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그 자체로 영국의 위대한 유산인 버버리(이번 시즌부터 ‘프로섬’이라는 이름을 떼고 브랜드의 통합명인 ‘버버리’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역시 영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지난 1월 타계한 데이비드 보위를 추모하는 컬렉션을 펼쳤다. 70년대 글램록 모티브와 밀리터리 스타일의 테일러링, 보헤미안과 영국식 귀족주의가 묘하게 뒤섞인 듯한 느낌이지만 입는 방법, 즉 스타일링의 배치가 훨씬 젊고 쿨한 방식인 점이 눈에 띄었다. 스냅챗으로 생중계를 하거나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어 쇼에 보여진 의상을 바로 구입하게 할 수 있는 버버리만의 디지털 친화적 정책은 진화하는 패션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힌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