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먼저 새로운 옷을 직접 보고, 매일 옷과 관련해 이야기하는 이들이 입고 싶은 이번 시즌의 룩은? 더블유 패션 에디터들이 고백하는 사적인 위시 리스트.

1. 조형적인 형태가 예술적인 루이 비통의 주얼리.2. 하운즈투스 체크와 건클럽 체크를 배합해 더욱 멋스러운 이든의 코트.3. 영원한 우상, 틸다 스윈턴.4. 랙&본 컬렉션의 앵클부츠는 중성적인 멋이 매력적이다.5. 낭만적인 1920년대를 떠올리게 만드는 장식적인 샤넬 미니 백.6. 하이더 애커만 부츠의 매력 포인트는 섬세한 스티치 디테일!7. 짙은 푸른빛 에나멜 소재가 세련된 발렌시아가 부티. 8. 이번 시즌 생로랑 체인 백은 특히 탐나는 아이템이다. 9. 마이클 코어스의 첼시 부츠는 베이식한 블랙 앵클부츠에 싫증날 때 신기 좋을 것 같다.10. 패턴이 인상적인 루이 비통의 로큰롤 무드 아우터.

1. 조형적인 형태가 예술적인 루이 비통의 주얼리.
2. 하운즈투스 체크와 건클럽 체크를 배합해 더욱 멋스러운 이든의 코트.3. 영원한 우상, 틸다 스윈턴.

4. 랙&본 컬렉션의 앵클부츠는 중성적인 멋이 매력적이다.
5. 낭만적인 1920년대를 떠올리게 만드는 장식적인 샤넬 미니 백.

6. 하이더 애커만 부츠의 매력 포인트는 섬세한 스티치 디테일!

7. 짙은 푸른빛 에나멜 소재가 세련된 발렌시아가 부티.

8. 이번 시즌 생로랑 체인 백은 특히 탐나는 아이템이다. 

9. 마이클 코어스의 첼시 부츠는 베이식한 블랙 앵클부츠에 싫증날 때 신기 좋을 것 같다.

10. 패턴이 인상적인 루이 비통의 로큰롤 무드 아우터.

 

 

 

낭만적인 방랑자
자칫 고루해지기 쉬운 가을의 체크 룩을 시적으로 풀어내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런웨이가 있다. 바로 하이더 애커만의 F/W 컬렉션! 쿠튀르 터치를 더한 하운즈투스 체크 아우터에 하늘거리는 스커트를 더하고, 여기에 대담한 스티치의 강렬한 사이하이 부츠를 매치한 룩은 신선한 매력으로 가득하다. 강하고 남성적인 느낌과 부드럽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모두 가지고 있어 다채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이 룩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인물은 우아한 동시에 전위적인 틸다 스윈턴이다. 런웨이에서 얻은 영감을 올가을 나만의 방식으로 소화하기 위해 꼭 구입하고 싶은 아이템을 고른다면 스티치 디테일이 더해진 슬림한 가죽 팬츠(사이하이 부츠 대신!), 하운즈투스 체크 패턴의 아우터와 셔츠. 여기에 첼시 부츠를 매치하고, 튤 장식이 사랑스러운 이번 시즌 생로랑의 체인 백을 메면 로맨틱하고 위트 있는 로큰롤 룩이 완성된다.  에디터 박연경

 

1. 꽃을 모티프로 한 사랑스러운 프라다 헤어핀.2. 올가을 피비 파일로와 함께 가장 멋진 오렌지색을 선보인 토마스 마이어의 보테가 베네타 백.3. 믹스 매치의 일인자인 올슨 자매.4. 체인과 파이톤 소재라는 터프한 두 요소가 만났음에도 여성스러워서 더 탐나는 미우미우 백.5. 미우치아 프라다식의 구조적인 커팅이 세련된 슈즈.6. 부드러운 톤의 캐멀과 블루가 멋지게 어우러진 프라다 백.7. 하늘하늘한 드레스에 모던한 균형감을 더해줄 스텔라 매카트니의 간결한 앵클부츠.8. 날렵해서 더 멋진 루이비통의 로 힐.9. 원석과 구조적인 메탈을 매치한 겐조 뱅글.10. 프릴 장식이 로맨틱한 구찌의 드레스.11. 컬러 믹스를 응용하고 싶은 스텔라 매카트니의 레이어드 룩.

1. 꽃을 모티프로 한 사랑스러운 프라다 헤어핀.2. 올가을 피비 파일로와 함께 가장 멋진 오렌지색을 선보인 토마스 마이어의 보테가 베네타 백.
3. 믹스 매치의 일인자인 올슨 자매.

4. 체인과 파이톤 소재라는 터프한 두 요소가 만났음에도 여성스러워서 더 탐나는 미우미우 백.
5. 미우치아 프라다식의 구조적인 커팅이 세련된 슈즈.
6. 부드러운 톤의 캐멀과 블루가 멋지게 어우러진 프라다 백.

7. 하늘하늘한 드레스에 모던한 균형감을 더해줄 스텔라 매카트니의 간결한 앵클부츠.
8. 날렵해서 더 멋진 루이비통의 로 힐.

9. 원석과 구조적인 메탈을 매치한 겐조 뱅글.

10. 프릴 장식이 로맨틱한 구찌의 드레스.
11. 컬러 믹스를 응용하고 싶은 스텔라 매카트니의 레이어드 룩.

 

 

 

가장 동시대적인 여성성
피비 파일로가 만드는 셀린의 룩은 볼 때마다 탐난다. 그녀의 컬렉션을 보면 ‘대체 무엇을 먹고 살면 저런 옷을 만들 수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특히 2015 프리폴 시즌에서 F/W 컬렉션으로 이어지는 피비식의 드레스 룩은 망설임 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정도. 그중 F/W 컬렉션에 다섯 번째로 등장한 모델 카렌이 입은 오렌지색 드레스는 장바구니에 당장 담고 싶은 아이템이다. 벼룩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복고적인 무드를 풍기면서도 그토록 동시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니! 새틴과 실크 소재의 이질적인 광택이 어우러진 부분도 참 멋스럽다. 올가을엔 이 드레스를 입고, 같은 맥락의 여성스러움을 가진 미우미우 파이톤 미니 백(체인 핸들이 포인트!)을 들고 싶다. 그러고는 루이 비통의 컷아웃 샌들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소녀스럽지 않도록 완급을 조절하는 것. 내가 그리는 이상적인 새 시즌 룩이다. 에디터 정진아

 

1. 풍성한 퍼 트리밍이야말로 이번 시즌 최고의 디테일! 프라발 구룽의 아우터.2. 담백한 룩을 화려하게 업그레이드해줄 보테가 베네타의 대담한 목걸이.3. 여성스러운 드레스와 믹스 매치하고 싶은 로다테의 아우터.4. 캐주얼한 옷차림부터 포멀한 룩까지 어디든 잘 어울릴 것 같은 생로랑 주얼리.5. 올가을엔 캐롤린 드 메그레처럼 성숙하고 파워풀한 룩을 입고 싶다. 6. 세련된 테일러드 룩의 정석, 카린 로이펠드.7. 폼폼 장식이 포인트인 구찌의 레이스업 슈즈.8. 알투자라의 레이스업 앵클부츠는 관능적이라 탐난다.9. 데님 팬츠와 매치하고 싶은 로다테의 오픈토 부츠. 10. 스프레이를 뿌린 듯한 색 효과가 멋진 발렌시아가 백.

1. 풍성한 퍼 트리밍이야말로 이번 시즌 최고의 디테일! 프라발 구룽의 아우터.
2. 담백한 룩을 화려하게 업그레이드해줄 보테가 베네타의 대담한 목걸이.
3. 여성스러운 드레스와 믹스 매치하고 싶은 로다테의 아우터.
4. 캐주얼한 옷차림부터 포멀한 룩까지 어디든 잘 어울릴 것 같은 생로랑 주얼리.
5. 올가을엔 캐롤린 드 메그레처럼 성숙하고 파워풀한 룩을 입고 싶다.6. 세련된 테일러드 룩의 정석, 카린 로이펠드.

7. 폼폼 장식이 포인트인 구찌의 레이스업 슈즈.

8. 알투자라의 레이스업 앵클부츠는 관능적이라 탐난다.

9. 데님 팬츠와 매치하고 싶은 로다테의 오픈토 부츠. 

10. 스프레이를 뿌린 듯한 색 효과가 멋진 발렌시아가 백.

 

 

 

파워 삼단 콤보
지난 2월 뉴욕에서 3.1 필립 림 F/W 쇼를 직접 본 순간, 쿨한 스트리트 룩이라고 생각했다. 남성적인 테일러링, 스포티즘, 밀리터리. 이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져 완성된 룩이 마음에 들어 ‘저렇게 입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일단 가장 먼저 구입하고 싶은 아이템은 날렵하게 재단된 슬라우치 팬츠. 다각도로 활용이 가능한 이 아이템을 이번 가을엔 카린 로이펠드나 캐롤라인 드 마그렛처럼 관능적인 레이스업 힐이나 시스루 블라우스와 매치해 성숙하게 소화할 테다. 여기에 액세서리는 이번 보테가 베네타 런웨이에 등장한 것 같은 굵직한 체인 목걸이가 어떨지. 또한 겨울엔 그 위에 테일러드 코트 대신 필립 림 컬렉션처럼 오버사이즈 아노락 점퍼를 걸치고 싶은데, 커다란 퍼트리밍이 장식되어 있다면 좋겠다. 왜냐고? 더 고급지고, 더 따뜻하고, 더 파워풀하니까! 에디터 이예진

 

1. 노르딕 패턴이 멋진 베로니크 브랑키노 니트 풀오버.2. 때론 로베르토 카발리 컬렉션에 등장한 것 같은 과감한 주얼리로 의외의 포인트를 더하고 싶다. 3. 음악도, 스타일도 멋진 여자 재니스 조플린.4.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 좋은 셀린의 숄더백.5. 나에겐 웬만한 배우나 아이돌보다 더 멋진 웨스 앤더슨 감독.6. 투박해서 더 멋스러운 꼼데가르송 슈즈. 7. 언뜻 보면 백팩 같은 마이클 코어스의 토트백.8. 셀린 슈즈가 멋진 건 뭉툭한 앞코 때문이다.9. 무심하게 밑단이 해진 데님 팬츠와 매치하고 싶은 구찌의 슬리퍼. 10. 할머니에게 물려받았다고 해도 믿을 법한 끌로에의 70년대풍 백.11. 툭 떨어지는 넓은 실루엣이 생명! 당장 입고 싶은 로에베 팬츠.

1. 노르딕 패턴이 멋진 베로니크 브랑키노 니트 풀오버.
2. 때론 로베르토 카발리 컬렉션에 등장한 것 같은 과감한 주얼리로 의외의 포인트를 더하고 싶다.3. 음악도, 스타일도 멋진 여자 재니스 조플린.

4.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 좋은 셀린의 숄더백.

5. 나에겐 웬만한 배우나 아이돌보다 더 멋진 웨스 앤더슨 감독.

6. 투박해서 더 멋스러운 꼼데가르송 슈즈. 
7. 언뜻 보면 백팩 같은 마이클 코어스의 토트백.

8. 셀린 슈즈가 멋진 건 뭉툭한 앞코 때문이다.

9. 무심하게 밑단이 해진 데님 팬츠와 매치하고 싶은 구찌의 슬리퍼.

10. 할머니에게 물려받았다고 해도 믿을 법한 끌로에의 70년대풍 백.

11. 툭 떨어지는 넓은 실루엣이 생명! 당장 입고 싶은 로에베 팬츠.

 

 

 

의외의 조우
이번 가을엔 2년 전부터 밀라노에서 각광받고 있는 디자이너 스텔라 장의 F/W 런웨이처럼 의외성을 가진 믹스 매치를 즐기고 싶다. 빈티지스러운 니트 스웨터와 헤링본 체크 팬츠, 거기에 이국적인 액세서리를 매치한 컬렉션을 보고 푹 빠졌다. 런웨이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인물은 클래식한 체크 슈트와 코듀로이 슈트를 즐겨입는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 그를 닮은 팬츠에 여성스러운 요소를 섞는 식으로 응용해볼까 싶다. 중요한 건 팬츠의 실루엣과 패턴으로, 꼭 낙낙하게 뚝 떨어지는 라인의 헤링본 체크 팬츠를 구입할 예정. 위에는 재니스 조플린을 닮은 낡은 느낌의 스웨터를 입고. 백은 여름내 들던 에코백 대신 브라운 톤의 클래식한 토트백이나 빈티지 가게에서 구입한 것 같은 70년대풍의 미니 백이 좋겠다. 슈즈는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옥스퍼드 슈즈나 로퍼는 좀 지루하니, 셀린 런웨이에 등장한 펌프스처럼 앞코가 각진 로힐을 신어보면 어떨까? 에디터 김신

 

1.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J.W. 앤더슨의 털 코트.2. 버버리 프로섬의 케이프라면 재미없는 옷차림도 손쉽게 멋스러워질 것 같다. 3.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패션 세계를 펼치는 조니 뎁이야말로 진정한 패셔니스타다. 4. 에스닉한 패턴의 슈트와 체크 셔츠를 매치한 스타일링이 마음에 드는 에트로 컬렉션 룩.5. 뻔한 블랙 슈트보다 에트로의 슈트처럼 화려한 쪽이 내게 더 잘 어울린다.6. 옷이 화려하니 가방은 에르메스의 토트백처럼 간결한 것으로. 7, 8. 종아리 반을 덮는 양말과 매치하고픈 아크네 스튜디오의 투박한 슈즈.9. 이질적인 것들을 섞는 데 능한 스눕독 식의 멋진 슈트 스타일링.

1.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J.W. 앤더슨의 털 코트.
2. 버버리 프로섬의 케이프라면 재미없는 옷차림도 손쉽게 멋스러워질 것 같다.3.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패션 세계를 펼치는 조니 뎁이야말로 진정한 패셔니스타다.

4. 에스닉한 패턴의 슈트와 체크 셔츠를 매치한 스타일링이 마음에 드는 에트로 컬렉션 룩.

5. 뻔한 블랙 슈트보다 에트로의 슈트처럼 화려한 쪽이 내게 더 잘 어울린다.

6. 옷이 화려하니 가방은 에르메스의 토트백처럼 간결한 것으로.

7, 8. 종아리 반을 덮는 양말과 매치하고픈 아크네 스튜디오의 투박한 슈즈.

9. 이질적인 것들을 섞는 데 능한 스눕독 식의 멋진 슈트 스타일링.

 

 

 

거침없이 담대하게
얼마 전 헤어스타일을 바꿨다. 일본 농구 만화 <슬램덩크> 속 황태산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그를 닮은 핀펌을 했다. 헤어스타일을 확 바꾸고 나니 그 때문인지 이제까지와 또 다른 룩에 마음이 간다. 너무 캐주얼한 아이템보타 살짝 힘이 들어간 아이템이 눈에 들어온다고 할까? F/W 시즌 요지 야마모토의 마블링 패턴 슈트는 그중 위시리스트 0순위에 올린 룩이다. 슈트라는 성숙한 아이템을 그토록 대담하게 변주할 수 있다니. 이 룩을 보자마자 나의 스타일 아이콘이기도 한 조니 뎁과 스눕독이 떠올랐다. 여기에 평소 자주 신는 운동화를 믹스해도 재미있는 룩이 되겠지만, 아크네 스튜디오 컬렉션에서 본 등산화 스타일의 클리퍼를 매치한다면 더욱 감각적인 룩이 완성될 것 같다. 슈트 자체의 패턴이 화려하니 가방은 최대한 간결했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건, 에르메스의 딱 떨어지는 토트백. 에디터 정환욱

 

1. 조각적인 간결한 형태감이 딱 내 취향인 프로엔자 스쿨러 주얼리.2. 매일 입고 싶은 코치의 오버사이즈 무통. 3. 커다란 가방을 들면 우스워지는 몸집이라 미니 백에 집착한다. 딱 필요한 소지품만 들어갈 사이즈가 마음에 드는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의 백. 4. 손잡이를 움켜쥐고 다니고 싶은 로에배의 모던한 백. 5. 묘하게 퇴폐적이라 좋아하는 뮤지션 스카이 페레이라. 6. 베라왕 컬렉션에 등장한 것 같은 심플한 디자인의 검정 플랫폼 앵클부츠는 어디든 잘 어울려 매일 신기 좋다. 7. 화려한 색을 즐기진 않지만 이런 경쾌한 색감의 오프닝 세레머니 앵클부츠라면 도전해보고 싶다. 8. 스타일링의 한 끗 차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클로에 세비니.

1. 조각적인 간결한 형태감이 딱 내 취향인 프로엔자 스쿨러 주얼리.2. 매일 입고 싶은 코치의 오버사이즈 무통.

3. 커다란 가방을 들면 우스워지는 몸집이라 미니 백에 집착한다. 딱 필요한 소지품만 들어갈 사이즈가 마음에 드는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의 백.

4. 손잡이를 움켜쥐고 다니고 싶은 로에배의 모던한 백.

5. 묘하게 퇴폐적이라 좋아하는 뮤지션 스카이 페레이라.

6. 베라왕 컬렉션에 등장한 것 같은 심플한 디자인의 검정 플랫폼 앵클부츠는 어디든 잘 어울려 매일 신기 좋다.

7. 화려한 색을 즐기진 않지만 이런 경쾌한 색감의 오프닝 세레머니 앵클부츠라면 도전해보고 싶다.

8. 스타일링의 한 끗 차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클로에 세비니.

 

 

 

철들지 못하는 시절
뻔하지만 나도 서른이 넘으면 펜슬 스커트, 블라우스, 스틸레토 힐이 멋지게 어울릴 줄 알았다. 현실은? 여전히 옷장에 가장 많은 건 티셔츠, 스웨트셔츠, 짧은 쇼츠와 미니스커트, 바이커 재킷. 이런 나의 취향을 정확하게 저격한 F/W 런웨이가 있다. 바로 파리의 신성 디자이너 팀, 베트멍의 컬렉션. 그중 군더더기 없는 하얀 미니 드레스에 극단적인 오버사이즈 가죽 재킷을 걸치고 엄청난 플랫폼 앵클부츠를 신은 룩은, 보자마자 당장 그대로 입고 싶어 마음이 두근거렸다. 커다란 상의에 짧은 하의 혹은 타이트한 하의를 매치하고 굽이 엄청나게 높은 슈즈를 신는 건, 취향의 문제도 있지만 본인 체형 커버에도 효과적이라 오랫동안 가장 좋아하고 즐겨 입어온 룩. 일단 아이폰 메모장엔 별다른 설명 없이 이렇게 적어놨다. ‘베트멍 패턴 가죽 점퍼’. 아, 그러고 보니 갖고 있는 플랫폼 앵클부츠도 다 낡았다. 장바구니에 오프닝 세레머니 부츠도 넣을까? 에디터 이경은