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되는 동시에 즐거움과 고민을 한꺼번에 안겨주는 연말 파티. 파티에 초대받은 당신이 한 번쯤 해봤을 그 고민에 답을 드리죠.

Q 평소 매니시한 룩을 즐기는 여자입니다. 파티에 갈 때면 늘 슈트를 입죠. 하지만 저도 여자인지라 같은 슈트를 입더라도 좀 더 특별하고 싶더군요. 간단한 방법으로 특별하게 슈트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매니시한 슈트에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성을 불어넣었는데요.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같은 큼직한 열매 브로치를 목덜미에 장식한 구찌, 부드럽고 야들거리는 핑크색 실크 블라우스를 길고 가느다란 검정 슈트에 매치한 하이더 애커만, 고풍스러운 자수 벨벳 슈트 위에 코르셋 벨트로 섹슈얼한 느낌을 가미한 지방시까지. 그들에게 슈트는 더이상 남성적인 스타일의 전유물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액세서리 하나, 이너웨어 하나에 따라 한없이 여성스러워질 수 있는 슈트반드시 기억하세요.

Q 큰맘 먹고 파티 드레스를 구입했는데, 마땅히 매치해야 할 슈즈가 없어 걱정입니다. 가지고 있는 슈즈라고는 여름용 샌들뿐인데, 연말 파티에는 추워 보여서 신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름 샌들을 활용할 방법은 없는 건가요?
요즘 패션에 계절이 어디 있습니까? 고리타분한 생각입니다. 여름 샌들에 레이스 양말이나 화려한 컬러 양말을 함께 매치하면 훌륭한 드레스 슈즈가 될 수 있답니다. 레이스 드레스에 화려한 레이스 양말을, 컬러풀한 색감의 드레스를 선택했다면 비비드한 컬러의 양말을 매치하는 거죠. 더 나아가 관능적인 느낌을 원한다면 검정 반투명 스타킹이나 네트 스타킹을 샌들에 매치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베르사체, 생로랑 컬렉션을 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스타킹 사이로 비치는 발가락이 얼마나 섹슈얼한지 말이죠.

Q 검정 미니 드레스를 좋아하는 여성입니다. 파티 때는 늘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가는데요. 검은색은 유행을 안 탄다지만, 그래도 왠지 유행이 있을 것 같아서요. 이번 시즌 검정 미니 드레스는 어떤 스타일이 있나요?
블랙 미니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간다니, 안전제일주의를 몸소 실천하고 계시군요! 이번 시즌 역시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켜줄 만한 드레스가 많은데요. 먼저 프렌치 시크, 이자벨 마랑의 시폰 러플 드레스를 추천합니다. 작은 스터드 장식과 러플, 그리고 큼직한 벨트를 스타일링해 강하고 부드러운 무드를 동시에 담고 있는 멋진 드레스죠. 또한 끌로에의 서정적인 벨벳 미니 드레스도 추천하고 싶군요. 깊이 파인 네크라인과 팔 부분의 시스루 디테일이 무척 인상적인데요. 검은색이 주는 강인함 안에 서정적인 무드가 녹아 있어 매력적이랍니다. 그 밖에도 알렉산더 왕의 펑키한 스터드 드레스와 루이 비통의 란제리 블랙 드레스까지. 이번 시즌 역시 블랙 미니 드레스의 스펙트럼은 아주 넓답니다.

Q 평범한 드레스도 비범하게 만드는 파티 귀고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요즘 볼드하고 화려한 귀고리가 유행이라던데 말이죠.
네! 그렇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크고 화려한 귀고리의 유행은 여전히 유효하답니다. 최근 트렌드를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노선으로 나뉘는데요. 먼저 미니멀하고 현대적인 룩에는 아트 작품 같은 조형적인 귀고리가 잘 어울린답니다. J.W. 앤더슨의 도형 귀고리가 그 예죠. 고풍스럽고 화려한 의상을 선택했다면 크리스털이 현란하게 장식된 드롭형 귀고리를 추천해요! 미우미우에서 선보인 유색 크리스털 이어링이 대표적이랍니다. 더욱 극적인 연출을 원한다면, 지방시에서 주목받았던 이어커프를 레이어드하는 방법을 염두에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