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키라웃

배그림

누군가에게는 고독하고, 누군가에게는 담백한, 가을의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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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와 체크 팬츠, 금속 장식 벨트, 플랫폼 부츠는 루이 비통. 라펠이 넓은 니트 베스트는 미우미우. 재킷은 비비안 웨스트우드, 손가락 장갑은 샤넬, 모자는 발렌시아가 제품.

“차분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이 강한 체크무늬에 반전을 더하고 싶다면 액세서리로 변화를 시도할 것. 스타일링에 재미를 주는 투박한 플랫폼 부츠, 손가락 장갑, 와이드 벨트, 비니 등의 소품이 그것이다.” -패션 에디터 이예진

에르메스 예진

1_에르메스 숄더백
체크가 이렇게 담백해 보일 수 있다는 걸 이 숄더백을 보고 알았다. 캔버스와 가죽의 조합도 멋지고, 어깨 스트랩에 달린 스틸 링은 현대적으로 보이는 데 한몫한다. 재킷이나 야상점퍼에 쓱 걸치는 상상을 하니 자신감이 한 뼘 높아지는 듯하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진

다미_나스

2_나스 나스시스트 듀얼 인텐시티 치크 팔레트
딱 가을 피부에 어울릴 컬러 구성이 마음에 드는 치크 팔레트. 그대로 바르거나 물에 적셔 다른 텍스처를 표현할 수 있고, 블러셔부터 하이라이터, 컨투어링에까지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아이템이라는 것도 매력적이다. 내 화장대에 나타나준다면 초콜릿색 니트를 입고 눈두덩에도 은은하게 발라보고 싶다.
– 뷰티 에디터 금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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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자크뮈스 비대칭 체크무늬 재킷
체크무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두 가지 생각이 있다. 버버리 트렌치코트와 목도리가 연상되는 클래식한 이미지와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몰고 왔던 반항적인 펑크 무드가 그것이다. 영국이란 태생은 같지만 극과 극의 특성을 지닌 체크무늬의 매력을 다름 아닌 자크뮈스의 재킷에서 발견했다. 평범한 핀 스트라이프 재킷 한쪽에만 걸쳐 입은 듯한 체크무늬 디테일이라니. 예측 불가능한 구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 패션 에디터 백지연

시은 아르마니

4_조르지오 아르마니 엑스터시 라커(603호)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보여주는 체크 프린트는 어떤 메이크업을 하느냐에 따라 소녀처럼 보이기도 우아해 보이기도 한다. 이번 가을에는 우아한 쪽을 택하고 싶은데 이번 시즌 백스테이지를 점령한 플럼 컬러의 립 때문이다. 화장기없는 맨 얼굴에 이토록 짙은 플럼 컬러를 입술에 바른다면 툭 걸쳐 입은 체크 셔츠도 멋져 보일 것 같다.
– 뷰티 디렉터 송시은

김신 샤넬

5_샤넬 트위드 램스킨 소재 뮬
가을에 입는 체크무늬는 왠지 고독해 보여서 좋다. 슬리퍼는 발을 구속하지 않고, 적당히 성의 없어 보여 좋아한다. 이 두 가지가 만난 샤넬의 트위드 뮬은 겨울 목전까지 슬리퍼를 즐기는 내게 꽤 괜찮은 간절기 아이템인 것 같다.
– 패션 에디터 김신

해스텐스 침구

6_해스텐스 오리지널 체크 컬렉션
100% 면사로 짠 체크무늬 리넨 침구류는 해스텐스의 상징이다. 침구류에 따라 방 안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걸 생각하면, ‘블루체크’와 ‘실버그레이체크’ 중에서 고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숙면에 좋은 라벤더로 속을 채운 ‘라벤더 백’과 따뜻하게 데워 쓸 수 있는 ‘위트 필로우’도 있다니 꽤 섬세하다.
– 피처 에디터 권은경

에디터
이예진
포토그래퍼
유영규
모델
여연희
헤어 메이크업
임해경
어시스턴트
홍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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