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정보와 지식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유통되는 시대다. 더는 진기할 것도 신선한 것도 없지싶다가도 눈과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한다. 뷰티 역시 다를 바 없으니 더 예뻐지고 싶고 젊어지고 싶은 여자와 남자를 위해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이슈를 정리해봤다.

19143 1 완성

수컷의 공간을 사수하라
BB크림을 곱게 바르고 눈썹을 그리는 남자, 더 이상 이상야릇하지 않다. 2013년 영국의 유로 모니터에서 조사한 결과 대한민국이 세계 남성 화장품 시장 중에서 소비 1위라고 하니 말 다했다. 물론 이는 대한민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북미의 그루밍 시장 분석에 따르면 그들도 남자의 44%가 꾸준히 찾는 바버숍(남자들만의)이 있고, 2~4주에 한 번씩 은 헤어스타일을 다듬는다고 한다. 그루밍은 그야말로 글로벌 트렌드다. 그래서 남자들은 좀 더 질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사용하는 바버숍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아주 고전적이지만 지극히 세련된 바버샵 트렌드는 이미 뉴욕과 런던 등에서 활발하다. 윌리엄스버그와 맨해튼에 이어 최근 에이스 호텔에 문을 열었을 만큼 인기를 자랑하는 루디스 바 버숍과 브루클린의 POI(Persons of Interest) 바버숍은 그야말로 핫 플레이스. 런던에 서는 아베다가 코벤트 가든에 문을 연 ‘아베다 맨 그루밍 데스티네이션’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전통적인 셰이빙부터 모발의 성질과 두상을 고려한 세심한 헤어 커팅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이런 트렌드를 발 빠르게 읽고 이미 2015년 문 을 연 블레스 바버숍부터 이발과 전통 습식 면도는 기본이고 타이와 커프 링크스 같은 남자의 자존심인 슈트발을 세워주는 액세서리까지 소개하는 헤아 등이 있다.

Persons of Interest(POI) Barbershop 브루클린에서 시작된 POI 바버숍은 TV 프로듀서였던 스티브 마크가 1960년대의 이탤리언 바버숍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뉴욕의 윌리엄스버그와 포트 그린에도 문을 열었을만큼 인기다.

Bless 블레스는 헤어 아티스트 예원상이 한국의 사라져가는 이발소 문화를 되찾고 좀 더 모던한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자 오픈한 바버숍이다. 현란한 기교를 부리기보다 고객 개개인의 두상과 모발의 특성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제안하는 제대로 된 이발소다. 1930년대 미국의 바버숍을 콘셉트로 한 매장에서 커트와 펌, 염색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포마드를 비롯해 헤어 그루밍 제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Rudy’s Barbershop 1993년 시애틀에서 처음 문을 연 이래 뉴욕의 윌리엄스버그와 에이 스 호텔에 문을 열었을 만큼 핫한 바버숍. 헤어 브랜드 Davines와 손잡고 샴푸, 컨디셔너를 만들어낼 만큼 검증된 바버숍이기도 하다.

Herr 독일어로 Mr. 라는 뜻의 헤아는 남자들의 헤어 살롱일 뿐 아니라 제대로 된 습식 면도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매장 한쪽에는 구두를 케어 해주는 공간과 싱글몰트 위스키, 시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920년대를 풍미한 재즈의 시대를 연상시키는 매장 인테리어와 스윙 재즈가 흐르는 공간은 단순히 헤어 살롱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제안하는 곳이다.

Nothing N Nothing 남자의 매력이 한껏 강조된 전통적인 포마드, 일명 리젠트 스타일로 이름난 바버숍이다. 1960년대 전후의 미국과 영국 스타일의 낫띵엔 낫띵의 벽에는 그림과 사진이 빼곡하고, 바버는 서비스를 하는 동안 불필요한 대화를 시도하지 않으니 손님은 그냥 편하게 앉아만 있으면 된다.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Aveda Men Grooming Destination 런던 코벤트 가든에 자리한 바버숍으로 20년이 넘는 경력의 전문가가 포진해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인테리어부터 남자의 모발과 사람마다 다른 두상 형태를 제대로 파악해 가장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만들어주는 기량을 갖 춘 헤어 아티스트라면 한 번쯤 내 머리를 맡겨보고 싶지 않겠는가? 얼굴과 목덜미 부분의 털을 다듬어 주는 소소한 프로그램부터 두피 마사지와 스톤 마사지를 곁들인 프로그램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진짜가 나타났다
한동안 시들했던 ‘원장님 화장품’이 화려하게 귀환했으니 나스와 바비 브라운의 이름을 내건 뷰티 브랜드가 부럽지 않을 전망 이다.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된 제품이라는 매력적인 요소에 이전 라인의 단점을 보완했다. “’마치 정샘물에게 받은 듯한 메이크업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 이게 바로 제품의 콘셉트예요.” 정샘물의 말처럼 여자들이 원장님의 노하우에 두 귀를 쫑긋 세우는 가장 큰 이유는 매혹적인 여배우들의 얼굴과 헤어스타일이 그녀들의 손에서 탄생하기 때문이다. 여배우의 아름다움을 동경하는 여자들의 마음을 간파하고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형과 노하우를 담아 돌아온 것이다. 원료 역시 특별하다. 이희 원장은 “성분만큼은 최고의 것을 사용해요. 헤어 오일을 발랐는데 볼륨이 살아나면서 스타일링도 쉽고, 건조하지 않도록 모발 속에 수분까지 잡아두려면 당연히 성분이 좋아야 하지요”라 말한다. 사용법이 쉽다는 것도 장점. 차홍 원장의 핫 헤어 팩이 입소문 난 건 다른 헤어 팩과 달리 모자처럼 쓸 수 있고, 발열이 된다는 점이었다. 이들의 인기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거라 전망하는 데는 자신들의 철학을 담은 제품의 카테고리를 메이크업에만 국한하지 않기 때문. 스킨케어와 클렌징, 심지어 키즈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니 일명 ‘원장님 브랜드’는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