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키워드를 던졌더니, 뷰티 키워드가 답하고, 패션 트렌드를 던졌더니 뷰티 트렌드가 답했다. 이번 시즌 반드시 숙지해야 할 2016 F/W 패션, 뷰티 쌍방향 생생 코멘트!

패션에서 던지는 키워드 [ 온통 핑크 ]

왼쪽부터|GUCCI,ASHISH,SIMONE ROCHA

왼쪽부터|GUCCI,ASHISH,SIMONE ROCHA

FASHION 시즌에는 늘 특혜 받는 컬러가 출현한다. 이번 시즌 선택받은 컬러는 바로 핑크. 심지어 아시시, 시몬 로샤, 구찌 쇼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로 무장한 모델들이 걸어 나왔는데, 현실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으니, 핑크색을 포인트로만 활용하는 스타일링을 권한다. 핑크색 티셔츠를 그것과 대비되는 검정 테일러드 재킷과 매치하거나, 핑크색 액세서리로 포인트만 주는 식으로 말이다.

BEAUTY 이번 시즌의 핑크 컬러는 자유분방하고 약간의 빈티지한 무드가 느껴진다. 여기에는 그림처럼 경계가 부드럽고 몽환적인 느낌의 핑크 룩을 매치하는 게 더 잘 어울린다. 피부는 최대한 보송하게 표현하고 컨투어링을 아주 살짝 더해 윤곽을 살리자. 주인공이 될 매트한 핑크 립스틱을 바르면 끝. 혹시 뭔가 아쉽다면 볼에 발그레한 블러셔를 더하는 정도로 만족할 것. 알렉시스 마빌의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참고하면 된다.

뷰티에서 던지는 키워드 [ 반짝이의 무한 스펙트럼 ]

BEAUTY 얼마 전까지만 해도 펄이 자글자글한 아이섀도나 립스틱은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역전되었다. 요즘은 반짝이는 것들만 눈에 들어올 정도. 특히 버버리 쇼의 모델들처럼 글리터를 아예 눈가에 후드득 흩뿌려놓은 듯한 메이크업은 소심한 버전으로라도 따라 해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아마 베트멍 쇼의 메이크업 정도면 놀림거리가 되지 않고 적당할 것 같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메이크업 아티스트 펫 맥그라스가 만든 메이크업 제품 또한 눈부신 글리터로 가득한데 보고 있으면 중독성마저 생긴다.

왼쪽부터|VALENTINO, NINA RICCI, MARC JACOBS

왼쪽부터|VALENTINO, NINA RICCI, MARC JACOBS

FASHION 글리터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줬다면, 룩에서도 반짝이는 포인트를 줘야 한다. 반짝이는 옷이 부담스러워 기피했다면 이번 시즌만큼은 시도해봐도 좋을 듯. 발렌티노처럼 포근하고 톤다운된 터틀넥 니트와 함께 매치하면, 상반된 소재감 덕분에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이 추가된다. 한 가지 더 유용한 방법은 포츠처럼 반짝이는 옷을 글래머러스하게 풀어내는 것이 아닌, 매니시한 스타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다. 글래머러스와 상반된 느낌의 매니시 무드는 반짝이를 더욱 쿨하게 만들어준다.

패션에서 던지는 키워드 [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

왼쪽부터|CELINE, TOGA, LOEWE

왼쪽부터|CELINE, TOGA, LOEWE

FASHION 셀린, 프로엔자 스쿨러, 토가, 더로우 쇼에서 목격한 키워드는 하나같이 자연스러운 뉴트럴 톤이었다.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움은 롱& 린 실루엣으로 이어진다. 소재도 부드러운 니트, 시폰, 새틴까지. 어느 하나 강렬하게 현혹시키지 않지만 눈길은 오래 머문다. 뉴트럴 톤을 스타일링할 때에는 미색의 옷을 눈에 띄지 않게 곳곳에 매치하는 게 관건이다. 옷이 흘러내려도, 조금 크더라도 자연스럽게 흐르듯 내버려두는 것.

BEAUTY 뉴트럴 톤 스타일링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싶다면 메이크업에서도 색조는 최대한 배제할 것. 단 하나의 포인트만 주면 된다. 바로 눈썹결을 풍성하게 강조하는 것이다. 프로엔자 스쿨러나 이자벨 마랑, 발렌티노 쇼의 백스테이지 룩처럼 눈썹 텍스처를 한껏 살려보자. 내추럴한 느낌을 잃지 않으려면 투명 아이브로 셰이퍼로만 눈썹결과 형태를 잡아주거나 살짝 중성적인 분위기를 내려면 아이브로로 눈썹 사이사이를 꼼꼼히 채워 좀 더 진하고 볼드하게 연출한 다음 아이브로 마스카라를 발라도 된다.

뷰티에서 던지는 키워드 [ 빈티지 코드 ]

BEAUTY 리얼웨이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게 바로 말린 장밋빛 입술이다.  MLBB로 불리며 인스타그램에서 열풍이 한바탕 불고 난 후 지금은 버건디와 퍼플 립의 인기에 조금은 밀려나긴 했지만, 본래 입술처럼 튀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장점 때문에 데일리 메이크업 컬러로 사랑받는다. 마니시 아로라 쇼에 선 모델의 얼굴을 보자. 이런 입술은 클래식하기도, 빈티지하기도 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데, 여기에 버건디나 레드 컬러를 레이어링해 발라도 예쁘다.

왼쪽부터|MIU MIU, PREEN, SUNO

왼쪽부터|MIU MIU, PREEN, SUNO

FASHION 빈티지한 톤의 립스틱이 유행이라면, 낡은 벽지, 빈티지한 패턴 트렌드를 접목해보자. 이번 시즌 빈티지한 벽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룩을 대거 선보인 미우미우의 빛바랜 벽지 코트는 싱그러운 데님과 믹스 매치되어 신선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런던의 프린 역시 말린 꽃이 연상되는 엠브로이더리 스커트에 연한 핑크색 톱을 매치해 생기를 불어넣었고 말이다. 무드 있는 빈티지 아이템을 선택했다면, 함께 매칭하는 아이템에는 싱그러운 포인트를 반드시 넣어야 전체적인 룩이 우중충하고 우울해지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뷰티에서 던지는 키워드 [ 핏빛 아름다움 ]

BEAUTY 이번 시즌 백스테이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룩은 다크 립이다. 평소 시도할 엄두조차 못냈다면 이번 가을에는 용기를 내도 좋다. 검붉은 입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쿨하고 매력적인 룩으로 떠올랐으니까. 디올이나 로다테처럼 블랙, 다크 브라운에 가까운 컬러를 추천한다. 로맨틱하면서도 퇴폐적인 느낌이 동시에 드는 이런 컬러는 팟 타입 아이브로를 입술에 발라 연출할 수도 있으니 참고. 다만 도저히 검은 입술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마르니나 루이 비통 쇼의 모델들처럼 진한 버건디 컬러 정도로도 펑키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매트 립도 좋고 여기에 글로시한 광택을 더해주면 좀 더 생동감 있는 느낌으로 변형도 가능하다.

왼쪽부터|LOUIS VUITTON, ALEXANDER WANG, VIVIENNE WESTWOOD

왼쪽부터|LOUIS VUITTON, ALEXANDER WANG, VIVIENNE WESTWOOD

FASHION 검붉은 립스틱 트렌드에는 가죽 재킷, 스터드, 체인 등 펑키한 스타일링이 제격이다. 스트리트 펑크 스타일을 자신 있게 보여준 알렉산더 왕, 메탈 스터드가 잔뜩 붙은 어깨가 강조된 재킷으로 90년대 레트로 펑크를 보여준 비비안 웨스트우드, 스포티한 카고 팬츠와 구조적인 가죽 재킷으로 스포티 펑크 스타일을 선보인 루이 비통까지. 이번 시즌 펑크의 특징은 다양성이 공존한다는 것. 그렇다면 우리가 현실에서 대입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 코드를 정하고, 펑크 아이템을 섞어 자신만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보는 것.

패션에서 던지는 키워드 [ 위트 활용 설명서 ]

왼쪽부터|JEREMY SCOTT, GUCCI, MOSCHINO

왼쪽부터|JEREMY SCOTT, GUCCI, MOSCHINO

FASHION 자칫 쓸쓸해질 수 있는 가을/겨울 시즌의 옷차림에선 위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패션 안에서의 위트는 구조적 형태로 표현되거나, 독특한 프린트 혹은 비비드한 색감으로 나타나기 마련. 그중에서도 이번 시즌 일상에서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은 몸에 딱 붙는 니트 원피스다. 하나만 입고 다니면, 바로 시선 집중, 만약 아우터를 매치해야 한다면, 장식이 최대한 배제되어 원피스의 프린트와 충돌하지 않게 스타일링하는 것이 좋다.

BEAUTY 알록달록한 퍼 코트나 재치 있는 프린트의 니트를 입을 때는 속눈썹에도 나풀나풀 날개를 달아주자. 풍성한 모양의 인조 속눈썹을 붙여도 좋고, 제이슨 우 쇼의 모델처럼 마스카라를 일부러 뭉친 듯 발라 속눈썹을 강조해도 좋다. 좀 더 튀는 스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라이언 로 쇼의 모델처럼 아이 펜슬로 아예 속눈썹 모양을 그리거나 얼마 전 출시된 입생로랑이나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원색 컬러 마스카라를 바르는 것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