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와 런웨이를 넘나들면서 하이패션의 영역에 당당히 입성한 후드의 변신이 뜨겁다.

90년대식 스트리트 무드가 강타한 패션 신에서 후드 톱의 열풍 또한 강력하다. XXX 라지 사이즈의 베트멍 후드, 알렉산더 왕의 런웨이에 꼭 한 벌은 등장하는 박시한 후드, 90년대 힙합 얄개들이 입었을 법한 ‘HBA’의 로고 후드 톱까지. 보통 몇만원이면 살 수 있던 스포츠웨어 후드 톱이 디자이너의 이름을 달고 몇백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상황. 10 꼬르소 꼬모 서울의 홍보 담당자는 베트멍의 후드는 입고되는 즉시 품절되는 인기 아이템이며, 작년보다 바잉 수를 2배 이상으로 늘렸음에도 어제보다 오늘 더 잘 팔리는 아이템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2016년식 후디 톱 스타일링의 키워드는? 후디의 스포티한 무드와는 상반된 화려한 아이템과의 믹스 매치, 그리고 몸에 딱 맞는 사이즈보다 자신의 몸보다 3배 이상 크고 넉넉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