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 My Name – 슈퍼주니어M 조미 (film & interview)

배그림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다채로운 활동을 시작한 긍정적인 기운의 남자, 조미가 궁금해졌다. 사진과 영상의 조합, 직접 내레이션까지 녹음하며 <wkorea>와 즐거운 작업을 한 슈퍼주니어-M의 조미. 그와 함께 나눈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강타를 닮아 SM에 입성하게 되었다는 캐스팅 비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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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페이크 퍼 코트는 coach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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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니트 톱은 bottega veneta 제품.

<wkorea>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한다.
2007년에 SM 엔터테인먼트에 입성, 슈퍼주니어-M에서 메인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조미이고, 고향은 중국 우한이다.

2007년이면 거의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 당시 같은 연습생 친구는 누가있나?
샤이니 태민과 온유가 동기다.

SM 엔터테인먼트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중국에서 친구와 쇼핑하러 가는 길에 SM 캐스팅 매니저가 강타를 닮았다며 저를 인상깊게 봐주셨다. 그래서 아직도 강타 선배님을 만나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1년 8개월여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솔로 음반이다. 어떤 앨범인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What’s your number?’다. 그동안 슈퍼주니어-M으로서의 조미만 보여드렸었는데, 솔로앨범으로나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다. 타이틀곡은 계절에 맞게 밝고 귀엽고 신나는 곡이다.

앨범 수록곡 중 ‘What’s Your Number?’ 및 ‘이제는 없다’의 작사를 직접 맡았다고 들었다. 어떤 감정으로 작업했는지 궁금하다.
‘What’s Your Number?’는 먼저 만들어진 한국어 가사 내용에 맞춰서 중국어 가사를 썼고, ‘이제는 없다’는 친구들과 했던 이야기와 영화 속 슬픈 장면을 토대로 가사를 썼다.

MC, 연기자 등 한∙중에서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각각은 어떤 매력이 있나?
아무래도 본업인 가수이다보니 그게 가장 잘 맞고 잘할 수 있는 일이다. 요즘 연기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 드라마를 찍으면 역할을 통해 평소와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되고, 다른 사람의 인생으로 살아볼 수도 있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한국에서 MC를 본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동시에 무척 재미있는 일이라서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MC에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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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터틀넥 톱은 bottega veneta, 줄무늬 니트 톱은 alexander wang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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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입은 니트 톱은 polo ralph lauren, 벨뱃 소재의 가운 재킷은 nohant 제품.

한국말이 생각보다 유창하다.
2007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어를 한마디도 몰랐는데, 회사에서 해준 1:1 레슨을 통해 한국어를 배웠다. 한국어 사전을 들고 다니면서 모르는 건 바로 바로 찾아가면서 노력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한국어가 많이 늘게 된 계기는 얼마 전 음악프로그램 ‘더쇼’의 MC를 맡으면서다. 덕분에 한국어가 더 재미있어 졌다.

이번 <wkorea>와의 디지털 화보 작업은 어땠나?
화보 찍는 것을 좋아한다. 처음에는 사진찍히는 것이 많이 어색했지만, 앨범 재킷 사진을 통해 점점 익숙해지고 즐기게 된 것 같다. 항상 감도높은 <wkorea>의 화보를 봐와서 이번 촬영도 무척 기대가 됐다. 영상과 사진의 조합은 생경하면서도 신선했다. 화보를 찍으면서 영상 속 내레이션도 직접 녹음했다.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내 목소리를 듣는다는 새로운 작업이 즐거웠다.

인스타그램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인스타그램을 한 지 1년 정도 되었다. 일하는 모습도 사진 찍어 올리고, 일상적인 모습도 올리는 편이다. 요즘에는 요리하는 것에 빠져있는데, 요리 사진도 종종 올린다.

주변에 친구들 사진도 많이 보인다.
멤버들과 회사 선후배들 외에도 한국에서 제일 친한 친구는 미쓰에이 지아, 페이, 피에스타 차오루다. 사실 한국에 있는 중국 연예인들이 많지 않아서 아무래도 더 친해지게 되었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는 한국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 특히 후배들이 더 날를 좋아하고, 잘 따르는 것 같다.

뭘 할 때 가장 행복한가?
노래 부를 때 행복하긴 하지만 가족이랑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다 보니 가족과 있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걸 느낀다. 가족이랑 같이 있을 때 어머니께서 맛있는 음식 만들어 주실 때 제일 행복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 욕심이 많고,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못 해 본 것, 새로운 것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대중에게 어떤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나?
댄스 곡으로 자주 활동했지만, 발라드도 좋아한다. 노래의 색깔보다 목소리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국에서는 앨범을 2집까지 내긴했지만, 아직 나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빨리 알리고 싶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나의 목소리를 더 알리고 싶다.

<Special Film>

에디터
김신
사진 영상
김형식
리터치
FX Studio
편집
PBOT
헤어
강현진
메이크업
권호숙
어시스턴트
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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