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즈 테론
어린 소녀일 때 처음 그런 장면을 보면 머릿속에 각인되기 마련이잖아요. 그전까지는 그런 걸 본 적이 없으니까요. 아마도 7살 즈음이었을 거에요. TV에서 어떤 이미지를 보게 됐죠. 자고 있어야 할 시간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깨서 방으로 들어간 거예요. <보디 히트>의 한 장면이었어요. 두 사람이 침대에 있었는데 여자의 손이 흰 시트 밑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러더니 남자의 ‘그곳’을 어루만졌죠. 뭔가 공격적인 느낌으로 기억을 하지만 사실 그녀의 움직임은 부드러웠어요. 어린 아이의 기억이기 때문이겠죠. 여자의 손이 남자의 침대 속에 있는 걸 보고 생각했어요. ‘뭐야 저건?’ 저는 그 영화를 좋아해요. 덕분에 시폰 커튼이 바람에 날리는 방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환상을 갖게 됐어요. 네, 여전히 그 기억이 생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