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외모와 밝은 미소가 매력적인 영국 모델이자 영화배우로 활동 중인 수키 워터하우스(Suki Waterhouse).  클라리지 호텔 룸에서 마주한 그녀와의 짧은 대화

미니 드레스는 구찌, 플랫폼 슈즈는 미우미우 제품.

미니 드레스는 구찌, 플랫폼 슈즈는 미우미우 제품.

“대개 입은 옷 그대로 잠들어버려요. 밤엔 꼭 침대로 자러 가야 한다는 걸 인정하기 싫기 때문이에요.”

수키 워터하우스가 웃음을 터트리면서 말한다. 저녁의 옷차림에 따라, 이 영국의 모델이자 배우는 레드카펫용으로 선물 받은 림 아크라, 발렌티노 혹은 롤랑 무레의 하늘거리는 드레스를 입은 채 잠들곤 한다. 아님 트레이닝복 차림이거나! “늘 옷을 근사하게 조합해 입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초조하기도 하죠.” 최근 그녀는 버버리와 레드켄의 광고 작업, 그리고 앤셀 엘고트와 케빈 스페이시 등이 출연하는 신작 영화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Billionaire Boys Club)>의 촬영으로 분주하다. 하지만 잠깐이라도 여유가 생길 때면 틈틈이 노래를 쓰거나 사진도 찍곤 한다. 사실 수키의 라이프스타일은 성형의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의 정돈된 화이트칼라 스타일과는 정반대다. “물건들이 곳곳에 널브러진 혼란 속에서 살아요. 게다가 전 수집가에 더 가깝거든요.” 16세 이후로 런던의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그녀는 ‘꽤 어릴 적부터 집을 떠나 살았다’고 말한다. “아주 일찍부터 세상을 탐구하기 위해 나온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