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7일 올림픽공원에서 막을 올릴 2016 서울재즈페스티벌은 10번째 생일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준비했다. 그 중에서도 결코 놓칠 수 없는 단 5팀의 뮤지션을 꼽았다.
서울재즈페스티벌


5. 27. FRI

데미안 라이스
폭우가 쏟아지던 2013 서울재즈페스티벌의 마지막 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아일랜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라이스였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마치 시와 같은 노랫말을 지닌 그의 노래는 빗소리로 인해 더욱 아름다웠고, 관객들 역시 엄청난 빗줄기 속에서도 우비를 입은 채 ‘떼창’을 부르며 그에 화답했다. 이후 2014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도 헤드라이너를 맡으며 각별한 인연을 맺은 ‘쌀아저씨’ 데미안 라이스가 올해도 서울재즈페스티벌을 찾는다. 특히 올해는 그 동안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가장 사랑 받은 뮤지션 4팀이 무대에 서는 전야제 ‘SJF 로열 나이트 아웃’에서 제이미 컬럼,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바우터 하멜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 Damien Rice ‘The Blower’s Daughter’


5. 28. SAT
팻 메시니
굳이 ‘총 20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과 같은 거창한 이력을 앞세우지 않더라도, 팻 메시니를 가리켜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라고 부르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지난 40년 간 새로운 사운드, 새로운 악기를 재창조하며 재즈라는 장르의 모든 가능성을 개척해 온 선구자이기 때문이다. 끈임 없이 진화하기에 그야말로 ‘살아 있는’ 전설이라 할 수 있는 팻 메시니가 제1회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참여한 지 10년 만에 다시 한 번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에서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드러머 안토니오 산체스, 유럽 재즈 음악계의 신성 피아니스트 그윌림 심콕, 뉴욕 재즈신에서 각광받고 있는 베이시스트 린다 오 등 새로운 조합으로 다시 한 번 예상치 못했던 음악의 지평을 선보일 것이다.

# Pat Metheny ‘First Circle’

마크 론슨
2015년은 마크 론슨이 에이미 와인하우스, 아델의 프로듀서로서가 아니라, ‘마크 론슨’이라는 자신의 이름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한 해였다. 브루노 마스가 피처링한 노래 ‘Uptown Funk’가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이어 빌보드 싱글 차트 14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전세계를 뒤덮는 히트를 기록한 끝에, 지난 2월에 열린 제5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뉴욕에서 DJ로 활동하며 음악을 시작한 마크 론슨이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는 DJ 셋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비단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에 있어서도 트렌드 아이콘으로 떠오른 마크 론슨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Mark Ronson ‘Uptown Funk’

5. 29. SUN
더 냇 킹 콜 트리뷰트
지난 2013년 그래미어워드 3회 수상에 빛나는 ‘미국 재즈의 아이콘’ 램지 루이스와 ‘레트로 스윙의 기수’로 불리는 존 피자렐리가 뉴욕에 위치한 재즈 클럽 블루노트 무대에 함께 올랐다. ‘Mona Lisa’, ‘Too Young’, ‘L-O-V-E’ 등 감미로운 사랑 노래로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보컬리스트 냇 킹 콜의 노래를 다시 부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전세계 재즈팬을 매료시킨 바로 그 헌정 무대를 드디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아버지의 살아 생전 목소리에 자신의 목소리를 입혀 ‘Unforgettable’을 함께 부르던 냇 킹 콜의 딸 나탈리 콜 마저 올해 초 세상을 떠난 지금, 램지 루이스의 피아노 선율에 존 피자렐리의 기타 연주와 목소리를 더해 냇 킹 콜과 조우할 수 있어 고맙다.

# Nat King Cole & Natalie Cole ‘ Unforgettable’

코린 베일리 래
‘Put Your Records On’과 ‘Like A Star’가 수록된 데뷔 앨범 <Corinne Bailey Rae>를 통해 스타로 떠오른 코린 베일리 래는 우리가 흔히 ‘디바’에게서 떠올릴 수 있는 화려한 기교보다는 따스한 감성과 음성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다. 남편 제이슨 래가 세상을 떠난 후 2014년 발표한 두 번째 음반 <The Sea>는 더욱 깊어진 울림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미 한국 음악 팬들과 친숙한 코린 베일리 래지만,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오는 5월 13일 5년만의 정규 앨범 <The Heart Speaks in Whispers>를 발매할 예정이기 때문. 그녀의 새로운 음악을 가장 먼저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 Corinne Bailey Rae ‘Put Your Records On’

<2016 서울재즈페스티벌>

일시 : 5월27일(금) 오후6시, 5월28일(토)~5월29일(일)
장소 : 올림픽공원
예매 : 인터파크 예매하러 가기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