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가볍고, 실용적이면서 동시에 장식적인 것. 조명은 집 안에서 가장 힘센 물건 가운데 하나다.

“가구는 이사하거나 아이가 자라면서 필연적으로 상해서 마음이 아프고, 그릇은 수납공간이 부족하거나 깨버리는 일이 생겨요. 하지만 조명은 가치가 영원하더라고요. 일할 때는 집중을, 쉴 때는 평화를 주기도 하니 오래 두고 볼수록 만족이 큰 물건이에요.” 디자인에 종사하는 지인은 인테리어에서 가장 신경 써서 고르고 예산을 투자하는 부분이 조명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루이스 폴센의 플로어 램프가 주인공처럼 서 있는 거실에서의 대화였다. 20세기 이탈리아 디자인의 모던한 매력을 지닌 ‘일 브론제토’의 조명은 셰이드 컬러와 보디, 베이스를 각기 원하는 스타일로 선택하고 조합해서 주문할 수 있는 커스텀 오더 제품이다. 1963년 피렌체 비아 로마나 거리의 작은 워크숍에서 출발한 조명 브랜드로, 우피치 미술관이나 페라가모 가문의 저택, 빌라 코라같이 이 도시를 상징하는 공간들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브론즈, 브라스, 대리석 등의 소재를 수작업으로 만들며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공정은 피렌체에서만 이루어진다. 웜홀, 새틀라이트, 게아 등 3가지 디자인의 일 브론제토 제품을 국내에서는 스칸디나비안 빈티지 가구를 판매하는 모벨랩에서 만날 수 있다. 거실에, 혹은 테이블 위에 주인공처럼 들여놓기에 충분히 매력적이고 단정한 자태다. 6월 12일까지는 정기 스프링 세일도 진행 중이니 겸사겸사 성북동 매장에 들러봐도 좋겠다. www.mobel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