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개봉 예정작들의 결말이 못 견디게 궁금하다면? 서점에 들러 책을 들춰보면 된다. 영화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원작 소설들은 다음과 같다.

 

the girl on the train<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
이혼 후 알코올 의존증을 겪고 있는 레이첼은 한 여성이 살해됐을 거라는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일찌감치 판권을 구입한 베스트셀러 스릴러를 스크린에 옮기고 있는 감독은 <헬프>의 테이트 테일러다. 히치콕의 <이창>과 여성 드라마의 만남.

 

me before you<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사고로 사지마비 환자가 된 젊은 사업가와 생계를 위해 임시 간병인이 된 여자가 만난다. 그리고 읽는 동안 크리넥스 몇 통쯤은 해치우게 할 만큼 애틋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나쁘게 말하면 상투적이지만 좋게 말하면 고전적이라 할 수 있을 줄거리다.

 

zom<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
제인 오스틴의 티타임을 좀비들이 습격한다면?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의 소설은 <오만과 편견>의 세계관에 살아 있는 시체들을 끼얹은 패러디다. 원작은 구멍이 많은 농담이었지만 엠파이어 드레스를 입은 릴리 제임스와 수키 워터하우스의 액션은 꽤 궁금하다.

 

inferno<인페르노> 댄 브라운
로버트 랭던 시리즈의 최신작을 론 하워드-톰 행크스 팀이 또 한번 스크린으로 옮긴다. 이번 작품이 다루는 건 단테의 <신곡>을 둘러싼 음모와 모험이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펠리시티 존스가 랭던 박사의 지원군 역할로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the5wave<피프스 웨이브> 릭 얀시
지구를 덮친 갑작스러운 재앙들로 인류의 99%가 말살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생존자 캐시는 폐허가 된 세계에서 만난 청년인 에반의 정체가 영 의심스럽다. 이제는 거의 끝물이 아닐까 싶은 영 어덜트 소설 각색 유행의 최근 사례. J 블레이크슨이 연출하는 영화의 주연은 클로이 모레츠다.

 

finger smith<핑거스미스> 새라 워터스
모드의 하녀인 수의 진짜 정체는 소매치기다. 부유한 상속녀를 설득해 사기꾼인 젠틀먼과 결혼하도록 하는 게 그의 임무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모드를 사랑하게 되면서 수는 갈등을 겪기 시작한다. 두 소녀는 곧 서로의 뒤통수를 번갈아 후려치는 반전과 맞닥뜨린다. 박찬욱의 <아가씨>는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레즈비언 로맨스를 각색한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