
한국 여자 모델 중에서 오랜만에 톰보이 스타일이 등장했다. 보통 여자 모델은 긴머리를 고수하는데, 짧은 커트머리에 각진 턱선을 가진 차수민은 언뜻 보면 미성숙한 소년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이미지 덕분에 지난 시즌 푸시버튼, 소잉 바운더리, 서리얼 벗 나이스에 이어 이번 시즌 제인 송, 미스지콜렉션 등 인기 쇼에 캐스팅될 수 있었다.
“제 짧은 머리를 보고 디자이너 선생님들은 완벽하게 여성스럽지 않아서 더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신인 모델로서 저만의 스타일을 빨리 찾아가고 있다는 말로 들려서 기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