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션 직전 셀린을 떠난다는 소문이 돌았던 피비 파일로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역대 컬렉션 중에서 가장 ‘셀린다움’에 집중한 쇼를 펼쳤다. 특별한 컨셉트나 쇼적 장치는 없었지만 느슨하고 큼직한 코트, 몸에 잘 맞게 떨어진 튜닉 아래로 바닥까지 내려오는 맥시 팬츠, 군더더기 없는 가죽 코트 등으로 ‘클리니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그래도 셀린인데 특별한 무언가를 찾는다면? 암홀이 하나밖에 없는 커다란 블랙 트위드 탑이나 엉덩이가 봉긋하게 솟은 버블 드레스를 주목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