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더 높이 더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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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운동선수들을 돕기 위해’ 끝없이 새로워지는 브랜드다. 그 운동선수란 주급 수십만 파운드를 받는 프로뿐 아니라 매일 자기만의 경기에 참여하고 자신과의 승부에 도전하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공중을 걷는 걸음처럼 디스플레이한 나이키 루나에픽은 제품의 중요한 특징인 가벼움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공중을 걷는 걸음처럼 디스플레이한 나이키 루나에픽은 제품의 중요한 특징인 가벼움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여름은 태양, 바다, 그리고 뜨거운 스포츠의 계절이다. 브라질 올림픽, 유로 2016과 코파 아메리카가 한꺼번에 열리는 올해 여름을 나이키에서는 ‘Summer of Sport’ 라고 명명했다. 서머 오브 스포츠! 세 어절만으로도 누군가의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기에 충분할 이 축제 시즌을 앞두고 아직은 쌀쌀한 봄의 뉴욕에서는 <나이키 이노베이션 2016> 이벤트가 열렸다. 스포츠의 여름을 위한 준비를 얼마나 오래전부터 다방면으로 또 세밀하게 진행해왔는지 전 세계 프레스 앞에서 제품을 보여주며 알리는 프레젠테이션이었다. 행사 당일 가장 화제가 된 것은 하이퍼어댑트 1.0(HyperAdapt 1.0). 버튼을 누르면 센서가 발의 모양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끈을 조여 주는 운동화에 발을 한번 넣어보겠다는 줄이 모이니한 스테이션의 행사장에 길게 늘어섰다.
발에 맞게 저절로 끈을 묶어주는 신발이라니 스포츠 브랜드와 ‘이노베이션’이라는 단어 사이의 상관관계를 이보다 직접적으로, 그리고 드라마틱하게 드러내는 아이템은 없을 것이다. 이런 ‘적응형 끈조임(Adaptive Lacing)’ 플랫폼, 그리고 축구화 바닥에 진흙이 달라 붙는 것을 방지하는 ‘안티클로그 트랙션’ 같은 나이키의 새로운 기술은 아직 널리 퍼져 있지 않지만 이미 와 있는 미래를 보여주었다.

나이키에서는 브라질 올림픽, 유로 2016과 코파 아메리카가 기다리는 올여름을 서머 오브 스포츠로 명명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울 여름을 앞두고 새로운 제품들에 녹아 있는 혁신을 소개하는 나이키 이노베이션 2016이 열렸다.

나이키에서는 브라질 올림픽, 유로 2016과 코파 아메리카가 기다리는 올여름을 서머 오브 스포츠로 명명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울 여름을 앞두고 새로운 제품들에 녹아 있는 혁신을 소개하는 나이키 이노베이션 2016이 열렸다.

SF영화에서 돌연 튀어나온 것 같은 제품 외에 익숙하고 꾸준한 변화의 방향도 곳곳에서 목격되었다. 얼마 전 론칭한 나이키 루나 에픽은 공중을 걷는 자취처럼 배치한 디스플레이가 제품의 가벼움과 어울렸다. 발목까지 밀착되는 가벼운 착화감이 특징인 이 러닝화는 기존의 미드 높이 칼라 외에 하반기 중에 로톱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발의 역학을 연구하고 반영해온 나이키 프리 컬렉션. 5.실의 강도와 섬세한 짜임을 통해 가볍고 강한 소재를 발전시켜온 나이키 플라이니트 섹션 .

발의 역학을 연구하고 반영해온 나이키 프리 컬렉션.

나이키의 기술 혁신이 실과 옷감, 디자인이나 중창같이 실체를 가진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아이디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나이키 플러스(NIKE+) 앱이야 말로 모바일 시대에 가장 치열하게 새로워지고 있는 도구다. 새로 출시되는 스니커즈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일부터 혼자서도 따라하기 쉬운 퍼스널 트레이닝, 장거리를 목표로 훈련하도록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짜주는 러닝까지 한 번의 로그인으로 경험할 수 있다. 롤모델로 삼을 만한 운동선수들이 트레이닝을 시범하고, 디제이들이 운동할 때 듣기 좋은 음악을 선곡해주기도 하는 나이키 플러스 앱은 쇼핑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운동의 동기 부여 역할까지 하면서 각자의 취향과 기호에 맞춰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돕 는다. 혁신의 방향은 이렇게 개개인에게 맞춤하는 쪽으로 섬세하게 진화한다.

실의 강도와 섬세한 짜임을 통해 가볍고 강한 소재를 발전시켜온 나이키 플라이니트 섹션 .

실의 강도와 섬세한 짜임을 통해 가볍고 강한 소재를 발전시켜온 나이키 플라이니트 섹션 .

첫날 프레젠테이션의 마지막 일정은 NRC(나이키+ 런클럽)와 NTC(나이키+ 트레이닝클럽)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넓은 공간에 들어서자 긴 무대로 구획된 왼쪽 절반은 육중한 트레드밀들이 자리 잡고, 맞은편의 마룻바닥은 운동하기 좋도록 비어 있었다. NRC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그 트레드밀 위에 올라 속도를 빠르고 느리게 조절해가며 훈련하는 동안 NTC 팀은 코치를 따라 맨손으로 하는 다양한 웨이트 트레이닝 동작을 반복했다.
NRC와 NTC 는 서울의 4 군데 나이키 매장에서도 매주 특정한 테마 아래 모여 전문 코치,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하는 운동 세션으로 누구에게나 무료로 열려 있다. 사이즈에 맞는 러닝화, 트레이닝화까지 현장에서 빌려주는 NRC와 NTC를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믿을 수 없이 단출하다. 땀에 젖어도 좋은 복장, 몸을 움직이고자 하는 의지,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치며 운동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면 충분하다.

구성원들이 나이키의 정체성과 목표에 대해 언급할 때 업계 최고라거나 세계 1위 브랜드, 선구적인 미래 같은 거창한 단어는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러너들의 파트너로 성장해온 이 브랜드에 대해 거듭해서 들려온 이야기는 “운동선수들이 더 나아지도록 돕는다” 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나이키에서 이야기하는 운동선수란 올여름 브라질 올림픽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참가하는 세계 순위권의 육상선수, 엄청난 몸값을 받고 뛰는 스타 플레이어 축구선수만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시간을 쪼개 운동화 끈을 묶고 길에 나가 달리는 사람, 바쁜 일상 속에 호흡을 가다듬으며 애써 근육을 단련하는 사람, 자신의 오늘보다 강해지고자 땀 흘리는 평범한 모든 사람이다. 스포츠의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매 순간 나이키는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있다. 매일 자기만의 경기에 참여하고 자신과의 승부에 도전하는 모든 이들, 바로 당신이 더 나아지도록 돕기 위해서.

나이키_3-프레젠테이션 현장 영상

에디터
황선우
포토그래퍼
이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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