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우아한 여인이 되고 싶다면 고급스러운 광이 감도는 얼굴이 필수지요”라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는 말했으며, 메이크업 아티스트 샬롯 틸버리는 “연약한 듯 가볍게 상기된 볼과 미묘하게 음영이 진 얼굴로 섬세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반짝이는 광채가 인위적이기보다 품위 있어 보이도록요”라며 우아한 여자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더했다. 한마디로 ‘고급진’ 얼굴이어야 한다는 거다. 그렇다고 원숙한 60년대 할리우드 글래머를 떠올리면 곤란하다. 프라다와 도나 카란, 발맹 쇼의 뮤즈들처럼 파릇파릇한 소녀다운 구석이 있어야 한다. 수줍게 상기된 볼이 음영을 대신하고, 후광이 비치듯 은은하게 빛나는 반짝임으로 얼굴이 탱글탱글해 보이도록 입체감을 살리는 거다. 그러자면 ‘컨투어링’은 잠시 잊어야겠다.

 

 

우선 아주 미세한 펄 입자를 가진 베이스 제품을 스킨케어의 마지막 단계에 발라 피부 톤과 결을 정돈하자. 그런 뒤 수분감이 충만한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바르거나, 리퀴드 타입의 하이라이터를 파운데이션과 섞어 바를 것. 마지막으로 미간과 콧방울부터 콧등의 2/3 지점, 눈꼬리와 광대뼈가 만나는 곳, 인중, 턱 끝에 하이라이터를 터치하자. 칙칙한 브라운 톤의 셰이딩이 없어도 충분히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준다. 고급스러운 피부란 바로 이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