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폼 나게 살고 싶다. 여행의 품격을 완성해주는 것, 바로 글로브트로터의 폼 나는 트렁크다.

1897년에 설립된 글로브트로터는 여행용 트렁크를 만든다. 고전 영화에서 볼 법한 아주 폼 나는 럭셔리 슈트케이스 말이다. 대중의 반응을 얻기 시작한 시점은 1912년 선보인 광고를 통해서다. 8톤짜리 코끼리가 트렁크 위에 올라타 있는 이미지는 트렁크의 견고함을 직설적이면서도 위트 있게 표현해 글로브트로터를 당대의 트렁크 제조사로 견인했다. 캡틴 로버트 팔콘 스콧이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 등반가 에드먼드 힐러리 등과 함께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기품 있는 디자인으로 왕족이나 정치가 같은 당대의 리더들에게 사랑받았다. 윈스턴 처칠의 여행에는 늘 글로브트로터의 트렁크가 동행했고, 그림 그리는 것을 즐기던 그는 화구를 보관하기 위해 맞춤형 케이스를 주문하기도 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나 다이애나 왕세자비 같은 왕가 일원들이 애용하며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재미있게도 글로브트로트는 1900년대의 슈트케이스를 세 가지로 분류한다. 첫 번째는 루이 비통이나 고야드 같은 예술 작품이다. 아름답지만 다소 무겁고 내구성이 떨어져 하인을 동반한 채 레저를 즐기는 부유한 계층에 어울렸다. 두 번째로는 무거운 가죽이나 캔버스 혹은 압축 섬유로 만든 케이스 형태의 대중적인 저가 제품이다. 그리고 세 번째가 바로 글로브트로터라고 말한다. 기술력과 디자인,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가격까지 갖췄다는 것이다. 진정한 디자인은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축적된 여행의 상처는 트렁크를 더욱 우아하고 멋스럽게 만들어준다. 세월이 흘러도 클래식은 영원하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여행의 설렘을 내 아이에게까지 선물하고 싶다면, 더 망설일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