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하거나 무심하거나, 세심하게 계산된 컬과 미완성인 듯 터프하지만 섬세한 터치로 완성도를 높인 헤어스타일이야말로 드라마틱한 룩의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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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이 들어간 블라우스와 풀오버는 모두 Marc Jacobs 제품, 모자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자잘한 컬을 더해 볼륨을 극대화한 곱슬머리는 샴푸 후 건조시킨 모발에 Mise en Scene 3D 볼류마이징 폼을 바른 뒤 다이렉트 컬의 아이론을 이용해 지그재그 형태의 컬을 만들어 연출한 것. 이렇게 큰 볼륨을 오래 유지하려면 아이론으로 한 번에 잡아주는 모발의 양을 최소한으로 할 것. 바람에 자연스럽게 날리면서도 컬이 풀어지지 않도록 L’Oreal Professionnel Paris 에르네뜨 헤어 스프레이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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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미니 드레스는 Simone Rocha by MyBoon, 케이프로 연출한 프릴 스커트는 Ellery by Boon the Shop, 반지는 Jamie & Bell, 진주 장식의 크라운은 CocoDeMer by HAN 제품.

룩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물어넣기에 땋은 머리만 한 것이 없다. 땋은 머리도 볼륨이 생명이니 스타일링 전 지름 1인치 미만의 아이론을 이용해 모발 전체에 웨이브를 만들어준다. 그런 다음 헤어 라인을 따라 굵게 머리를 땋아 뒷목 윗부분에서 말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가는 빗으로 땋은 머리의 반대 방향으로 가볍게 빗어서 잔머리가 살짝 흘러내리도록 연출했다. 땋은 머리에 우아한 면모를 더하기 위해 짙은 플럼빛의 Nars 어데이셔스 립스틱(리브)을 입술에 발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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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 자수 장식의 드레스는 Alexander McQueen by Boon the Shop 제품.

중세시대의 수도사를 떠올리게 하는 짧은 앞머리의 ‘처피뱅’ 스타일은 지금 런웨이가 아닌 리얼웨이에서도 유행 중! 단정하기보다 손가락으로 툭툭 턴 듯 자유롭게 스타일링해야 촌스럽지 않은 법이다. 지름이 큰 아이론을 이용해 굵은 컬을 만든 다음 L’Oreal Paris 엑스트라 오디네리 오일 로즈로 촉촉한 느낌을 줬다. 그런 뒤 Aveda 브릴리언트 휴멕턴트 포마드를 손바닥에 적당량 덜어 비비고 모발을 구기는 듯한 느낌으로 잡아당겼다. 옆머리는 물론 앞머리 역시 마치 뻗친 듯 불규칙한 라인을 그릴수록 시크하니 과감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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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페이지 | 프릴 장식의 원피스는 Fendi, 진주 목걸이와 귀고리는 모두 Jamie & Bell 제품. 오른쪽 페이지 | 꽃무늬 원피스는 Fay, 하트 모양의 귀고리는 Jamie & Bell 제품.

이번 시즌 백스테이지를 장악한 스타일을 꼽으라면 단연 다양한 물결 모양의 핑거 웨이브다. 헤어 라인과 이어지는 두상을 따라 굽이치는 물결을 만들고 싶다면 모발 뿌리 끝까지 고정시킬 수 있는A veda 브릴리언트 휴멕턴트 포마드와 L’Oreal Professionnel Paris 테크니 아트픽스 맥스 젤을 1:1로 섞어모발 뿌리 안쪽부터 모발 끝까지 꼼꼼히 바르고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원하는 간격의 핑거 웨이브를 만든다. 컬의 모양을 잡아주기 위해 납작한 실핀을 이용해 컬 중간마다 집어둘 것. 두상에 잘 고정되지 않는 부분은 포마드를 마치 접착제처럼 사용해 발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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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블라우스는 Miu Miu, 네이비 원피스는 Celine, 페이즐리 문양의 벨벳 가운은 Ralph Lauren, 귀고리는 Simone Rocha by Mue 제품.

컬이 다 풀어져버린 듯 느슨하게 떨어지는 라인의 루스 웨이브는 어느 시즌에나 통용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헤어밴드를 더해 밋밋함을 덜었다. 루스한 웨이브는 컬의 지속력이 관건이니 스타일링 전 모발 전체에 Moroccanoil 컬 컨트롤 무스를 발랐다. 지름 3.8mm 혹은 더 굵은 아이론을 이용하여 굵은 컬을 만들어주되 마치 아이론으로 모발을 터치하듯 가볍게 모발을 집어주는 것이 포인트. 컬을 만든 다음에는 간격이 넓은 콤을 이용해 빗는다. Rene Furterer 베지탈 피니싱 스프레이를 뿌린 뒤 재빨리 손가락을 이용해 구겨주듯이 스타일링을 완성하고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 다시 한 번 스프레이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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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스팽글 장식의 블라우스는 Dries van Noten, 드레스는 Louis Vuitton, 귀고리는 Jamie & Bell, 골드 반지는 4c Diamond x Hanhyeyeon by Supernomal 제품.

관자놀이에 가까울 정도로 깊게 타고 대충 넘긴 듯한 옆 가르마에 대해 헤어 아티스트 폴 한론은 ‘원초적이고 현대적이며 자연스러우면서 약간의 남성성’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먼저 지름이 두꺼운 둥근 아이론을 이용해 한 방향으로 웨이브를 말아준 뒤 촘촘한 브러시를 이용해 빗어 컬이 거의 느껴지지 않게 모발의 질감을 자연스럽게 살렸다. 그런 다음 한쪽 관자놀이에 가깝게 옆 가르마를 깊게 탄 뒤 모발을 한 방향으로 쓸어준다는 느낌으로 빗고 매트한 질감의 왁스를 손가락에 묻혀 비벼주듯이 모발에 발라 모발의 자리를 잡아준다.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머리카락이 움직이면서 스타일이 고정될 수 있도록 TIGI 바디파잉 스프레이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