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고 갈라진 두 볼, 각질이 하얗게 일어난 코 주변과 가뭄 난 땅처럼 메마르고 칙칙해진 눈가···. 이런 난관을 극복해야만 하는 게 겨울 베이스 메이크업이다. 겁먹을 필요는 없다. 피부를 좀 더 아끼는 마음가짐으로 화장대 위의 동반자들을 전보다 더 요긴하게 활용하면 된다.

111 Sisley 시슬리아 르 뗑
피부 노화 요인에 작용하는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포뮬러를 결합해 만든 파운데이션.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가볍게 밀착되어 8시간 동안 유지되며 피부에 자연스러운 진줏빛 광채를 더해준다. 30ml, 17만원.

2 Chanel 수블리마지 르 뗑
마치 크림을 바른 듯 부드러운 텍스처가 벨벳처럼 피부를 감싸 윤기를 머금은 피부를 연출한다. 빛을 반사하는 다이아몬드 파우더와 피부에 활력과 생기를 더하는 농축된 바닐라 워터가 건조한 겨울 피부를 다스려준다. 30g, 18만2천원.

3 Shu Uemura 스테이지 퍼포머 블락:부스터
작약과 옥수수, 연꽃, 이 세 가지 보태니컬 성분을 담아 피부에 유해한 미세먼지와 자외선은 차단하고 노화 요인을 완화해 하루 종일 피부를 활력 있게 유지해주는 똑똑한 메이크업 베이스. 피부 톤 보정과 과다 피지 흡수는 기본이다. 30ml, 4만9천원.

4 Nars 래디언트 크리미 컨실러 크램 뷜레
어떤 타입의 피부라도 피부 결점과 수정, 컨투어링, 하이라이팅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컨실러. 팁으로 바를 수 있는 리퀴드 타입이라 사용하기 쉽고 자연스럽다는 게 장점이다. 6g, 4만원.

5 L’Oreal Paris 루센트 매직 비비 에센스
적은 양으로도 불규칙한 피부 톤을 균일하게 커버해준다. 에센스처럼 산뜻한 제형은 피부에 닿는 순간 파우더리하게 변하면서 밀착되고 자연스러운 광채를 더해주며,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치지 않는다. 20ml, 2만9천원.

6 Bobbi Brown 인텐시브 스킨 세럼 파운데이션 SPF 40/PA+++
동충하초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며, 세럼 성분과 함께 결합된 파운데이션 입자가 피부 표면을 감싸면서 밀착되어 본래의 피부처럼 감쪽같은 보정 효과를발휘한다. 30ml, 8만3천원.

7 Guerlain 란제리 드 뽀 파운데이션 SPF 20
패브릭에서 영감을 얻은 바이오- 퓨전 마이크로-메시 테크놀로지를 적용, 제2의 피부처럼 밀착되어 실크처럼 가벼운 막을 형성한다. 본연의 피부색과 섬세한 톤, 결 보정이 강점이다. 30ml, 8만7천원.

8 Giorgio Armani 디자이너 쉐이핑 크림 파운데이션 SPF 20
실크에서 영감 받은 독특한 질감의 텍스처가 주름과 잔주름, 잡티를 커버해 피부 톤과 결을 매끈하게 정돈하고, 미세하게 간 진주 조개 가루가 피부에 달빛 같은 광채를 더한다. 30ml, 12만원.

9 Tom Ford Beauty 워터프루프 파운데이션/컨실러
워터프루프는 여름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가볍고 편안한 텍스처가 피부 잡티와 눈 밑 다크서클을 효과적으로 커버하고 컨실러 기능을 동시에 발휘해 결점 없는 피부를 연출해준다. 30ml, 9만8천원.

10 Shiseido 싱크로 스킨 글로우 쿠션 컴팩트
140년에 걸친 피부 연구 결과를 반영한 쿠션. 냉난방으로 인한 공기 온도와 습도의 변화 등 외부 자극에 노출되어 있는 피부 상태에 따라 케어해 아름답게 빛나는 광채 피부를 경험하게 해준다. 12g, 5만5천원.

11 CNP Cosmetics 프로폴리스 앰플 파운데이션
피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프로폴리스 성분을 담아 탄력 있고 어려 보이는 피부로 거듭나게 해주는 파운데이션. 쫀쫀한 제형이 들뜨지 않고 밀착되며 보습 효과를 더하기 위해 앰풀을 섞어 쓸 필요 없어 겨울용 파운데이션으로 제격이다. 30ml, 3만2천원.

12 MAC 스트롭 크림
피부에 은은한 광을 더해주는 기존 제품에 핑크와 골드, 레드, 실버, 피치 컬러 입자를 더해 업그레이드되었다. 메이크업 베이스처럼 바르거나 파운데이션과 섞어 바르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50ml, 4만8천원.

겨울이 두려운 이유, 여자라면 많고 많은 이유에 하나가 더 추가된다. 바로 베이스 메이크업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평소대로 파운데이션을 발랐는데 코 주변과 볼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고르게 밀착되지 못하고 푸석하게 들뜨는 경우가 다반사.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는 다른 계절에 하던 그대로의 메이크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거다. 이 차가운 계절에는 베이스 메이크업 전의 탄탄한 기초 공사 과정은 기본이고 메이크업 단계에서는 피부가 찬 바람에 항복하지 않도록 보습 효과를 높여주는 조력자 아이템을 적재적소에 더해줘야 한다.

준비됐나요
스킨케어를 할 때 아침 케어는 간단히 하고 저녁에 한두 단계 더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이 많을 거다. 겨울에는 이 룰을 좀 벗어나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바쁜 시간이고 메이크업을 모두 끝낼 때까지 바를 게 많은 아침이라도, 이 과정에서 그날의 베이스 메이크업 결과가 판가름 난다. 메이크업 전에 제대로 보습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차갑고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피부가 쉽게 마르게 되고 메이크업이 들뜨는 것은 물론, 건조해진 피부는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메이크업 지속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부스팅과 각질 정돈 효과가 있는 토너로 피붓결과 컨디션을 단단하게 하고 건조에 가장 취약한 눈가와 입술에도 보습 제품을 넉넉히 바르자. 이때 애플리케이터로 눈가 주변을 간단히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가 순환이 원활하면 베이스 메이크업의밀착력이 높아지니까. 에센스와 크림 역시 시간을 조금 더 들여 손바닥 체온으로 얼굴을 누르듯이 발라주면 훨씬 흡수가 잘된다. 겨울에는 특히 기초 제품이 피부에 충분히 흡수될 수 있도록 시간을 두는 것도 중요하다. 기초 제품이 피부에 모두 흡수 되기 전에 베이스 메이크업을 시작하면 기초 제품과 베이스 제품이 섞여 피부에 밀착되지 않고 들뜨
거나 겉도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이 모든 과정을 더 간단하게 하고 싶거나 피부 컨디션이 그야말로 최악이라면 15~20분 마스크팩을 하는 걸로 대신하는 방법도 있다.

보온 메이크업
이제 본격적으로 혹한에도 끄떡없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할 차례. 어떻게 해야 건강한 윤기가 흐르는 피부를 표현할 수 있을까? 톰 포드 뷰티 메이크업 아티스트 신관홍 팀장은 메이크업 단계에서 보습력을 높이는 것은 추운 겨울 보온을 위해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한다. “크림으로 마무리한 촉촉한 피부에 브러시를 이용해 메이크업 베이스를 입혀줍니다. 겨울철 사용하는 메이크업 베이스는 스킨케어 후 사용하는 ‘톱 코트’라고 생각하세요. 피부가 머금은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막을 형성해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이때 손보다 브러시를 이용해 바르면 촉촉함은 살려주고 지속력을 배가할 수 있습니다.” 이제 피부의 겉옷이 될 파운데이션을 바를 차례. 신관홍 팀장은 생각지 못한 비법을 내놓았다. 워터프루프 타입 파운데이션을 사용해도 좋다는 것. “여름용 아이템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피부 수분을 오래 지속시켜주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거든요. 마지막으로 크림이나 밤 타입의 컨투어링 제품으로 눈가 주변 C존에 하이라이트를 주면, 윤기 나는 보습 베이스 메이크업이 완성됩니다.”
모자도 쓰고 머플러도 두른 것처럼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방법도 있다. 파운데이션에 에센스나 수분 로션을 2:1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면 파운데이션이 겉돌지 않아 피부가 한결 촉촉하게 표현되고 메이크업도 들뜨지 않는다. 파운데이션과 펄을 함유한 메이크업 베이스를 섞어 바르는 것도 좋다. 펄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막상 바르고 나면 칙칙한 겨울 피부를 밝혀주는 그 효과에 감탄할 거다. 마무리로 T존과 양볼 애플존 부위에 피부 톤보다 한 톤 밝은 크림 타입 하이라이터를 더하면 얼굴의 입체감도 살아나고 피부가 한층 더 매끈해 보인다. 겨울에는 다크서클도 문제다. 이럴 때는 컨실러와 부스터를 믹스해서 커버하면 촉촉하게 눈가를 개선할 수 있고, 건조함 때문에 눈가의 메이크업이 갈라져 보일 염려도 없다. 수정 메이크업을 할 때는 컨실러와 파운데이션을 1:1로 믹스해 자연스러운 윤기를 더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