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욕, 밀라노, 런던 찍고 아바나까지. 도시의 정취를 따라 여행의 품격을 높여줄 패션 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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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스 마키나(Manus Machina): 테크놀로지 시대의 패션>

1. New York 테크놀로지 시대의 패션 전시
MET 갈라 파티로 떠들썩한 전시 오프닝 행사를 치른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이날 화려한 게스트들의 발길을 이끈 전시 <마누스 마키나(Manus Machina): 테크놀로지 시대의 패션>은 전통적인 핸드메이드 기법과 첨단 기술 및 소재를 접목한 의상들로 정교한 기술과 디테일, 여기에 미래적인 비전과 상상이 담긴 황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뉴요커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 전시는 81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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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폴 구드 헌정 전시

2. Milan 장 폴 구드 헌정 전시
프랑스의 전설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장 폴 구드. 사진가이자 영상 디렉터, 그래픽 아티스트를 넘어 ‘꿈을 파는 상인’으로 알려진 그가 빚어낸 기상천외하고도 강렬한 이미지들이 토즈와의 협업으로 대중과 만난다. 바로 지난 2016 밀라노 가구 박람회 기간 중에 토즈가 주최한 장 폴 구드 헌정 전시인 <So Far So Goude>다. 밀라노 현대 미술관 PAC에서 펼쳐진 전시에는 아이코노그래피 분야에서 뛰어난 비주얼을 남긴 그의 면모를 느낄 수 있는 기발한 창작물이 가득하다. 창의적인 발상으로 묘사한 상상의 세계와 뮤즈를 목도할 수 있는 전시는 6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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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아바나 사진전

3. Havana 칼의 아바나 사진전
지난 53일, 샤넬의 크루즈 쇼로 떠들썩했던 도시 아바나. 크루즈 쇼를 준비하며 쿠바의 수도 아바나가 지닌 독창적인 매력에 반한 칼 라거펠트는 <Work in Progress>라는 사진전을 함께 진행했다. 428일부터 512일까지 아바나의 아트 갤러리 팍토리아아바나에서 펼쳐진 전시에서는 패션뿐만 아니라 도시와 자연의 풍광, 건축물을 향한 칼 라거펠트의 미적 탐구를 느낄 수 있었다. 막을 내린 전시에 몸이 달아할 이방인들을 위해 샤넬 뉴스 사이트(http://chanelnews.chanel.com)는 전시 오프닝 현장과 사진 작품 일부를 공개했으니 한번 살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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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 사진전 <패션을 넘어서>

4. Seoul 한국 패션 사진전 
한국 패션 사진의 현대사를 짚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생겼다. 바로 지난 30여 년간의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사진이라는 매체가 드러낸 빛나는 세계를 조망한 전시인〈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이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에서 724일까지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특별전으로 기획된 <패션을 넘어서>는 90년대 중반 라이선스 패션지의 시대이래, 대중과 소통해온 패션 사진의 면면을 드러낸다. 특히 단순한 미적 감각을 넘어 개성 어린 과감한 시도, 한국적인 미의 정체성, 감도 높은 하이패션의 찰나를 포착한 사진이 관객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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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아카이브 전시 

5. London 란제리 아카이브 전시
은밀한 란제리라는 대상을 다름 아닌 전시관으로 공개적으로 불러들인 이 곳은 바로 런던의 V&A 뮤지엄. 내년 312일까지 대장정을 이어갈 이번 <Undressed: A Brief History of Underwear>전시는 패션 저널리스트 수지 멩키스가 SNS를 도배하듯 포스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장 프로보카퇴르와의 협업을 통해 눈에 띄는 센슈얼한 코르셋의 진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전시 포인트 중 하나. 18세기부터 현대까지 란제리의, 란제리에 의한 패션의 히스토리를 짚어가며 흥미로운 볼거리를 전하는 전시는 의상뿐만 아니라 여성의 아름다운 몸을 향한 갈망을 느끼게 해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