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계정 라벨타임(@labeltime)을 클릭하는 순간, 귀여운 유쾌함에 ‘현실 웃음’이 터질지도 모른다. 샌프란시스코와 필라델피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데이나 코언이 2013년 10월부터 차곡차곡 포스팅해온 600여 개의 독특한 빈티지 라벨 태그 사진은 ‘미국 빈티지 브랜드 아카이브’라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W Korea> 소개를 부탁한다.
빈티지 아이템의 브랜드 태그만을 포스팅하는 인스타그램 @labeltime을 꾸려가고 있는 데이나 코언(Dana Cohen)이다. 아티스트기도 하다. 최근에는 미국 달러에 홀치기 염색을 해 새로운 면면을 보여주는 작품을 작업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볼 수 있다.

당신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모든 빈티지 제품을 직접 구입하나?
물론 아니다(웃음). 대부분의 사진은 세컨드 핸드 숍이나 빈티지 가게에서 찾은 옷들을 바로 촬영한 것이다.

빈티지 숍을 얼마나 자주 방문하나?
예전엔 보통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오랜 시간을 머물렀다. 차근차근 둘러보고, 사진을 촬영했으니까. 그러다 풀타임 직장을 구하면서 한동안 포스팅이 뜸했다. 그러다 최근 다시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다. 열정적인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빈티지 라벨의 어떤 매력 때문에 열광하게 되었나?
마치 보물 찾기 같다. 정말 평범하거나 못 생긴 옷에도 쿨한 라벨이 달려 있을 수 있고, 옷은 멋지지만 라벨이 형편없을 때도 많다.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식이랄까? 어느 날 문득 라벨이 디자인 세계의 약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그맣고, 사실 딱히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 주목받지 못하기 일쑤니까. 그러나 이를 멋지게 만들기 위해 누군가가 때론 심혈을 기울여 디자인 작업을 했다는 사실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또 라벨 디자인에도 시대가 반영되어 있다. 보다 보면 브랜딩 작업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

여성복 라벨로만 한정짓는가?
대부분이 그렇지만, 포스팅한 사진 중에 남성복도 있다. 여성복이 아무래도 디자인부터 다양하다 보니, 여성복 위주로 탐색전을 펼치게 된다.

라벨 선정의 특별한 기준이 있나?
없다. 느낌이 오는 것 위주다. 때때로 이런 생각은 한다. ‘얼마나 특이한가? 웃긴가? 아니면 낯선가? 터무니없나? 혹은 복잡한가? 예쁜가? 브랜드 명이 특별한가?’ 등등.

하루에 인스타그램을 얼마나 하나? 때론 라벨이 아닌 다른 것을 포스팅하고 싶지 않나?
하루에 1시간 정도 하는 것 같다. 사실 사적인 계정은 따로 있어서, 라벨 외의 내용은 모두 그쪽에 포스팅한다. 라벨타임 같은 류의 계정은 일맥상통하게 꾸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데이나 코언의 취향과 시선으로 기록한 빈티지 라벨 아카이브’ 정도로 생각해주면 될 것 같다.

LABELS!(@labeltime)님이 게시한 사진님,

LABELS!(@labeltime)님이 게시한 사진님,

LABELS!(@labeltime)님이 게시한 사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