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에서 가장 안전하면서 세련된 선택을 꼽으라면 단연 블랙이다. 하지만 한 끗 차이로 세련됨과 촌스러움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기 쉬우니 파티라면 전형적인 블랙 라인을 피하는 것이 일순위다.

안나 수이나 뮈글러, 안토니 바카렐로 쇼처럼 마치 타투를 한 듯 눈꼬리에서부터 관자놀이를 따라 또 하나의 구조적인 라인을 그려주자. “베이스와 입술에 굳이 색을 입히지 않은 간결한 메이크업에 작은 메이크업 액세서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당신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거지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톰 페슈의 조언이다. 보다 대담해질 준비가 되어 있다면 눈꺼풀 위로 불규칙적인 선을 마구 그린 펜디을 참고해도 좋겠다. 자, 다음은 보다 고수의 단계로 얼굴을 마치 캔버스 삼아 다양한 소재로 물들이기다. 먼저 릭 오웬스의 골드 마스크에서 팁을 얻어보자. 얇은 금박을 얼굴 전체가 아닌 눈두덩과 입술에만 얹어도 화려함은 배가된다. 헤어 라인을 따라 조금만 더 얹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테고! 이런 골드가 부담스럽다면 골드나 토퍼 컬러의 스팽글로 눈꼬리를 장식해도 좋다. 보다 확실하게 시선 강탈을 하고 싶다면 지방시 쇼가 답일지 모르겠다. 멕시코 고대 문명에서 영감을 받은, 얼굴 전체를 갖가지 진주와 블랙 스톤으로 장식한 룩은 그 어떤 메이크업보다 강렬했으니까. 이 밖에 언더라인을 따라 크리스털을 촘촘히 얹은 로다테 쇼도 파티 룩의 좋은 예가 되어준다.

1 Chantecaille 러스터 글라이드 실크 인퓨즈드 아이라이너(레이븐)
젤 라이너처럼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발리고, 쉽게 번지지 않는다. 1.2g, 4만2천원.

2 MAC 피그먼트(올드 골드)
눈가에 착 달라붙고, 쉽게 번지지 않는 펄 파우더로 다른 제품에 섞어 쓰기도 쉽다. 4.5g, 3만2천원.

3 Geurlain 에끄레 1꿀뢰르(06호)
깃털처럼 부드럽게 발리며 발색도 오래 지속된다. 2g, 4만4천원.

4 Yves Saint Laurent 풀 메탈 섀도우(8호)
미세한 입자의 촉촉한 시머가 눈가에 은은한 골드빛 반짝임을 더해준다. 4.5ml, 4만원대.

5 Estee Lauder 매직 스모키 파우더 섀도우 스틱
크림이 아닌 파우더 타입의 아이 펜슬로 발색과 밀착력이 뛰어나다. 1.2g, 2만8천원대.

6 Aritaum 모노아이즈(50호)
크림 같은 광택감이 돋보이는 아이섀도. 1.2g, 5천원.

7 Make Up For Ever 아쿠아 크림(11호)
완벽한 워터프루프 기능으로 밤새 파티를 즐겨도 메이크업이 번지거나 지워질 일이 없다. 6g, 3만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