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예술의 즐거운 만남. 아티스트와 손잡은 문화 프로젝트에 앞장서온 쿠론이 ‘메종 드 쿠론’이라는 이름 아래 지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라이프스타일 페어를 진행했다. 여자들의 주거 공간을 쿠론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먹고, 쉬고, 삶을 영위하는 주거 공간. 현대 사회에서 가방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집’이라고 말하는 쿠론에게 집이란 어떤 개념일까.
지난 5월, 아티스트 7팀과 함께‘헬로 원더랜드’ 아트 컬처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후 패션과 예술의 즐거운 만남을 시도해온 쿠론이 2015 F/W 시즌을 맞아 특별한 일을 벌였다. 국내외 디자이너들의 가구와 오브젝트가 멋지게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 페어, ‘메종 드 쿠론’이 그것. 지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전시 관람은 물론 현장에서 구매도 이루어지는 마켓 형식으로 진행해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성이 겸비될 때 그 가치가 오랜 생명력을 지닌다’는 쿠론의 모토를 담아 총 3개 층에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을 엄선해 전시했다.
1층에는 국내외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중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디자인 그룹, 핀우(Pinwu)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완성한 구조적인 오브제와 가방 컬렉션을 필두로 한옥의 기와를 재해석한 곽철안 작가, 모자 형태의 펜던트 조명이 대표적인 유화성 디자이너, 창문, 거울, 시계 등 공간에 필요한 오브제를 선보이는 김희원 작가, 재료의 유기적 특성을 이용하는 이정인 작가 등의 인테리어 디자인 작품을 망라했다. 특히 절제된 디자인의 북유럽 가구를 제안하는 덴스크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스타일링한 ‘덴마크 여자의 방’은 전시 전부터 크게 주목을 받았다.
2층은 젊고 감각적인 디자이너와 인테리어 브랜드의 집결지였다. 스탠다드 에이의 원목 가구, 유쾌한 컬러와 그래픽 프린트로 이루어진 설치 미술가 바키의 패브릭, 포스트 포에틱스의 해외 서적들, 그리고 국내 룸 프레이그런스 브랜드 코스믹 맨션과 꽁티 드 툴레아까지, 향기와 멋지게 어우러진 공간이 완성되었다. 테마별 공간을 둘러보는 동안 책장과 소품에 대한 정보를 문의하거나 상담을 받는 장면도 목격되었다. 한쪽에 마련된 정원에서는 디자이너 이광호의 멘토링 아래 위스타트가 후원하는 어린이들이 만든 작품도 전시됐다. 또 슬로우 파머시의 스타일링으로 완성한 각종 테라리움과 선인장, 화병 등은 매체의 공식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에디터 개인 계정으로도 가장 많이 퍼진 사진 중 하나. 맨 위층은 쿠론의 헤리티지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커스터마이징 플랫폼, ‘C-STUDIO’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현장에 비치된 PC로 자신이 원하는 컬러와 패치 등을 취향대로 조합해 나만의 가방을 만들어보는 기회도 마련했다. 한쪽에선 메종 드 쿠론 로고를 금박으로 새긴 북마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북마크를 들고 전시장을 빠져나오는 길목에서 패션 포토그래퍼 알레시오 볼초니(Alessio Bolzoni)의 캠페인 사진도 감상할 수 있었다. 과감한 앵글과 독특한 구도로 유명한 그의 사진은 이번 시즌 쿠론의 가방을 미학적으로 표현된 건축물과 함께 담아냈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날짜별로 커스터마이징 백 만들기와 테라리움 디자인 클래스, 쿠론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도네이션 이벤트, 선착순 1백명에게 증정하는 스페셜 기프트를 제공했다. 나흘간 즐길거리로 풍성했던 쿠론의 시공간은 자신의 삶을 보다 아름답게 이어가고 싶은 이 시대 여성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