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즈 패션위크와 오트 쿠튀르로 분주한 한 달을 보낸 패션계. 유럽 곳곳에서 펼쳐진 한국 디자이너들과 모델들의 활약상.

|런웨이에서는|

한국 모델들의 황금기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두 시즌은 한국 남자 모델들이 해외 컬렉션에서 가장 많은 쇼에 선 시즌으로 기록됐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였고, 몇몇은 도드라진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박경진이봄찬은 또 한번 컬렉션을 휩쓸었다. 박경진은 에르메스, 드리스 반 노튼,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에, 이봄찬은 르메르, 펜디, 돌체&가바나 등에 서며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류완규 역시 발맹, 필립 플레인 등 굵직한 브랜드에서 만날 수 있었다. 처음 해외에 진출한 방태은은 돌체&가바나에, 한승재는 개성 있는 비주얼로 헨릭 빕스코브, 하이더 아크만에 서며 존재감을 뽐냈다.

디자이너 장형철

디자이너 장형철의 ‘오디너리피플’

|피렌체에서는|

피렌체 피티워모에 한국의 오디너리피플이 참여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심사를 거쳐 남성복 부문에 선정되어 2014년,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두 번의 피티워모 참가는 디자이너 장형철에게 훌륭한 밑거름이 되었다. 이번 시즌 홀리데이를 테마로 한 리조트 룩은 <보그 워모>, <모노클> 등 해외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현지 바이어들의 호평 속에 30만 달러 상당의 수주 계약 상담을 진행했을 뿐 아니라 타 브랜드들의 협업 제의도 이어졌다는 기쁜 소식.

소윙바운더리스

소윙바운더리스

|런던에서는|

멘즈 패션위크의 시작을 알린 런던, 한국에선 소윙바운더리스가 LCM(런던 컬렉션 멘즈)에 참가했다. 런던패션협회 주관으로 전 세계의 신진 남성복 디자이너 중에 선정하여, 쇼 기간 동안 디자이너 쇼룸에 전시를 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자리다.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2016 F/W, 2017 S/S 두 시즌째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 이석태, 강동준, 정미선, 한현민, 이주영, 김무홍, 최무열, 김영균, 신규용, 한상혁.

왼쪽부터 | 이석태, 강동준, 정미선, 한현민, 이주영, 김무홍, 최무열, 김영균, 신규용, 한상혁.

|파리에서는|

‘텐소울(Seouls 10Soul)’ 프로젝트가 열렸다. ‘텐소울’은 서울디자인재단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디그낙, 에이치에스에치, 무홍, 칼 이석태, 레주렉션, 노케, 블라디스, 블라인드니스, 뮌, 티키 등 10개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이 유명 편집숍 레클레어에서 팝업 스토어를 여는 기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