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되돌리는 마법이란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지만 뷰티 케어에서만은 예외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모든 여자의 마음이다.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시간을 거스른 듯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나이 듦을 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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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안티에이징

물론 이제는 청춘이 지났다 하여 아름답지 않다는 얘기를 듣는 시대가 아니다. 10대와 20대와 함께 서 있어도 전혀 초라하지 않는, 불혹을 훌쩍 넘긴 여배우를 보며 ‘꽃중년’ 이란 단어로 아름답게 나이 든 그녀들을 칭송해 마지않는 다. 그야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논리가 당연하게 적용되는 시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름다움 의 찬사 끝에 꼬리표마냥 붙는 단어가 있으니 ‘철저한 관 리’다. 당연하다. 불혹을 훌쩍 넘긴 이들의 아름다움이 어 디 그냥 얻어지는 것이겠는가! 게다가 이렇게 나이 들어 도 예쁜 ‘언니’들 덕에 청춘의 젊음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 고자 20대 여자들마저 안티에이징에 공을 들인다. 닥터 손유나의원의 손유나 원장은 “지금까지의 안티에이징이 나이가 들어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확연히 보이는 30대 이상에게 어필했다면 이제는 어렸을 때부터 잘 관리할 것을 요구하지요”라고 말한다. 그렇다 면 요즘 여자들은 안티에이징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을 까?
“동안에 대한 관심은 시간이 지나고 식지 않아요. 하지만 안티에이징을 대하는 시각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 변화 라면 변화지요. 이목구비의 변화보다 얼굴의 전체적인 분 위기가 젊어 보이기를 원하거든요.” 재돈성형외과 서재돈 원장의 말이다. 그저 눈에 보이는 주름과 탄력을 완화하 는 것만으로는 안티에이징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여기에 더해진 또 하나의 키워드는 ‘웰에이 징’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조건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환자에게 천편일률적으로 시술하는 경우가 많았 어요. 하지만 이제는 환자들이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시술을 찾는 세상이에요. 그저 예뻐 보이는 겉모 습만이 아니라 건강까지 고려해서 무리한 시술은 피할 정 도고요.” 린클리닉 김세현 원장의 말을 들으니 격세지감 을 느낀다. 그저 얼굴을 둘러싼 얄팍한 피부만이 아닌 체 형과 건강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이야기니, 노화를 대하는 자세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알겠다.

퍼밍이냐 리프팅이냐

안티에이징의 영원한 화두라 하면 퍼밍과 리프팅일 것이다. 물론 피부의 주름과 결, 톤 그 무 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겠지만 얼굴에 그늘진 부분 따위는 없이 탄탄하게 올라붙어 얼굴 윤 곽을 또렷해 보이게 만들고, 피부의 볼륨이 탱탱하다면 약간의 주름과 잡티는 용서되는 것이 또 여자의 마음이다. 볼록 솟은 이마와 앞 광대를 중심으로 보기 좋게 볼록 솟아오른 양 볼, 그 리고 날렵한 턱선 덕분에 입체적으로 보이던 얼굴이 어느 순간 양옆으로 퍼진 듯 커 보이고 턱선이 두루뭉술해지는 건 퍼밍과 리프팅 때문이다. 그럼 이쯤에서 퍼밍과 리프팅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해보자. 둘은 같은 듯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진다. 먼저 리프팅이란 사전적 의미 로 보자면 위로 올려준다는 의미로 나이가 들면서 중력의 영향을 받아 탄력이 떨어져 처진 피 부를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끌어올려주는 것이라 보면 된다. 그렇다면 퍼밍은? 펌(Firm)의 사전적 정의는 단단한, 견고한이란 의미다. 다시 말해 퍼밍이란 피부를 단단하고, 견고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린클리닉 김세현 원장은 “퍼밍은 피부 탄력을 좋게 한다는 것과 의미가 일 맥상통하지요. 손으로 피부를 잡았다 놓았을 때 피부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는 느낌이랄까 요? 어린아이와 노인의 볼을 꼬집어본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린아이의 볼처럼 피부가 탄성을 갖게 해주는 것이 퍼밍이지요”라고 설명한다. 다시 말하자면 퍼밍은 피부를 제자리로 돌리는 탄성력을 좋게 해준다는 데 가깝고, 리프팅은 아래로 처진 부위를 원래의 위치로 끌어올려주 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나이가 들수록 얼굴이 평면적으로 변하는 건 피부의 탄력, 그리고 얼 굴을 둘러싼 근육과 지방층의 볼륨이 마치 바람 빠진 풍선마냥 밀도가 떨어지기 때문인데, 결 국 퍼밍과 리프팅을 모두 잡아야 탱탱하고 쫀쫀한 피부와 라인을 가진, 어려 보이는 얼굴이 된다. 그래서 뷰티 브랜드들은 최근 피부 세포(특히 콜라겐)의 복원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설화수의 접근법이 신선하게 다가오는데, 감정을 표현하는 표정 습관과 탄력 저하 로 유발되는 노화의 인지 지점들, 즉 이마, 미간, 눈가, 팔자 주름 부위, 입꼬리를 연결한 ‘노 화감정존’이란 부분을 끌어올려 피부는 물론 인상이 어려 보 이는 일종의 이미지 메이킹 기법까지 안티에이징에 담아냈 다. 그런가 하면 아베다는 아유르베다의 비법을 스킨케어 테 크놀로지와 결합했으니 제품을 바르는 접근 단계부터 다르 다. 페이셜 브러시와 오일을 이용해 얼굴의 각질과 불순물을 제거하고 미세 순환을 촉진하면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으로 안티에이징의 단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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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le de Peau Beaute 래디언트 멀티 리페어 오일 감마리놀렌산을 함유한 복합체가 피부의 까칠함을 다스려주고 독자적인 오일 배합이 주름과 탄력 등 노화의 징후에 대응한다. 막을 씌우지 않으니 크림이나 에센스를 바르기 전에 발라도 좋고, 목부터 데콜테까지 마사지해 목주름과 페이스 라인을 케어할 수도 있다. 75ml, 18만원대.
2 Estee Lauder 리바이탈라이징 수프림 + 글로벌 안티에이징 웨이크업 밤 모링가 씨앗 추출물이 피부 세포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 Nrf2의 레벨을 높여주어 노화로 인한 피부 세포의 손상을 막아준다. 30ml, 11만원대.
3 Aesop 루센트 페이셜 컨센트레이트 비타민 C와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이 피부 톤의 칙칙함을 잡아주고 피부 밀도를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60ml, 14만원.
4 Aveda 툴라사라 래디언트 올리에이션 오일 100% 깨끗한 자연에서 얻은 오일을 블렌딩했다. 전용 브러시로 얼굴을 쓸어준 뒤 바르면 피부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동시에 미세 순환을 촉진해 영양 성분이 피부에 깊숙이 침투되어 피부가 한결 건강하게 빛난다. 50ml, 6만원.
5 Chanel 르 리프트 V-플래쉬 노화를 방지하는 활성 성분 3.5DA와 비타민 B3C, E 등 필수적인 3가지 비타민이 얼굴 라인에 긴장감과 탄력을 되찾아준다. 전용 마사지 툴과 함께하면 효과는 배가된다. 15ml, 139천원.
6 Giorgio Armani 아르마니 프리마 페이셜 오일 인 젤 메도우폼 씨앗 오일과 비타민 E 성분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피부 결과 톤을 은은하게 밝혀준다. 30ml, 105천원대.
7 Biotherm 블루테라피 크림 인 오일 바다에서 찾은 피부 지질과 유사한 당 성분의 일종인 ‘마린 커넥텀™’ 성분과 꿀이 만나 쫀쫀한 탄력과 보습을 책임진다. 50ml, 69천원.
8 Shulhwasoo 자음생크림 라이트 오리지널보다 가볍고 산뜻한 제형의 라이트 버전으로 기존 제품보다 6배 농축된 인삼뿌리와 꽃 추출물을 더해 전보다 더욱 높은 수준의 피부 방어력을 발휘한다. 60ml, 25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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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면역력으로 안티에이징 지수를 높여라

탄력과 볼륨이 안티에이징의 정석이자 끊임없는 연구의 대상 이지만 이것 말고도 노화에 대응하는 비책이 있으니 바로 ‘항 산화’다. 이는 자외선과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 오염이 심해지면서 더욱 강조되는 추세다. 오염된 대기와 자외선이 피 부에 스트레스를 주고 염증 반응을 일으킬 때 피부는 건강한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 산소를 발생시킨다. 즉, 활성 산소는 피부 세포를 변질시키는 산화 과정을 촉발해 노화를 가속시키 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노화에 대응하는 방법 중 하나로 항산 화에 주목한 것이다. 항산화를 통해 웬만한 공격에는 피부 세 포가 끄떡없도록 피부 면역력을 높여주는 방식이다. 그래서 브 랜드들은 피부를 정화시키는 항산화 효과를 얻기 위해 제품에 담을 성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다. 랑콤은 고지베리(구기자) 속에서, 샹테카이와 꼬달리는 각각 항산화 작용과 염증에 효과 적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라즈베리 줄기세포 추출물과 포도 추출물에서 해법을 찾았다. 그런가 하면 이솝은 가장 전통적 인 방법인 비타민에서 항산화 비책을 찾았다. 피부에 쉽게 흡 수되는 비타민 A·C·E를 처방해 표피세포를 재생하고 피부 속 활성 산소의 생성을 억제시킨다. 날이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 는 미세먼지와 스트레스 때문에 피부가 늙을까 고민이라면 항 산화 메커니즘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대응하자.

1 Lancome 에너지 드 비 항산화 수분 마스크 피부 세포의 산화 작용을 막아주는 고지베리와 프렌치 멜리사 허브를 가득 담은 슬리밍 마스크로 수분 공급까지 책임진다. 75ml, 73천원대.
2 Bliss 트리플 옥시전 인스턴트 에너자이징 포밍 마스크 포도씨 추출물과 녹차 추출물이 자외선과 대기 오염으로 쌓인 피부 속 활성 산소를 제거해 피부 톤까지 밝혀준다. 100ml, 79천원.
3 Belif 로즈젬마 컨센트레이트 오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장미의 봉오리가 피기 전의 ‘센티롤리아 로즈 꽃잎’을 그대로 담아 꽃 속의 유효 성분의 효과를 보다 높였다. 30ml, 6만원대.
4 Caudalie 폴리페놀 C15 오버나이트 오일 포도씨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성분과 비타민 C가 만나 유해 산소로 시달린 피부를 밤사이 복구시켜준다. 30ml, 56천원.
5 Kiehl’s 항산화 컨센트레이트 해바라기씨 오일과 타마누 오일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피로의 흔적을 지워준다. 생강뿌리 에센셜 오일은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피부가 튼튼히 견딜 수 있게 해준다. 30ml, 65천원.
6 Chantecaille 바이오 리프팅 세럼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발휘하는 라즈베리 줄기세포 추출물이 피부 속 손상된 DNA를 회복시켜준다. 30ml, 339천원.
7 L’Occitane 이모르뗄 디바인 크림 마스크 불멸의 꽃이라 불리는 이모르뗄과 달맞이꽃 오일, 꿀, 머틀 오일 등이 피부가 받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탄력을 잡아준다. 65ml, 16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