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WORLD 스튜디오 콘크리트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K-POP WORLD 스튜디오 콘크리트

2016-11-29T16:25:54+00:002016.11.29|FASHION, FEATURE, 피플, 화보|

2016년 현재 이들의 초상이 한국 문화의 한 장면을 구성한다. 더블유매거진닷컴과 더블유코리아가 함께 만난 서울 사람들.

캐스퍼강, 권바다, 유아인, 차혜영, 김재훈, 권철화 등 총 여섯 명의 스튜디오 콘크리트 크루가 입은 스웨트 셔츠와 스웨트 팬츠는 모두 CCRT Aerospace 제품.

캐스퍼강, 권바다, 유아인, 차혜영, 김재훈, 권철화 등 총 여섯 명의 스튜디오 콘크리트 크루가 입은 스웨트 셔츠와 스웨트 팬츠는 모두 CCRT Aerospace 제품.

스튜디오 콘크리트
배우, 사진 작가, 아티스트, 편집 숍 디렉터. 취향과 관심사가 통하고 현실 인식과 세계관이 닮은 80년대 중후반 생 친구들은 종종 모여서 함께 놀고 술을 마시고 토론을 했다. 자신들이 처한 시대의 현실에 대해, 젊음의 쓸모와 예술의 역할에 대해. “너희들이 잘할 수 있는 걸로 의미 있는 일도 하고 돈도 벌지 않을래?” 유아인의 저돌적인 제안과 실행력은 이 몽상가들이 함께 꾸던 꿈을 현실로 옮겨놓았다. 공동 대표 차혜영이 퍼즐 조각을 맞추듯 차근차근 구상을 현실화했으며, 김재훈, 권철화, 권바다, 캐스퍼강 같은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팀의 일원이 되었다.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집단이자 아티스트 에이전시, 갤러리이기도 한 스튜디오 콘크리트는 이렇게 출발했다. 패션 브랜드 ‘노앙’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수익금 사회 환원, 캡슐 컬렉션 ‘1 to 10’ 시리즈, ‘톰페이퍼’ 편집이나 럭키슈에뜨 캠페인 같은 브랜드 수익 사업, 의상뿐 아니라 콘텐츠도 생산하는‘CCRT 에어로스페이스’ 프로젝트까지. 일과 인생을 믹스해서 점점 더 넓고 단단하게 영역을 다지는 콘크리트에게 지금 필요한 건 단 하나, 약간의 숨 고르기다.

유아인이 입은 리버서블 보머 재킷과 스웨트 셔츠, 허리에 묶은 스웨트 셔츠와 스웨트 팬츠는 모두 CCRT Aerospace 제품. 차혜영이 입은 검은색 보머 재킷과 로고 스웨트 셔츠, 스웨트 팬츠는 모두 CCRT Aerospace 제품.

유아인이 입은 리버서블 보머 재킷과 스웨트 셔츠,허리에 묶은 스웨트 셔츠와 스웨트 팬츠는 모두 CCRT Aerospace 제품. 차혜영이 입은 검은색 보머 재킷과 로고 스웨트 셔츠, 스웨트 팬츠는 모두 CCRT Aerospace 제품.

친구들과 함께 일한다는 장점은 어떤 건가?
캐스퍼강 원래 사람을 잘 안 만나는데 크루에 속해 있다는 게 나에게는 신기한 일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에 거리낌이 없는 친구들이고, 서로 부족한 면을 같이 배우면서 나아간다.
권철화 이 집단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우리의 동력이다. 혼자만의 플레이가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또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내년에는 내공과 내실을 더 단단하게 다지고 싶다.

공통의 관심사나 서로를 묶어주는 코드가 있다면?
권바다 정치적인 이슈, 미학적인 이야기, 칼 세이건과 우주… 그리고 세상에 어떤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많이 한다. 전시 공간에 오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우리의 방향성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를 두고도 논의를 많이 하고.

운영에 대해 요즘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차혜영 콘크리트의 코어는 예술가 집단이라는 정체성이다. 이 코어가 탄탄하다면 거기서 확장해서 호텔을 만들 수도 있고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도 있을거다. 요즘은 좋은 의도에 걸맞은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 리더들의 성격이 급하다 보니 오늘 얘기하면 실무자들도 그 속도로 따라가서 내일 모레면 뭔가 되어 있다. 예산, 인력, 홍보의 현실성에 대한 고려보다 의도가 앞서다 보니 다들 지치기도 한다. 내년 3월까지의 정해진 기획 이후에는 재정비에 들어 갈 생각이다.

시대와 현실에 대한 토론을 많이 한다는데, 서울이라는 공간의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김재훈 외국에서 돌아오면 서울이 예쁘다는 생각을 한다. 콘크리트로 바로 와서 그런가(웃음). 우리가 이 도시를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믿는다.

이 크루들의 ‘얼굴 마담’ 역할을 기꺼이 자처하는 것 같다.
유아인 스튜디오 콘크리트라는 집단은 팔이 스무개, 다리가 서른 개쯤인 한 몸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혼자서 살 수 있는 독립적인 사람이지만 연인과 함께 있을 때는 서로 엮여 있는 기분이 드는 것처럼.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를 필요로 하고 또 신뢰한다. 배우로서 내가 가진 책임감, 영향력에 대한 제대로된 사용법을 함께 고민하면서 현실에 눈떠 있으려고 한다. 검증된 아름다움을 복사하기보다 새로움에 도전하고 실험하는 이 친구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