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현재 이들의 초상이 한국 문화의 한 장면을 구성한다. 더블유매거진닷컴과 더블유코리아가 함께 만난 서울 사람들.

파란 로고 장식의 아메리칸 스탠더드 보머 재킷은 Richardson by Heights-Store, 밴드에 로고가 들어간 브라톱은 Calvin Klein Underwear, 스트라이프 패턴의 무릎길이 양말은 American Apparel 제품. 초커와 데님 쇼츠는 에디터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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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루나
걸그룹 멤버도 여러모로 ‘극한 직업’이지만 뮤지컬 배우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또 다른 방식으로 혹독하다. f(x)의 메인 보컬이자 <금발이 너무해> <코요태 어글리> 등의 뮤지컬 무대에 꾸준히 서온 루나는 우선 공연 체력을 만들기 위해 목숨 걸던 다이어트를 접고 체중을 늘렸다. “5kg을 찌워보니까 몸이 무거워지고 의상도 안 맞더라구요. 몸무게를 늘리면서도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해서 효과적으로 몸을 쓸 줄 알아야 해요.” 타고난 성량을 후천적으로 훈련하고 다듬는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 올해 솔로 앨범을 내놓고 엠버와의 프로젝트 팀으로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기도 하면서 또 다른 도전은 EDM이었다. 아주 달라 보이는 장르의 음악에 자신의 보컬을 어떻게 다듬고 녹여낼 것인지가 지금의 숙제다. 목소리와 노래는, 루나에게 아주 오래 사용할 도구니까.

2016년은 당신에게 어떤 시간이었나?
꿀 같은 한 해였다. 가족이랑 첫 해외여행을 LA로 다녀왔는데, 푹 쉬면서 서로 원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여름에는 첫 솔로 앨범이 나왔고, 직접 작사 작곡에도 참여했다. 엠버 언니와 처음 둘만의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좀 더 다양하게 대중이 예측 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싶다.

엠버와의 협업을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에 올렸는데 어땠나?
EDM은 내가 푹 빠져 있는 장르이기도 해서 솔로 앨범에서도 시도한 분야다. 앞으로도 DJ들과 같이 작업하면서 음악 자체에 몰입할 수 있는 보컬 라인과 세련되게 어울리는 가사를 연구해보고 싶다. 톡 쏘는 음색을 저음역대에서도 살려서 맛깔나게 부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f(x)로 데뷔 이후 7년 동안 어떻게 달라졌나?
현실을 잘 알게 된 것 같다. 어렸을 때는 다 잘하려고 했다면 지금은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걸러내고 뭘 가장 잘할 수 있을지에 집중한다. 그 첫 번째가 노래인 것 같다. 춤과 연기는 두 번째고. 그것들을 같이 동시에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뮤지컬에 힘을 쏟게 된 것 같다. <파이브 코스 러브> 공연을 시작했고, <인 더 하이츠>의 일본 공연도 잡혀 있다.

요즘 당신을 즐겁게 하는 것은?
유기묘를 한 마리 데려와서 같이 살기 시작했다. 이름은 버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