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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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만나는 프랑스와 독일의 거장들.

장 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검은 연꽃> 설치 전경 Photo by Keith Park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마르쿠스 뤼페르츠 ‘Rücken’, 2005 Oil on Canvas 39 1/4 x 32 inches 100 x 80 cm The Artist. Courtesy Michael Werner Gallery, New York and London

3. A.R. 펭크 ‘Das große Unbekannte’, 2010 Acrylic on Canvas 63 x 47 1/4 inches 160 x 120 cm The Artist. Courtesy Michael Werner Gallery, New York and London.

장 미셸 오토니엘이 5년 만에 한국에서 여는 개인전의 주제는 연꽃이다. 색색의 유리구슬 조각과 드로잉은 국제갤러리 3관을 초현실적인 정원으로 바꾸어놓았다. 작가는 진흙탕에서 피어난 아름다움이라는 상징성과 빛에 따라 봉오리를 열고 닫는 변화무쌍함 때문에 연꽃이라는 소재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말한다. 시적인 리듬감이 깃든 전시 <검은 연꽃>은 3월 27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신표현주의는 1970~80년대 유럽 미술계에서 목격된 새로운 움직임이었다. 일군의 젊은 작가들은 개념미술과 미니멀리즘에 피로감을 드러내며 감정의 표현에 솔직한 회화로 회귀하고자 했다. 그 대표 주자로 꼽히는마 르쿠스 뤼페르츠와 A.R. 펭크의 2인전이 3월 18일부터 4월 22일까지 이유진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영향을 주고받으며 독자적인 세계를 일궈온 두 예술가의 궤적을 나란히 견줄 수 있는 기회다 .

에디터
정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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