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핫한 보머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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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래블(Unravel)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벤 타버니티(Ben Taverniti)는 불과 일 년 남짓한 기간에 패션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모델과 셀렙들의 핫한 보머 재킷을 만든 디자이너로 떠올랐다. 그는 심플한 모토를 지니고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가장 먼저 뭔가를 파괴해야 하죠.”  그에게 보머 재킷은 그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시즌마다 새롭게 활용하는 스테이플 아이템’이다. 그리고 그는 모던한 자신의 고객들을 위해 늘 이를 따로 분리해 재작업한다. 보머와 가죽 재킷, 후디를 포함한 언래블 아이템은 올가을부터 바니스 뉴욕과 셀프리지 런던, 분더샵 서울에서 당신의 손길을 기다린다.

디자이너 벤 타버니티.

디자이너 벤 타버니티.

<W Korea> 언래블을 시작한 건 언제였으며, 그 계기는 무엇이었나?
벤 타버니티 2015년 2월에 론칭했는데, 다소 지루해진 패션계에서 색다른 흥미를 추구하고 싶었다. 커머셜 브랜드들은 인수합병에 분주하고, 소규모 디자이너들은 재정적인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게 현실이긴 하지만. 언래블은 스타일을 해체해 재구축하고,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움직임 혹은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언래블의 타깃 고객은?
틀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사람들, 룰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

언래블을 즐겨 입는 스타들은 누구인가?
리한나, 킴 카다시안, 켄들과 카일리 제너, 크리스 제너, 지지와 벨라 하디드, 헤일리 볼드윈, 레티샤 할리데이, 올리비아 컬포, 알레산드라 암브로지우, 릴 알드리지!

당신의 스타일을 세 단어로 묘사한다면?
타임리스, 비순응주의자, 어둠.

당신의 일상 속 스타일은?
언래블의 디스트레스드 보머 재킷과 카오스 후디를 릭 오웬스 탱크톱에 걸치고, 언래블 드롭크로치 카고 팬츠를 입은 뒤, 언래블 립케이지 삭스와 언래블 스니커즈 혹은 이지 부스트 350 슈즈로 마무리한다.

보머 재킷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야말로 활용도가 높고, 애쓰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중성적인 분위기를 발산하기 때문. 보머 재킷은 붕괴와 반순응주의를 상징하기 때문에 그 어떤 아이템보다도 강렬하다. 나에게 이 재킷은 시즌리스 필수 아이템이자 근본적인 토대가 되어주는 것이다.

저녁의 외출 룩은?
사실 낮이나 밤이나 거의 매일 비슷한 옷을 즐겨 입는다. 보머 재킷과 후디가 내겐 일종의 시그너처 룩인데 모든 아이템별로 10가지 옷을 갖고 이를 조합해 입는다. 내겐 이 옷들이 슈퍼히어로 슈트와도 같다.

스타일에 있어서 당신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플립플롭. 말 그대로 날 화나게 한다.

꼭 갖고 싶은 욕망이 드는 것은?
파워플랜트 모터사이클의 할리 데이비슨 로우 라이더 S 커스텀.

가장 자랑스러운 소장품을 꼽는다면?
릭 오웬스 오리지널 덩크 스니커즈, 나이키 이지 레드 옥토버, 그리고 오리지널 본즈 브리게이즈 티셔츠.

최근 언래블의 무드보드에 더해진 이미지는?
주얼리 디자이너 돌리 코헨의 그릴즈, 마릴린 민터의 ‘골드 립스’ 시리즈, 아리 마르코폴로스의 ‘스튜디오와 거리 포트레이트’, 그리고 크리스토퍼 울의 조크 시리즈.

중요한 미팅에 스웨트 팬츠를 택하는 이유는?
적어도 지난 5년간은 쭉 드롭크로치 스웨트 팬츠를 입어왔다. 스타일에 관한 한 내게는 그게 절대적이다!

언래블은 현재의 패션에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가?
나아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언래블은 반순응주의자에 관한 것이다. 동시에 자연스럽게 시크하고 시간을 초월하는 타임리스를 추구한다. 현대의 패션은 아주 편안하고 여유로운 오프듀티(off-duty) 룩이다. 고객들은 쉽고 자연스럽게 시크한 에너지를 지닌 브랜드를 찾기 시작했다. 잘 알려진 모델들이 내 컬렉션을 걸침으로써, 이런 에너지의 본보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반항기와 반전을 표출할 수 있는 룩을 원하고 있다.

벤이 입은 보머 재킷과 후디 등은 이번 F/W 시즌부터 분더샵 여성관 및 남성관에서 국내 최초로 독점 전개한다.

벤이 입은 보머 재킷과 후디 등은 이번 F/W 시즌부터 분더샵 여성관 및 남성관에서 국내 최초로 독점 전개한다.

에디터
박연경
Emilia Petrar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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