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이란 자고로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법. 하지만 직접 사기보다는 선물로 받았을 때 더욱 기분 좋은 아이템이라면 더 반갑지 않을까?

1. Tom Dixon by 10 Corso Como
연말연시에는 집에서 파티 열 일이 아무래도 많다. 그럴 때면 근사하게 한 상 차려내고 싶은데, 음식만큼이나 중요한 게 그릇이더라. 내 맘에 드는 세련되고 예쁜 톰 딕슨의 그릇은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함정. ‘일 년에 몇 번이나 쓴다고…’라는 생각 때문에 쉽게 투자하기 힘든 아이템이다. 그러니 이 그릇을 선물로 받는다면 기분도 좋고 두고두고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가격 미정. -박태윤(메이크업 아티스트)

2. Louis Roederer 크리스털 샴페인
내가 샴페인을 좋아해서일까? 누군가의 초대를 받을 때나, 내가 초대한 손님이 샴페인을 들고 오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다. 그리고 만일 누군가 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받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루이 로드레의 샴페인, 그중에서도 크리스털 샴페인이라고 쑥스럽게 말할 것 같다. 특별한 샴페인과 함께 특별한 연말을 보내고 싶으니까. 80만원대. -스타일리스트(조윤희)

3. JoMalon 블랙베리 앤 베이
단연 향초다. 향초를 사용해보니 이것만 한 사치품이 또 없다. 은은한 불꽃과 향이 집 안 분위기를 고즈넉하게 만들어주니 그 무드를 한번 알게 되면 끊을 수가 없다. 그런데 향초는 일단 피우면 2시간 이상은 태워야 하는 만큼 정말 순식간에 동이 나는 물건이다. 좋은 향초는 그 값이 만만치 않고. 그래서 난 향초를 선물 받을 때가 제일 좋더라. 200g, 9만8천원대. -손대식(메이크업 아티스트)

4. Dyptique 튜베로즈 루즈 & 베이 누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줄 (특히 홈 파티를 한다면 더더욱!) 아이템을 꼽으라면 향초 아닐까? 그런데 그게 또 쉽사리 구매하게 되지 않는 아이템이다. 그러니 초대한 친구 중 누군가가 쉽게 볼 수 없는 딥티크의 컬러 향초를 들고 찾아와준다면 기분이 절로 좋아질 듯하다. 각 190g, 7만원대. -정호연(모델)

5. Santa Maria Novella 살리 다 바뇨 알 멜로그라노
난 유난히 홈 스파를 즐기는 편이다. 특히나 쌀쌀한 겨울에는 욕실에 초 하나 켜놓고 배스 솔트나 배스 버블 그리고 아로마 오일을 듬뿍 푼 따뜻한 물에 몸을 푹 담그는 호사를 즐긴다. 그래서 이왕이면 좋은 욕실 제품을 쓰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 내게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향과 패키지를 갖춘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배스 솔트와 배스 버블을 선물해준다면 아주 기쁜 마음으로 받을 것 같다. 500g, 9만8천원. -최혜련(스타일리스트)

6. Lush 더 휴먼 캐논볼
내가 유난히도 좋아하고 즐기는 뷰티 라이프 중 하나가 입욕이다. 특히 욕조 밖으로 넘칠 만큼 거품이 풍부한 입욕을 선호하는데, 이를 만족시켜주는 제품으로 러쉬만 한 것이 없다. 하지만 한 번에 버블 볼을 하나씩 몽땅 사용하기란 은근 부담스러우니 버블 볼을 풍성하게 선물 받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 7만3천원. -요니(디자이너)

7. Byredo 펄프 바디로션
색조나 베이스 메이크업을 즐기지 않는 편이라 유난히 향수와 보디 제품에 관심이 많다. 특히 하루 종일 은근하게 향이 감도는 보디로션을 좋아하는데 스킨케어 제품과 달리 줄어드는 양이 남달라 점점 비어가는 패키지를 보면 마음이 저릴 정도다. 그런 이들에게 보디로션만큼 고마운 선물이 또 있을까? 그중에서도 특별한 향을 찾아서 선물하고 싶다면 바이레도의 제품을 추천하겠다. 225ml, 7만9천원. -홍혜진(디자이너)

8. Bose 사운드링크 컬러
크리스마스에는 근사한 곳도 좋지만 편안한 친구들과의 홈 파티가 훨씬 더 좋다. 이때 음악이 빠질 수 없는 법! 그럴 때 어느 공간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보스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물로 받고 싶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여행길의 동반자로도 그만이지 않을까? 19만8천원 -김진경(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