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언어 능력 시험이 있다면 ‘ 꿀팁’, ‘자차’, ‘파데’, ‘저렴이’, ‘고렴이’, ‘흔녀’…. 이 정도는 초급 수준의 문제. 미용과 관련된 수많은 정보가 오가는 온라인과 SNS 세계에는 재미와 자조, 애정이 뒤섞여 끊임없이 탄생하는 신조어들이 진화 중이다. 물론 바른말 고운말로 뷰티 상식을 다 풀이할 수 있다면 참 이상적일 거다. 이런 언어 유희가 반갑지 않다면 몰라도 문제없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알아두면 SNS와 뷰티 커뮤니티에서 적어도 까막눈, 벙어리 신세는 면할 수 있는 신조어를 모았다.

#세젤예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의 줄임말.  유의어는 ‘세젤귀’(세상에서 제일 귀엽다).

#공병템
화장품이 공병이 될 때까지, 바닥까지 싹싹 긁어 썼을 정도로 효과를 본 아이템을 말한다.

#톤팡질팡
자신에게 맞는 톤과 컬러를 고르지 못하고 갈팡질팡한다는 의미의 위트 있는 합성어다.

#과즙상
보고 있으면 얼굴에서 새콤달콤한 과즙이 떨어질 것만 같은 인상을 일컫는 말. 수지와 설리, 이솜 같은 얼굴이 대표적.

#인생템
‘인생 최고의 아이템’을 뜻한다. 일생 동안 사용해본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이야기할 때 쓰인다.

#닦토
피부를 닦아내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토너를 가리키는 말. 예전보다 토너의 원래 쓰임새를 제대로 인지하기 시작한 이들이 많아지면서 생겨난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므네상스
남성(Male)과 르네상스(Renaissance)를 결합한 신조어로 그루밍에 적극적이며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춘 완벽한 남성상을 일컫는다.

#브로톡스
이제 더 이상 보톡스 시술은 여성들만의 것이 아니다. 남성도 보톡스 시술의 효과에 눈뜨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단어다. 남성을 뜻하는 브라더와 보톡스를 결합해 탄생했다.

#소공녀
모공이 작은 여자. 여자들이 가장 선망하는 매끈한 모공리스 피부를 일컫는 진화된 단어.

#잘생쁨
잘생기고도 예쁜 얼굴. 중성적인 매력이 있는 오묘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합성어. 미의 기준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고준희, 서강준 등이 대표적.

#초크초크
촉촉하다의 촉촉을 영어 발음처럼 말하고 표기하는 단어.

#치덕치덕
‘화떡’과 비슷한 단어로 화장품을 많이 발랐다는 의미의 의태어.

#하울
‘쓸어담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haul’에서 유래한 신조어. 화장품을 잔뜩 쇼핑했다는 의미로 쓴다. 해외 유튜버들이 사용하면서 퍼졌다.

#환불 메이크업
‘쎈 언니’가 연상되는 메이크업을 부르는 또 다른 말. 물건을 환불해야할 때 기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법한 강렬한 룩이 바로 환불 메이크업이다.

#열일하다
‘열심히 일했다’의 줄임말. 얼굴이 재투성이가 되어도 예쁜 여배우를 봤을 때라면 ‘미모가 열일했네’라고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