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겨울이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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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호사. 여자들의 본격적인 겨울은 멋진 아우터를 입는 순간 시작된다.

복슬복슬
어떤 소재보다 호사스럽고 따뜻한 퍼 코트는 패션위크 스트리트의 단골손님. 그중 길거리 패션 피플들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건 화려한 컬러의 퍼 코트였다. 온갖 색이 동원된 퍼 코트는 극적이고 화려한 면모를 자랑한다. 화려한 맥시멀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한 이들은 니트는 물론 컬러 타이츠, 컬러 블록 슈즈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과감한 컬러 매칭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자유로운 변주
쏟아져 나오는 아우터 홍수 속에서도 늘 독보적인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죽 재킷. 방종한 로큰롤의 기운만큼 예상치 못한 가죽 재킷의 변주는 사뭇 다채롭다. 가장 기본적인 라이더 재킷 형태에 퍼나 모직 같은 소재를 덧대거나 프린지, 벨티드 장식을 사용한 것만으로 확연하게 다른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가죽을 동그랗게 커팅한 장식과 프린지가 사용된 지오바나 바탈리아의 가죽 재킷은 스트리트에 쿠튀르적 기운까지 불어넣는다.

발끝까지
이번 겨울 맥시 코트를 대하는 두 가지 자세. 매니시하게 테일러링된 것과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실루엣 두 가지 모습이 포착됐다. 각지고 날렵한 재단의 맥시 코트를 컬러를 통일한 슈트나 와이드 팬츠와 매치하는 건 젠틀 우먼 룩에 그만이다. 우아한 연출이 필요하다면 칼라 폭이 좁고, 어깨 실루엣이 부드럽게 떨어지는 것을 고른다. 주먹만 한 귀고리나 페도라를 매치하면 맥시 코트의 밋밋함을 보완하는 동시에 매력적인 한 방을 선사할 수 있다.

컨트리뷰팅 에디터
이예지
PHOTOS
JASON LLOYD-EV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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