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초현실 사이


존 갈리아노는 메종 마르지엘라에 합류한 이래 착실하게 브랜드 고유의 색과 자신의 개성을 조합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방향은 마르지엘라, 하면 예의 떠오르는 과격한 해체주의적 방식이 아니라 좀더 대중적이고 커머셜한 쪽에 가깝다. 이번 컬렉션에도 갈리아노는 로맨틱한 밀리터리로 대표되는 자신의 취향을 좀더 강하게 섞었고, 현대 패션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인 재킷의 형태를 이리저리 바꾸어 고객들에게 어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