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패션 스타, Natasha Zin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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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 세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트렌드의 진앙지는 SNS 세상이다. 인스타그램의 피드를 점령하며 패션 피플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른 레이블이 있다. 순식간에 SNS 스타가 된 디자이너 나타샤 진코와 나눈 이야기.

엉뚱한 몽상가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나타샤 진코(Natasha Zinko)는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영감이 담긴 위트 있는 룩을 만든다. 야스민 스웰, 미로슬라바 듀마 같은 스트리트 스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9만여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거느리는 그녀. 활기차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찬 그녀의 패션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엉뚱한 몽상가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나타샤 진코(Natasha Zinko)는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영감이 담긴 위트 있는 룩을 만든다. 야스민 스웰, 미로슬라바 듀마 같은 스트리트 스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9만여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거느리는 그녀. 활기차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찬 그녀의 패션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브랜드의 첫 시작은 주얼리 디자인이었다고 들었다. 주얼리는 어떤 의미인가? 나타샤 진코 매 시즌 창조적인 모든 과정의 출발점이 되어준다. 주얼리 라인만의 유니크한 특징이 있다면?

엉뚱 기발한 접근법을 좋아해서 사물을 비틀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곤 한다. 일종의 아이코닉 심벌을 내 방식대로 해석하는 셈인데, 그 핵심에는 토끼와 코끼리가 있다. 로스앤젤레스 맥스필드(Maxfield)에서 매진된 크로시스(Crosses) 시리즈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2년 전 레디투웨어 디자인을 시작했는데, 의류 라인을 론칭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아버지가 재단사여서 어릴 적부터 그 솜씨를 경이로운 눈으로 쳐다보면서 자랐다. 내 브랜드를 레디투웨어 라인으로 발전시킨 건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의류 라인이 더해져 브랜드가 비로소 완성되었으니까.

패션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나?

어머니 덕이다. 어머닌 늘 쿨하고 스타일리시했다. 지금도 변함없이!

패션 피플들의 SNS 피드를 도배하는 나타샤 진코만의 아이코닉한 점을 꼽는다면?
기대치 않았던 의외성! 뜻밖의 방식으로 패브릭을 조합해 신선한 뭔가를 탄생시키길 원한다. 내 DNA는 엉뚱함이다. 컬렉션마다 컬러와 구조적 형태를 특이하게 조합한다.

요즘 패션계에 우크라이나 열풍이 불고 있다.
우크라이나 출신 디자이너로서, 자국의 패션 성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패션의 기본이 글로벌함이지만, 우크라이나 디자이너로서 세계 여성들에게 영향을 주는 건 자랑스럽다.

우크라이나에서 보낸 어린 시절이 디자인에는 어떤 영향을 주나?

현재는 런던에서 살고 있는데, 런던이 당신의 삶과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궁금하다. 오데사에서 자랐기 때문에 바다와 관련된 요소에 늘 매료된다. 런던의 전위적인 감수성과 기발하고 상상력 가득한 창조성이 우크라이나 배경에 혼합되었다고 할 수 있다.

주로 무엇으로부터 영감을 얻나? 그리고 영감이 디자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얘기해줄 수 있는지?

여행, 아트, 컬러, 형태. 하지만 의외성을 좋아하는 탓에 영감을 얻는 요소와 디자인 과정은 다 다르다.

2015 F/W 컬렉션의 테마는?

1970년대에 관한 내 반응을 탐구했다. 오버사이즈 데이지 모티프에 모던한 반항기를 더했고, 데님을 핵심 축으로 택했다.

‘더 코베투어(The Coveteur)’에서 공개한 당신의 옷장을 보고 유머 감각과 위트가 뛰어난 사람일 거라 생각했다. 평소 스타일은 어떤가? 서프라이즈 요소의 조합을 즐긴다. 디올과 샤넬의 컬렉션 라인에 스니커즈, 내 레디투웨어 아이템, 주얼리 컬렉션 등을 마구 혼합한다!

지금 당신의 룩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투명한 디올 비닐 코트, 낡은 롤업 데님 진, 화이트 골지 탱크톱을 믹스했다.

1. 리조트 컬렉션의 파자마를 입은 야스민 스웰과 나타샤 진코. 2. 컬러풀한 모피 소재 플랫 슈즈. 3. 이번 바잉 시즌 쇼룸의 풍경. 4. 이번 시즌 메인 패턴인 데이지. 5. 주얼리 라인의 핵심인 코끼리 펜던트 목걸이. 

1. 리조트 컬렉션의 파자마를 입은 야스민 스웰과 나타샤 진코. 2. 컬러풀한 모피 소재 플랫 슈즈. 3. 이번 바잉 시즌 쇼룸의 풍경. 4. 이번 시즌 메인 패턴인 데이지. 5. 주얼리 라인의 핵심인 코끼리 펜던트 목걸이.

화려한 색감과 위트 있는 패턴, 재미있는 실루엣이 조합된 나타샤 진코의 룩.

화려한 색감과 위트 있는 패턴, 재미있는 실루엣이 조합된 나타샤 진코의 룩.

에디터
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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