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버버리 캠페인에서 모델, 아이템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무척 흥미로운 작업을 탄생시킨,이는 바로 루크 에드워드 홀(Luke Edward Hall)!,풍부한 색감과 위트 있는 감각으로 무장한, 영국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그와 나눈 이야기.

초상화를 그리는 데 몰두한 루크 에드워드 홀의 모습.

초상화를 그리는 데 몰두한 루크 에드워드 홀의 모습.

광고 캠페인과 일러스트의 협업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버버리와 일하는 건 어땠나?
루크 에드워드 홀 마리오 테스티노의 인물 사진과 함께 버버리 캠페인을 작업하는 일은 매우 흥미롭고, 신선한 경험이었다. 컬렉션 의상의 다양한 질감과 톤에서 영감을 얻었고, 아이코닉한 브랜드를 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할 기회가 온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아티스트가 된 계기가 무엇인가? 당신의 어린 시절이 궁금하다.
어릴 적부터 항상 무언가를 그리거나,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늘 아티스트나 디자이너를 꿈꿨다. 런던 아트 스쿨에서 패션 디자인으로 시작해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배웠고, 사진과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지금은 일러스트 작업을 하며 패브릭과 세라믹 디자인을 병행하기도 한다. 나만의 미학을 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루크 에드워드 홀이 그린 에디 캠벨의 초상화.

루크 에드워드 홀이 그린 에디 캠벨의 초상화.

버버리 캠페인의 일러스트 작업에는 어떠한 재료를 사용했나?
물감, 초크, 오일, 파스텔과 조금의 아크릴을 혼합하여 버버리 컬렉션의 아이템이 담긴 일러스트 시리즈를 그렸다. 초크와 물감의 페인트 효과로 텍스처를 다루는 것을 특히 좋아하는데, 오일 파스텔과 함께 섞으면 두꺼워지고 라인이 선명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영국인으로서 어떠한 것에서 영감을 받나?
나에게 크게 영감을 주는 것은 모두 영국적인 것이다. 세실 비톤과 윌리엄 모리스, 블룸즈버리 그룹, 듀칸 그랜트의 정신과 그들의 모든 작업을 존경한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을 볼 수 있는데,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내게 많은 교훈을 준다. 런던에 사는 것을 사랑하는 반면 요크셔의 시골 풍경을 보며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아한다.

당신의 영국적인 면모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굉장히 예의 바른 태도, 표정?

다채로운 가죽과 색상 조합이 특징인 2016 F/W 패치워크 백.

다채로운 가죽과 색상 조합이 특징인  2016 F/W 패치워크 백.

당신을 기쁘게 하거나, 에너지를 주는 3가지를 꼽는다면?
나는 종종 런던을 벗어나 시골이나 해안가에 간다. 자연에 둘러싸여 시간을 보내면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음악! 음악은 내가 지쳐 있을 때 언제나 힘을 준다. 또 하나를 꼽자면 작업하는 공간이다. 나는 작업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것들에 둘러싸여 작업을 해야 한다. 거창한 것은 아니다. 꽃병에 담긴 해바라기, 튤립이 담긴 항아리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당신의 완벽한 작업 환경은 어떤 것인가?
일할 때 혼자 있는 것이 좋다. 시골 혹은 조용한 곳이 있다면 나만의 세계에 들어가서 클래식한 음악을 들으며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

인테리어 데커레이션 팁을 준다면?
나의 최선의 조언은 ‘트렌드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다. 당신이 좋아하는 아이템이나 가구를 모으다 보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당신에 공간에 어울리게 될 테니 말이다. 나는 인테리어란 그 사람의 인성이나, 성격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색상에 구애받지 말고 재미있게 꾸미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