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으로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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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에도 표정이 있다고 했던가. 강렬한 인상과 메시지를 남기는 뒷모습의 반전 매력!

탐스러운 빛깔의 뱀이 장식된 구찌의 드레스.

칼리 클로스X톱숍의 밀리터리 재킷.

오프 화이트(좌)와 베트멍(우)의 만남.

공작처럼 화려한 프린지 재킷을 입은 패션 피플.

원하는 문구를 새길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서비스를 진행하는 마리끌레르 센 존의 재킷.

전위적인 문구가 담긴 라이더 재킷을 입은 패션 피플.

키치한 패턴이 담긴 블루종을 입은 패션 피플.

사랑이라는 뜻의 불어가 담긴 꼼므 에디션의 밸런타인데이 재킷.

유심히 살펴보면, 요즘 쿨한 스타일링의 비밀은 바로 뒤태에 있다. 길거리에 포진한 스트리트 사진가들의 플래시 역시 누군가의 뒷모습을 향해 쉴 새 없이 터진다.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여리디여린 튤 드레스를 입은 소녀의 등에 위험하고 탐욕스러운 비단뱀의 물결같은 움직임을 더했고, 베트멍의 뎀나 바잘리아는 음침한 뒷골목을 전전할 것 같은 클럽 키즈들이 입을 법한 검은 코트의 뒷부분에 ‘Hello, Boys’라는 경쾌한 문구를 더한다. 이처럼 나만의 문구를 새길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엠브로이더리 서비스 역시 패션 피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칼리 클로스를 캠페 인걸로 내세운 톱숍은 팝업으로 문구를 새겨주는 모노그램 서비스를 진행했고, 알렉산더 왕 역시 데님 라인에 한해 뉴욕과 런던 매장에서 원하는 문구의 스티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기와 상관없이 등 뒤에 나만의 문구를 새기고 싶다면 마리 끌레르 센 존(marieclairestjohn.com)과 꼼므 에디션(come-editions.fr)을 방문할 것!

에디터
정진아
사진출처
INDIGITAL, KOO YOUNG JUN, COURTESY OF MARIE CLAIRE ST JOHN, COME E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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