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고 부드러운 촉감, 특유의 광택과 색으로 트렌드를 접수한 가을의 벨벳.

08-2102

금속 장식 드레스와 레이스업 웨지힐은 모두 프라다 제품.

“벨벳은 입기 어렵고 고루하다는 편견을 뒤엎고 이번 시즌 최고의 트렌드로 등극한 소재다. 슈트와 코트, 드레스까지 넘나들며 거의 모든 아이템에서 활약했는데 맨투맨이나 체크 셔츠, 레이스업 슈즈와 같은 캐주얼한 아이템을 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패션 에디터 이예진

지연 프레임프레임 벨벳 슈트
‘융+드레스’라는 벨벳의 고전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융+슈트’라는 새로운 룩에 도전해보겠다. 슈트 안에는 셔츠나 블라우스보다는 록밴드 티셔츠나 위트 있는 로고 티셔츠를 함께 매치하고, 너무 드레시하지 않게 스니커즈를 신을 거다. 저녁에 파티 이벤트 스케줄이 있다면 글리터링한 하이힐만 매치하면 그 어떤 벨벳 드레스보다도 멋진 이브닝 룩을 완성할 수 있을 듯. 패션 에디터 백지연

미우미우 진주 체인 백
벨벳 소재의 소품을 갖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 자그마한 핸드백을 보는 순간 마음이 바뀌었다. 진주 장식과 굵은 체인도 마음에 드는데, 이게 가죽이 아니다 보니 은근 여성스럽고 드레시한 매력이 있다. 맨투맨 셔츠나 야상점퍼에 들고 데이트를 가야겠다. 패션 에디터 이예진

모스트_다미_톰 포드_왼쪽 제품만임톰 포드 뷰티 벨벳 오키드 뤼미에르
좋아하는 소재를 마음껏 입을 수 있는 계절이 왔다! 니트, 레더, 울, 그리고 바로 벨벳. 이 플로럴 오리엔탈 계열의 향수는 밤하늘처럼 진하고 오묘한 네이비 컬러 벨벳 재킷을 입고 뿌리고픈 아이템이다. 상쾌하면서도 관능적인 향은 보드랍지만 몸에 달라붙지 않고 빛에 따라 한 가지 색 이상의 매력을 내뿜는 벨벳과 딱 닮았다. 뷰티 에디터 금다미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우드 새틴 무드
청명하지만 코끝이 싸해지는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에는 묵직한 향에 손이 가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풀 냄새와 나무 냄새가 나는 향이 왠지 이 계절에 맞을 것 같으니 바로 이 향수가 제격이겠다. 시간이 흐른 후 살짝 감도는 플로럴 향 때문에 첫 향보다 잔향이 더 감각적이고 은은하다. 뷰티 에디터 송시은

모스트_신 T by 알렉산더왕T by 알렉산더 왕 벨벳 보머 재킷
융 드레스나 클러치, 극도로 여성스러운 아이템에 주로 쓰이는 벨벳 소재가 트렌드라지만, 좀처럼 손이 가진 않았다. 하지만 벨벳 소재를 캐주얼하게 풀어낸 보머 재킷엔 눈이 갔다. 몸에 딱 맞게, 살짝 헐렁한 데님 팬츠를 매치하면 벨벳이 벨벳인지 모르게,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서. 패션 에디터 김신

마리몬드 백팩
수지가 구매한 스마트폰 케이스로 잘 알려진 브랜드, 마리몬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꽃무늬로 해석해 다양한 아이템을 만든다. F/W 시즌의 꽃은 ‘동백’이라고. 정교한 자수로 표현된 흰 동백이 자칫 칙칙할 수 있는 어두운 백팩에 살포시 놓이니, 귀엽고 든든해서 마음이 간다. 피처 에디터 권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