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음악을 재생할 때면 앨범 커버가 화면을 채운다. 그 이미지만으로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신보를 골랐다. 그런데 하나같이 음악도 좋다.

비스윗

비스윗 / <Melody>
비스윗은 공일오비의 ‘80’이라는 곡에 객원 보컬로 참여한 맑은 목소리의 소유자다. 곡은 차분하고 따뜻한데 일단 커버 사진을 바라보면 뇌가 활성화된다. ‘저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저기 저높이즈음의벤치에앉아 있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솟구친다. 제주 하얏트 리젠시 뒤편 산책길에 비슷한 기분을 낼 수 있는 벤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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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하

주윤하 / <Good Bye>
보드카레인의 베이스 주자가 이런 신스팝을 내놓다니. 특이하게도 앨범 발매 전 선공개된 음원이 아니라, 2집 <Kind> CD 발매 후 순차적으로 공개한 음원 중 하나다. 앨범 커버에 보이는 저곳은 혹시 한려수도일까?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빙하며 들으면 참 어울릴 곡이다.

정준일-맥긴리

정준일

정준일 / <Beauty>
이 파란 하늘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의 사진이다. 메이트의 정준일은 라이언 맥긴리의 작품을 통해 얻은 영감으로 이 곡을 만들었고, 6월 30일 한국에 공식 출간되는 라이언 맥긴리 사진집 <바람을 부르는 휘파람>에 CD가 수록된다. 반복되는 멜로디로 느긋하게 위로해주는 음악.

찰스윌리엄

찰스 윌리엄

찰스 윌리엄 / <Life In Colour>
이 호주 출신 남성 팝 듀오는 조국의 드넓은 해변과 기분 좋은 날씨에서 음악적 영감을 받은 게 틀림없다. 긍정적이고 여유로우며 고급스러운 팝 트랙이 앨범에 가득하다. 음악을 깔고 앨범 커버를 쳐다보는 것만으로 바다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정우열

정신과 전문의 정우열

정신과 전문의 정우열 / <Relaxation vol. 1>
정신과 전문의 정우열이 좋은 일을 했다. 심리치료 중 하나인 이완요법용 음악을 만든 것. 흔한 뉴에이지 피아노곡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일반적인 호흡 속도에 맞춘 템포가 미세하게 느려지며 이완을 돕는 의학적 접근이 깔려있다.알고보니 이분, MBC 대학가요제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