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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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 잡지 보러 오라.
young&{free1. 쎄진(SSE ZINE)
온라인 갤러리이자 시각예술 전문 출판사인 쎄 프로젝트(SSE PROJECT)에서 발행하는 아티스트 매거진이다. 2008년 7월 창간 이래 매번 한 작가를 선정해 온라인에서 전시를 열고 동일한 구성의 <쎄진>을 발행하고 있다. 61호는 <Bitches by 이수진>으로 이수진 작가 특유의 우울함과 불안, 소심하지만 악독한 소녀를 보여준다. 그녀는 영국 유학 시절 ‘애꾸라 불린 여자(They Call Her One eye)’라는 제목의 영화 스틸컷을 본 것을 계기로 강해 보이지만 한없이 약한 여성의 모습을 모티프로 한 ‘Bitches’ 시리즈를 구상하게 되었다. 6천원. 판매처 SSE(www.sse-p.com)

2. 스니즈(SNEEZE)
1년에 4회 발행되는 뉴욕 기반의 타블로이드지 형식 매거진이다.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풀어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유명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따로 제본이 되어 있지 않아 한 장 한장 포스터로 사용이 가능하다. 독특한 방식의 광고로도 명성이 높다. 실제로 스투시, 아디다스 등 많은 브랜드의 광고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제작하여 담고 있다. 최근 발매된 이슈 25는 ‘Excuse Me’ 라는 타이틀로 힙합 가수 에이셉 라키를 커버 모델로 선정했다. 뮤지션 드레이크를 필두로 하는 OVO 그룹과 조던 브랜드의 협업 포스터 및 스티커, 다재다능한 아티스트 마크 플루드 등을 소개하고 있다. 9천원. 룸360(www.rm360.kr)

3. 폴란스키(POLANSKI)
유명 텀블러 페이지였던 폴란스키는 몇 년 후 매거진을 론칭했고, 그것이 지금의 폴란스키다. 폴란스키 팀은 본인들이 좋아하는 포토그래퍼에게 직접 연락해 매거진을 만들고, 500부 한정으로 특별 제작한다. 주로 아트 사진과 수준 높은 누드 사진 등을 싣는데, 최근 아키팁 매거진, STD 레코즈와 함께 ‘Lanciare’라는 이름의 뉴스페이퍼를 발행하기도 했다. 가격 미정. 폴란스키 공식 홈페이지(www.polanski.co/)

4 아키팁(ARKITIP)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간되는 아트 컬처 매거진. 아트워크, 프린트, 매거진의 형식을 빌려 서브 컬처를 소개한다. 아키팁은 50부로 처음 시작했는데, 1999년 손으로 일일이 스테이플러를 찍어 만들었음에도 그 분야의 어떤 책들보다 쿨한 감각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치 집에서 제작한 듯한 느낌은 지금도 고유한 특성으로 유지되고 있다. 각 호마다 하나의 이슈를 다뤄 독립적인 아트북 모습을 갖추며, 가격도 그때그때 다르다. 이슈에 따라 함께 제공되는 특별한 아이템 역시 큰 인기를 얻곤 한다. 이슈별로 한정 수량만 출시되며, 책 고유번호를 손으로 직접 써서 발간한다. 4만5천원. 프리즘 디스트리뷰션(www.pr1zm.com)

5 더 콰이어트리프(THE QUIET LEAF)
한 이슈에 한 나라의 스케이트보드 신을 다루는 계간지다. 스케이트보드를 기반으로 한 아트, 음악, 사진, 여행 등을 다루고 멋진 활동을 보여주는 인물과 장소를 소개한다. 각 나라의 유스 컬처를 담백한 디자인으로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다. 살아가면서 때론 모르고 넘어가거나 과소평가 받는 것을 조명한다. 3호는 중국과 홍콩의 스케이트보드 신을 다뤘으며, 이번 이슈의 마지막 페이지는 에릭 라이의 북한 사진 시리즈가 장식했다. 1만6천원. 더콰이어트리프(www.thequietleaf.com)

6. 댕크(DANK)
2009년 노르웨이에서 출간된 스케이트보드 매거진이다. 스케이트보드 매거진 같지 않은 디자인과 감각적인 사진으로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스케이트보더와 컬렉터들의 사랑을 받는 매거진으로 자리 잡았다. Dank는‘아무것도 안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라는 뜻의 노르웨이 비속어다. 이름을 선택하기까지의 이야기도 제법 흥미로운데, 스케이트보더라면 게으름뱅이라고 생각하는 오해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싶었다고 한다. 본질적으로는 스케이트보드 매거진이지만 스케이트보더들의 삶 속엔 수많은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댕크는 스케이트보드만으로 이루어지진 않는다. 2만5천원. 로썸(www.rvvsm-store.com)

에디터
정환욱
포토그래퍼
JOE YOUNG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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