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마라
좀 이상한 러브 신인데, <러스트 앤 본>이요. 그런 러브 신은 본 적이 없어요. 영화 속에서 마리옹 꼬띠아르는 다리를 잃은 뒤 삶에 대한 의지와 열정까지 잃게 되죠. 섹스도 오랫동안 안 하다가 한 남자의 제안을 받아요. 그래서 여전히 그런 행위가 가능한지를 살피게 돼요. 사실은 굉장히 어색한 러브 신이죠. 하지만 그 후에 그녀는 다시 삶을 받아들이게 돼요. 그리고 춤을 춰요. 테라스 같은 곳에서 케이티 페리의 노래에 맞춰서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예요.
그리고 어떤 영화를 보고 울었냐면… 전 영화 보면서 정말 잘 울거든요. <토이 스토리 3>를 봤던 때가 생각나요.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찍을 때였죠. 강간 신 촬영을 전부 마쳤을 무렵이었어요. 컴퓨터로 영화를 보면서 말 그대로 큰 소리를 내면서 울었죠. 마지막 장면이 너무 가슴 아파서 잠이 들 때까지 울었어요. 아뇨, 불 속에 들어가는 장면은 아니었어요. 마침내 앤디가 자신의 장난감들을 다른 소녀에게 주기로 결심하잖아요. 영화 내내 장난감들은 앤디가 자신들과 다시 놀아주기만을 바라죠. 이제는 그가 성장해서 더 이상 장난감을 갖고 놀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온갖 여정을 겪고 불에 타 죽을 고비까지 넘겨요. 그 후 앤디는 그 장난감들을 별로 가진 게 없는 어린 소녀에게 가져다 주죠. 그리고는 상자에서 장난감들을 꺼내 어떻게 가지고 놀면 되는지 가르쳐 줘요. 그들은 너무… 말하다 보니까 또 눈물이 날 것 같아요. 그들은 너무 행복해해요.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앤디와 놀 수 있게 됐으니까요. 정말 좋아하는 영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