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2016 S/S 쇼가 우거진 나무숲을 지나고 언덕을 올라야 닿는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재현되다.

 

지난 10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만났던 에르메스 2016 S/S 컬렉션이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고스란히 재현됐다. 에르메스는 쇼 직전까지 서울의 쇼장 위치를 공개하지 않아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대적인 건축물이 즐비한 도심 한복판이 아닌 우거진 나무숲을 지나고 언덕을 올라야 닿을 수 있는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의 위치적 특성을 살려 컬렉션을 보러 오는 이들이 숲 속으로 향하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게 의도한 것. 실제로 화정체육관 주변은 가로등 불빛이 아니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어둡지만, 쇼가 열린 17일 저녁만큼은 쇼를 보러 온 관객들로 북적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파리 패션위크 쇼장을 재현하기 위한 8일간의 빌트업 과정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만나보자.

 

이번 시즌 에르메스 2016 S/S 컬렉션은 하우스의 유산인 승마와 스포츠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얻은, 한결 여유롭고 럭셔리한 시티 스포티 룩을 제안했다. 화이트 계열의 실크 원피스로 시작해 블루, 오렌지, 옐로우 등 다채로운 팔레트가 이어졌고, 미니멀한 실루엣의 의상과 매치된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스니커즈가 눈길을 끌었다.

 

쇼에는 에르메스 VIP 게스트와 프레스 그리고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랜만에 만나는 배우 장미화, 고소영, 손태영 그리고 유지태, 김효진 부부 지성, 이보영 부부 그리고 박찬욱 감독까지. 프런트로와 쇼가 끝나고 열린 애프터 파티에서의 셀러브리티들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