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퓨는 ‘여성의 권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정립했다. 런던 코벤트 가든 프리메이슨 홀에서 열린 컬렉션은 자기 주장이 강한 여성의 상징 플레어 팬츠 수트, 스틸레토 힐을 신은 모델이 등장한 것. 지금까지 파워풀한 여성상을 해석한 여타 디자이너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검처럼 날렵한 실루엣, 수갑을 찬 채 든 아타셰케이프, 기괴한 한니발 렉터 마스크이 더해졌다는 것이다. 피날레에는 두 명의 발레리노를 대동한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스타 마리 아녜스 질롯까지 등장해 절대 권력을 과시하는 여왕님으로써 컬렉션의 방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